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금요일 항공편으로 서울을 출발해서 중국 최서단에 있는 도시 카슈가에 도착해서 3일 밤을 보내고 내일 아침 버스로 6시간 걸리는 티벳 서부지역 경계에 있는 예쳉이라는 도시로 떠납니다.

카슈가는 중국 제일의 실크로드 도시로 1999년과 2006년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1999년에는 1950년대의 한국 읍 소재지 정도의 소도시였는데 이제는 비까비까한 30만의 중대도시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만난 중국 청년 말에 의하면 카슈가가 중국 다섯 곳의 특별 도시 중의 한 곳으로 선정이 되었다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센젠도 그 중에 한 곳입니다. 카슈가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나라들을 경략하기 위해서 선정된 도시라 합니다. 앞으로 20년 안에 인구 30만의 카슈가가 인구 9백만의 센젠과 같은 규모의 대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중국이 얼마나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조금은 감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카슈가 사진 몇 장을 올리며 첫 번째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