
여러분께서는 사막 그러면 어떤 모습으로 머리속에 그려지나요?
(모셔온 글, 사진)
설마 위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 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시겠지요?
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환상의 세계로 모시고 갈까 해요.
위에 보시는 것은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에 있는
야생양귀비 보호구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찍은 거예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예요 ~~~ ♩♪♬
라고 외쳐대는 물건 파는 사람들의 말처럼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랍니다.
일년에 길어야 한 달,
그것도 그 해의 비의 양과 기온에 따라서
거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해가 있는가 하면
정말로 현란한 광경을 보고 황홀해 질 수도 있는....
정말로 예측할 수 없는 곳이랍니다.
한참 전에 갔었던 때보다는 아주 못해서 첨에는 실망을 햇지만,
그래도 두번째 방문인 올해는 피크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고
탄성을 지르느라 목이 다 쉬어 버렸지 뭐예요. ㅠㅠ
자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가실까요?
이게 제가 색칠한 게 아니냐고요?
아무리 미술을 전공했어도 이렇게 자연에 칠하는
방법은 배우질 못햇네요. ㅠㅠ
가는 길에 파란 잔디 군데군데 피어있는 노란 꽃들의 무리가
마치 물감을 쏟아 놓은 거 같이 보였어요.
여름이면 말라 비틀어져서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황량한 사막의 덤풀로 덮일 곳이
지금은 이렇게 야생화로 덮여 있네요
멀리 보이는 다른 색깔이 바로 야생 양귀비....
점점 가까워 지니.... 와 ~~ 가슴 설레네요.
올해는 얼마나 예쁠까?
일단은 공원의 주차장에 주차료를 내고
걸어 들어가니 바람이 여간 부는 게 아니었어요.
날라갈 정도라고 하면 좀 과장이 된걸까요/
하여간 상당히 거센 바람 사이로
머리칼 휘날리며 걷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지요.
앞으로 보여 드릴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정도면 여기서는 사람이 많다고 표현하거든요.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을 보고 탄성을 안 지를 수 있을까요?
야생 양귀비로 주를 이루고 있는 곳에 하이킹 코스가
이곳 저곳에 있어서 몇 시간을 꽃 속을 거닐 수 있답니다.
함께 꽃바람에 마음을 실어 보실래요?
이런 흙길에 바람이 부니, 눈에 입속은 먼지로 하나 가득...
카메라가 뿌옇게 보여서 이상하다 보니,
먼지가 순식간에 하나 가득 덮여 있더군요.
전에 왔을때는 양귀비의 색깔이 좀 더 연하고 꽃도 키가 더 컸었는데,
올해는 키는 작지만, 색깔은 상당히 진하게 피어 있네요.
한참 가다 보면 양귀비 사이로 이렇게 보라색 꽃도 섞여서 피어 있어요.
그리고, 언덕위를 올려다 보면...
한 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어떤 느낌이세요?
그냥 그 속에 푹 파 묻히고 싶지요?
그런 유혹을 물리치고, 언덕에 올라 계곡을 내려다 보면.......
구비구비 얽혀 있는 길과는 대조를 이루는 꽃의 무리가 보이지요.
옆으로 돌아 다른 쪽을 보면 이쪽은 또 다른 색깔.....
얼마나 노련한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면
이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낼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연은 건드리지 않고
그냥 놔 뒀을때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지 않으세요?
꽃속에 파묻히면 누구나 예뻐 보이고,
또 마음마저도 꽃처럼 아름다워지는 게 아닐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눈에 들어 오면 걷느라 ,
피곤한 다리도 매케한 콧구멍도, 지금지금 무언가 씹히는 입도
다 잊을 수 있어요.
아무리 봐도 거칠게만 보이는 오토바이족도
자연의 아름다움에는 그냥 한없이 여려지는 모양이예요.
이런 곳을 걷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다 들정도 였지요.
아름다움에 취해서 걷다 보니,
몇시간을 걸었는데도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대요.
여러분 같으면 이런 곳을 쉽게 떠날 수 있을 거 같으세요?
아니죠? ^_^
양탄자가 깔렸다 해도 좋고, 불이 났다고 해도 좋고...
하여간 표현을 어찌하든.
이 아름다움은 말로는 표현을 할 수 가 없었어요.
사실 카메라라도 그 아름다움을 100% 나타낼 수 는 없지요.
사람들이 꽤나 많지요?
모네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셔터를 눌렀지요.
이곳에는 양귀비보다는 키 작은 야생화가 더 많이 피어 있네요.
가까이서 한 번 보시라고요.
그냥 저 위를 굴러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도
말라 버릴거예요.
주위의 마른 풀들처럼,,,,, 그렇게 내년까지
이런 풍경을 보여 드리면서 제가 말이 필요 없을 거 같네요. 그쵸?
지금서 부터는 제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여러분 감상하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어떠셨나요?
좋은 구경 되셨어요?
그랬기를 바래요.
견우직녀처럼 내년까지는 아니, 알맞는 강우량과 기온의 조건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다시 볼 수 없는 광경이거든요.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에,
다시 한번 위로 올라 가셔서 즐기도록 하셔요. ^_^
2010.03.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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