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과의 이야기 153 : 남한강 발원지 물길따라 [김삿갓계곡 ~ 중앙탑] ≫
2010.04.05 00:18
<153>
남한강 발원지 물길따라
<김삿갓계곡 ~ 중앙탑>
<김삿갓 (1807~1863 蘭皐 金炳淵)>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 난 때 선천 부사로 있다가 항복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시로
장원 급제한 것을 수치로 여겨, 일생을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단장을 벗을 삼아 각지로
방랑을 했다. 도처에서 독특한 풍자와 해학 등으로 퇴폐하여 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그의 수많은 한문시가 구전되고 있다
천리행장부일가 여전칠엽상운다 낭중계이심심재 야점사양견주하
천리를 지팡이 하나에 의지한 채 떠돌다 보니
남은 돈 엽전 일곱 푼이 아직도 많은 것이니
그래도 너만은 주머니 속 깊이 간직하려 했건만
황혼에 술집 앞을 이르니 어이 할꺼나
한송고점리 고와별구인 근협운동락 임계조여린
치수영황지 시주자오신 극월즉대억 유유감몽빈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
하찮은 세상 일로 어찌 내뜻을 거칠게 하랴 시와 술로써 내 몸을 즐겁게 하리라
달이 뜨면 옛 생각도 하며 유유히 단꿈을 자주 꾸리라
명천명천인불명 어전어전식무어
맑다 맑다 하면서도 사람은 맑지 못하고
어물전 어물전 하면서도 어느 한 집 식탁에 생선은 없네
<도담삼봉>
충북 단양군 매포읍 도담리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한다
<충주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
충북 충두시 가금면 탑평리
통일신라시대의 7층석탑
이 탑은 한국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하여 중앙탑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는 785년경, 즉 신라 원성왕대에 세워진 것이라고 전한다
<남한강 발원지 물길따라>.....중앙탑 저녁노을의 역광을 끝으로....
강원도 태백 검룡소 작은샘의 시작이 긴 여정으로
충주호에 머문 물길 다시 힘모아
경기 여주 신륵사 옆에끼고 이어저 두물머리에서 북한강 큰 물과
하나되어 서울 한 복판을 유유히.....동해 큰 바다로.....
동강, 蛇行川은 언제 다시 한 번 시간 만들어 여유있게 만나보고 싶다
물길따라 벗 삼은 강물은 여유 그 자체이였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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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한데
박회장 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