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in Valley 를 종주하려면 7박 8일 코스나 차기로 미루고 TeePee 캠핑 장까지

왕복 16키로 6시간 산행으로 만족하다. Fraser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은 해양성기후라서 비가 많이 내려 수목이 크고 울창한데 비해 사막 성 기후인 동쪽엔 한국소나무 종류로 산에 나무들이 빈약해 보인다.

넓은 들판을 달리니 마음이 다 후련해진다. 사람들이 많은 시내를 떠나 Stein River 격류가 내는 우렁찬 물소리를 6시간 내내 들으며 걷다. 사람들 세상과 멀어지면 질수록 자연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소반농장에 들리다. 작년에 그가 지은 5평 집에서 소반이 피여 놓은 장작불에 남은 음식을 익혀서 막걸리와 함께 들며 얘기를 나누다. 의도적으로 전기 없이 사는 소반 집 앞에 앉아 밤하늘에 빛나는 새벽 별을 쳐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