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서울문학 출판사)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번 시집은 그저 시인이 근작들을 묶어 낸 여느 작품집과는 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올 4월로 70년을 살아온 날들을 축하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시집이다.
그러나 이 시집에는 살아온 시간들을 기리는 것보다 훨씬 깊은 의미가 있다. 두번의 암 투병을 딛고 일어나 다시 '사랑'앞에 우뚝 서게된 한 인간으로서의 신에 대한 감사와 '시' 앞에 서게된 문인으로서의 충만한 기쁨이 작품집 가득 묻어 있다.
'살아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동참하는 일은 그 생명체에 나의 체온을 전하는 일이다.'라고 김영교시인은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이 생명이라는 신비로움에 감격하며 써내려간 한편 한편임을 강조한다.
"10여년전 앓았던 위암과 얼마전 다시 경험한 유방암이 말하자면 나에게는 삶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을 주었을 뿐 아니라 시적 영감을 준 셈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제 작품을 통해 현재 힘겨움을 당하고 있는 분들이 용기를 얻게 되었으면 더없는 보람이 될 것입니다."
시집은 5가지의 주제로 묶었다. 자연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부부와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통찰과 감상을 70세 나이에 들어선 시인으로서의 위치에 맞게 설계해 언어의 집을 지었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 평론가 유성호교수(한양대)는 "김영교 시편은 '사랑'과 자기 구원'이라는 구심력을 재차 확인하면서 진행되어 왔다. 그 과정은 전형적 의미에서의 서정의 본류를 지켜오고 축적해온 이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가 써온 시와 그동안 펴낸 작품집에 대해 설명한다.
김영교 시인은 가산문학상 해외문학상 이화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5권의 시집('우슬초 찬가' 'Traffic Lights' '물 한방울의 기도' '너 그리고 나 우리'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과 2권의 수필집(소리지르는 돌 길 위에서)을 펴냈다.
한편 이번 시집을 위한 출판기념회는 시인의 동문인 이화여대동창회 선교회와 사민방 옹달샘 주최로 4월 14일 오후 6시 30분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 예정이다. ▷문의 : (310)920-2285
[출처: LA중앙일보 > 뉴스 > 라이프 / 레저 / 유이나 기자]
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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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11회의 자랑 김영교 시인의 5번째 시집 출간 !!
2010.04.09 04:32
![]() |
15 김호중 | 김영교씨 다섯 번째 시집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 출간 ![]() 시인 김영교씨가 다섯 번째 시집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서울문학출판부·사진)를 냈다. 시집은 1. 작은 언덕 2. 계영배 종 3. 나이의 강 4. 부부 언덕 5. 불꽃처럼의 챕터로 나누어 근작시 85편을 담고 있다. “살아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동참하는 일은 그 생명체에 나의 체온을 전하는 일이다. 일년치 햇볕, 쌀알 한 톨 한 톨 시편, 한 편 한 편 품는 저 힘 이때 나의 입술은 닫히고 시는 발설하기 시작한다”고 앞머리에 쓴 시인은 투병하며 은혜 가운데 써내려간 시들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우리가 살핀 김영교 시편들은 시간에 대한 기억과 그 성찰의 과정을 노래한 성과들이다. 결국 시간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 그녀의 서정의 원리가 된 셈이다”라고 평했다. 김영교 시인은 90년대 초 등단해 시집 4권, 산문집 2권을 냈으며 가산문학상, 해외문학상, 이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칠순을 맞은 김 시인의 칠순 축하 겸 출판기념회가 4월 14일 오후 6시30분 가든 스윗 호텔에서 이화여대 동창회 선교회 주최로 열린다. 회비 20달러. 문의 (310) 320-2424 [출처: 한국일보 > 뉴스홈 > 사회]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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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영
2010.04.09 04:32
김 시인 칠순을 축하하며 불굴의 정신으로 5번째 시집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를 출간 하심을 다시 한번 생애에 큰일을 하셨군요 김 시인과 동창임을 자랑 스럽게 생각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우리 부부는 기원 합니다. -
하기용
2010.04.09 04:32
* 어느 해 겨을 압구정동 어느 부폐집에서
최근에 미국에서 귀국한 어느 여동께서
자기가 썼다는 어느 冊을 11회 동기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에서 유명한 < 김 영 교 > 詩人
이라고 어느 여동이 귀뜸 해 주었습니다..
차례대로 나두 그 冊을 받아 쥐었습니다. 감사하게
펴 보니 " 여름용 ! 반갑습니다. 김 영 교 " 라고 ...... -
김승자
2010.04.09 04:32
불굴의 의지와 정력의 시인, 김영교, 축하합니다.
행복한 웃음 띈 선한 얼굴 보니 반갑네.
더욱 건강하기 바라며...
그 바쁜 몸으로 정성껏 담아 준 맛난 밑반찬도 맛있게 잘 먹었다우.
다음에 가면 빈 그릇 돌려 줄게. -
김영은
2010.04.09 04:32
의지의 여인 김영교...
환~한 웃음뒤에 숨겨진 너의 강인함에
큰 박수를 보낸다.
5권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
민완기
2010.04.09 04:32
밖으로 용솟움치는 김영교시인의 시심은 항상 저의
영혼을 정화시켜주셨읍니다.안에 담겨있던 용암을
시원스레 표출해내시는 끈기와 용기는 저희들을 크게
감동시켜왔읍니다. 새시집이 저의 손에 들어 오는
즉시 만사 제쳐놓고 읽은 후 이해인시집보다 더
가까운 서가에 간직하겠읍니다. 축하드립니다 ! 감사. -
임효제
2010.04.09 04:32
새로운 시집 표제를 보니...
정말 예쁘게 김영교 시인의 마음이 그려 있습니다.
두 번이나 그 어려운 병마를 이기셨다니...
크나 큰 신념과 신앙심인 듯 싶군요.
축하합니다... 김영교 님... ^^ ^^ -
김영종
2010.04.09 04:32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려움 모두 물리치고 하시고 싶은일 하는걸 보며 존경 스럽 습니다
전년 남도 여행에 같이 할때만 하여조 걱정을 하였었는데 ....... -
이문구
2010.04.09 04:32
힘들고 어려운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김영교 시인의 그 의지와 신앙이 찡하게 전해옵니다.
오래 오래 그 정열이 우리에게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
권오경
2010.04.09 04:32
영교야 축하해.
시집 표지가 예뻐. 너의 사진 닮았네.
이젠 '저리 물러꺼라 치어꺼라" !!! 병마야..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낸 영교야. 장하고장한 친구야. 쨩~쨩~. -
유정은
2010.04.09 04:32
은혜가운데 칠순을 맞으며,
생명의 솟아나는 에너지를 언어로,
힘겹게 또 한권의 시집이 탄생하는 날,
이 축복의 날을 축하해주고 싶구나.
언제 서울 나들이를 한다더니,
서울에서 볼 수 있을까?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 보고싶다. -
김재자
2010.04.09 04:32
영교야! 우선 감사와축하를 보낸다.
너의 모습을 그리면
언제나 맑은 너의 가슴에서 눈에서-
마음으로 만나 가까이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단다.
소식은 전하지 않아도, 늘 보고파 하면서도,
언제나 그렇게 너를 지키며 있어줘서 감사해. -
연흥숙
2010.04.09 04:32
영교야 축하한다.
그 아픔을 참고 이렇게 너의 깊은 속을 다
털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구나.
참 장하다. 그리고 이런 너를 키워주신
너의 가족분들에게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
영교야, 사랑한다. 한번 보자. -
김영길
2010.04.09 04:32
우선 축하합니다.
짐작은 하였으나
이제야 실상을 알게
되었군요. 두번에
걸쳐 투병을 하시고
침묵속에서 인내
하시면서 다섯번째
시집이 탄생 되었군요.
은혜위에 또 은혜
입니다. 계속 강건
하시기를 빕니다. -
김동연
2010.04.09 04:32
반가운 소식 이제야 듣게 되었네요.
투병중에도 쉬지않고 글을 쓰는 영교의
에너지가 놀랍기만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영교의 아름다운 언어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은혜를 받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윤여순
2010.04.09 04:32
축하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5회째의 시집을 출간했으니, 정말 장하고 용하다.
너의 그 인내와 인고의 고비를 이기고 장한 일을 했으니,또 한번 출하해.
말을 할줄 몰라서..... -
이정란
2010.04.09 04:32
영교야,
네 귀한 글들을 하나씩 읽으며 감동하고있어.
참으로 대단하고 큰 친구야!
구미베어를 주어서 나를 놀라게 했던 영교야,
너의 사랑을 난 잊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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