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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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 깎기 ㅡ <'여름용' 日記 (2009) >
2010.07.10 13:35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에서 잔디를 깎는 아저씨 --- ( 독립공원 내 - 2010.7.7. )
< 잔디 깎는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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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가 전연 없는 서울 아파트를 떠나, 어느날
NZ로 이사를 하였는데, 서울 아파트 판 돈으로
NZ에 대지 250평. 건물 3층 짜리 주택을 구매했다.
그런데 주택 주변이 모두 잔디다.
집 마당은 꽃밭과 잔디로 푸르고 시원해서 좋으나
일주일 마다 그 잔디를 깎아야 한다.
집 밖에도 상당량의 잔디가 있어, 작업은 꼬박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처음 몇달 동안은 모처럼 고급주택에서 여유 있게
잔디를 깎는 것이 너무 멋스럽게 느껴졌다.
허나 어느날 부터 옆집에서 잔디를 깎으면 너무나
싫은 생각이 갑짜기 몰려 온다.
옆집 영감은 나와 동갑으로 은행에서 정년 퇴직한
두 딸의 아버지로 우리와 집 구조도 식구도 똑 같다.
일주일만 되면 아침부터 여지 없이 그 무거운 기계를
들고 사방 잔디를 신나게 깎아 댄다.
나와 똑 같이 담배를 꼰아 물고 너무 신나게 깎는다.
더 이상 그 영감 처럼 매주 잔디를 깎을 수가 없다.
지겹다. 그리하여 그 영감 소개로 잔디 전문 마우리
에게 용역을 주었다. ( 아주 싸다.)
잔지 깎는게 그렇게 힘든 일 인줄 첨 알았다.
엇그제 독립 공원을 산책하며 처음으로 잔디를 깎는
모습을 보구, 옛날 생각이 나서 한장을 찍었다.
댓글 6
-
정굉호
2010.07.10 13:35
-
하기용
2010.07.10 13:35
* 정 사장 !
빨간 벽돌집은 형무소 건물. 모두 6개동이
있는데, 그 안에서 유명한 인물들이 감옥을 ...
그 뒤에는 한성과학고등학교. 서대문구의회.
그 왼쪽 안산 중턱에 우리네 아파트가 있다네. -
정굉호
2010.07.10 13:35
실례했네. 모르고 한 소리이니 양해하게.
그래서 지웠네. -
김영종
2010.07.10 13:35
제일 힘든것이 잔디 깍기이지 그래도 요즈음은 모터로 돌아가지만
전엔 롤러로 한 150 평정도 생각 하기도 싫다
또 하난 연못 치우기 참 보기는 좋은데 그 작은 붕어들이 배설은 얼마나 하는지
물에 들어가면 미끄덕 거리며 발목까지 빠지는데 아이고다
그래 작년엔 마른채로 물안넣고 지났는데 누가 연꽃을 키우란다
공사장에 가서 흙을 사다 넣고 연근을 아산 어디메인가서 택배로 심김 심었는데
어째 금년엔 꽃을 못 볼듯하다
세상에 공으로 먹는 쉬운일 없는 값다 ㅎㅎㅎㅎ -
하기용
2010.07.10 13:35
* 처음엔 돈을 아낄려고 싼 롤러를 사서 깍았으나
도저히 힘이 들어 옆집 영감처럼 최신식 기계를
비싸게 사서 신나게 깎았으나, 역시 땀이 비오듯
하여 결국 젊은 마오리에게 용역을 주었는데,
어떻게 잘 깎는지 30분도 안 되어 아주 깨끗하게
밀고 금방 정문으로 와서 작업비를 수령.
옆집 영감도 기계가 오래되어 맨날 수리하는 것을
보다가, 몇년 후 귀국할 때 그 최고급 기계를 선믈
하고 왔지요.
영감은 기뻐서 웃으며 잘 가라 했는데, 그 부인은
해어지는게 섭섭하여 애들 엄마를 안고 눈물을 ... -
김영은
2010.07.10 13:35
드넓은 잔디 정원을 즐기려면, 그만한 품을 들여야겠죠.
이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것 없다는건,진리!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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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책을 맡았으니 앞으로 수고가 많으시겠어.
회장취임을 경하하네. 큰 감투에 걸맞는 큰 역할이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