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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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여행 사진 한 장 (2) - 5년 만에 지킨 약속
2010.05.13 08:46

2005년 여름 인도 라다크의 어느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사진을 몇 장 찍고
디카 화면에 나온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나중에 사진을 뽑아서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주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유수와 같이 지나가고 (유행가에 나오는 대로)
그동안 여행하느라고 바빠서
못 올렸던 인도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리면서
5년 전 약속을 기억하고
어제 뽑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말도 안 되게 늦어서
미안하고 창피하지만
그래도 약속을 지킨 것이 되어서 (제 생각에)
마음이 가벼운 기분입니다.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전혀 안 하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하는 것이 상책")
미국 속담을 실감케 합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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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0.05.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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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0.05.13 08:46
실망하고 있다가 늦게라도 받았으니 더 기뻐하겠어요.
선생님들이 미인입니다.
나는 작년 3월 뭄바이 갔을때 미술관에서 만난
인도 미남에게 같이 찍은 사진 보내주었어요. 오자마자. -
박일선
2010.05.13 08:46
저도 "오자마자" 보냈어야 할 텐데
5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는 동연님 같이 "오자마자!" -
김숙자
2010.05.13 08:46
약속을 지키신 것에 대해 사진
받는 사람들이 감동했겠어요
박일선님을 신뢰할 것 입니다 -
권오경
2010.05.13 08:46
박수~~. 약속을 지키셨군요. 축하합니다.
저는 전번에 열린 (권윤방위원장) '세계 댄스 스포츠 대회에서 만난
루마니아 댄서들에게서,
찍은 사진을 보내 달라고 email주소를 받았는데..
'전송싶패' 라는 문구만 되돌아와요.
hanmail이라서 그런가하고, gmail로 시도. 두군데 다 막혔다네요. 용량도 작게 해보고..
한국 인상 언짢게 될가 염려됨. -
임효제
2010.05.13 08:46
다행이네요.
잘 했습니다.
듣는 사람도 감동했습니다. ^^ -
이기정
2010.05.13 08:46
사진 을 포기했다가 받으면 더 반가웠을 걸요.
라다크 사람들은 좀체 화를 내지않는 것 같았어요.
Korea 의 Mr. Beter late than never 에게 그들은 감사할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