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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ance in the Rain

2010.06.16 21:11

신승애 조회 수:86


Dance는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아요. 그냥 steady walking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어제 치매증상이 있는 나의 언니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어디로 사라져서 1 시간 반 동안

실종된 사건이 있었지요. 병원에 입원을 시키려고 잠시 서류에 사인 하는 동안에 감쪽 같이 없어 졌어요.

온 병원에 소동이 일어나고 야단이었지요. 나는 파출소에서 출동한 차를 타고 동네를 골목 골목 뒤졌고

언니의 주치의는 병원차를 타고 찿아 다녔지만 헛수고였답니다. 나의 머리에는 치매 어머니가 집을 나간뒤

두달 만에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친구의 말만 자꾸만 떠올라 안절부절 못하였고 병원의 간호원들 수위들

모두 걱정하며 밤이 되면 찾기가 쉽다는 경찰의 말에 가느다란 희망을 걸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인근의 다른 지구대에서

언니를 찾아 엠블런스에 태워가지고 병원으로  왔지요. 엠블런스에서 내리는 언니는 얼굴과 손과 무릎등에

온통 상처로 뻘겋게 피가 묻어 있고 더욱 멍해져서 마치 사람이 아닌것 같은 느낌의 그런 모습이였어요.

걸어다니며 계속 넘어진 모양이예요. 가지고 있던 두개의 쇼핑백도 없어지고.

 

어쨋거나  1시간 반 만에 찾은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 말들 했어요.  

늦은 저녁에 감사 감사 하며 집으로 돌아 왔는데 오늘 나는 하루종일 파죽이 되어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지냈지요. 이제야 겨우 컴앞에 앉았네요.

 

Dance in the Rain 어려워요.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도록 노력하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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