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2007 년 9월 24일, 월요일, Khabarovsk, Vanino 기차




(오늘의 경비 U$36: 화장실 10, 짐 보관 67, 점심 73, 인터넷 73, DVD 355, 식료품 125, 저녁 177, 버스 10, 10 *환율 $1=25 ruble)





아침 10시에 Khabarovsk에 도착했다. Khabarovsk에 도착할 때는 약간 흐린 날씨여서 그런 대로 Khabarovsk 구경을 할 줄 알았는데 금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비오는 길을 걸으면서 대강 구경을 했다. 흑룡강 강변에 서니 옛날에 우리 독립투사들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을 때 만주에서 독립 투쟁을 하던 우리 독립투사들이 일본 경찰과 군대에 밀려서 흑룡강을 건너서 소련 영토로 건너갔던 것이다.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도 그들 중에 한 사람이었다.




오늘 이곳 인터넷 카페에 가서 일을 많이 했다. 고교 동창회 웹사이트에 글과 사진을 보내고 그 동안 시베리아에서 찍은 글과 사진을 메모리 카드에서 DVD로 복사했다. 그런데 DVD로 복사하는데 바가지요금을 물었다. 지난번 Tomsk에서 몽골 글과 사진을 DVD에 복사했을 때는 35루블을 냈는데 오늘은 그 10배인 350루블을 냈다. Tomsk에서는 DVD 한 장 값과 복사하는데 걸린 약 30분 동안의 컴퓨터 사용료를 냈는데 이곳은 1 메가 복사하는데 얼마 하는 식으로 계산해서 1000 메가를 복사해서 350루블이 나온 것이다. 내 메모리 카드에서 내 DVD로 복사하는데 왜 복사한 데이터의 양을 기준으로 요금을 받는 것인가, 당연히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을 기준으로 받아야지. 나에게 특별히 바가지를 씌우기 위한 수법인 것이 틀림없다.




오늘 밤 기차로 Vanino로 떠난다. 모래 아침 6시경에 도착이니 약 30시간 걸리는 기차 여행이다. 이제는 시베리아의 동서 여행은 끝났고 북쪽으로 가는 여행이 시작한다. 베링 해협을 건널 때까지 계속 북쪽으로 간다. 이제부터는 정말 오지로 간다는 기분이 든다.







기차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참 많다





비 내리는 Khabarovsk





유럽 분위기의 아름다운 도시라 하더니 정말 그렇다





옛날 우리 독립투사들의 얘기가 많은 도시다




이곳에도 Adidas가 왕이다





Reebok도 보인다





Amur 강변 (흑룡강) 광장에 있는 기념탑이다





디즈니랜드 스타일의 볼품없는 러시아 교회





비 내리는 Amur 강 (흑룡강)





흑룡강이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든다





유럽풍의 건물이 많은 도시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3011 백합 구경하세요 [22] 김동연 2010.06.23 149
3010 <재방송> 2010.6.25. 4금. 인사회 알림장. *새 임원진* [7] 인사회 2010.06.23 176
3009 ▶ 끄적 끄적 – 어느 노인의 인생관 [8] 임효제 2010.06.23 157
3008 골든에이지포럼에서 세미나를 연답니다. [14] 김동연 2010.06.23 126
3007 태극기 휘날리며 [10] 김필규 2010.06.23 173
3006 친구들과 어울리고 동물들과 낯익히다 [8] 이문구 2010.06.23 149
3005 '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ㅡ <'여름용' 日記 (1878) > [4] file 하기용 2010.06.23 124
3004 [re] '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ㅡ <'여름용' 日記 (1878) >축 자 ! 가자 8강 [1] 전준영 2010.06.23 117
3003 산우회 <A팀 유성삼 팀장 인솔> 1 [3] 정지우 2010.06.22 175
3002 [re] 산우회 <A팀 유성삼 팀장 인솔> 1 [1] 정지우 2010.06.23 144
3001 [re][re] 산우회 <A팀 유성삼 팀장 인솔> 그리고 <B 팀 산우회장이 인솔> 전준영 2010.06.23 133
» 시베리아 여행기 (후편 9) - 하바로브스크 [5] 박일선 2010.06.22 112
2999 # 우리집과 주위설경 [3] 성기호 2010.06.22 190
2998 주거니 받거니 (367)/ 여기저기 그후에 [5] 김영종 2010.06.22 153
2997 축구로 인한 불상사와 소란에 관한 일화들 (퍼온글에서 추림) [1] 정굉호 2010.06.22 135
2996 일요일 오후 집 주변 산책 [10] 이문구 2010.06.21 174
2995 추억의 여행 사진 한 장 (9) - 보드가야 명상 [4] 박일선 2010.06.21 143
2994 15 8일간의 5000마일 자동차여행 (Arizona주에서) [3] 황영자 2010.06.21 170
2993 등산(440) [5] file 김세환 2010.06.21 132
2992 등산(439) [3] file 김세환 2010.06.21 111
2991 즐겁게,오늘을.... [1] 김재자 2010.06.21 148
2990 푸른 숲길 따라.... [4] 김재자 2010.06.21 151
2989 ★ 스트리트 댄스(2010, 3D) 소개합니다. ★ [2] 이정란 2010.06.20 107
2988 산우회 6월 정기 산행을 알림 [4] 산우회 2010.06.20 124
2987 주거니 받거니 (366) / 음악 한곡으로 [2] 김영종 2010.06.20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