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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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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보 통권 62호에 실린 글입니다. 까뮈의 '이방인'을 대여섯번 읽었어도 읽을 때마다 이해되는 부분, 측면이 달랐고, 가장 중요한 사건, 살인사건의 동기를 물어보는 판사의 질문에 햇볕이 뜨거워서 방아쇠를 당겼다는 대목은 전혀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집안 일로 텍사스 오스틴에 갔다가 의도적으로 사막 비스무리한, 서부활극의 건초가 뒹구는 벌판의 땡볕에 나가 따끔거리는 목덜미를 손으로 감싸고 한 30분쯤 걸어다닌 일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니 멍청한 내가 가장 주관적으로 무엇인가를 저질러버리고 싶은 마음, 충동(화풀이),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이라면 이효리가 옆에 있어도 뽀뽀할 생각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미친 짓이라고 하는데 '우리 말의 미쳐야 미친다'가 이런 행동을 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문학하는 척' 한 것은 아닙니다. psychological reality를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제 임희완의 '고독한 실존적 자아'를 느껴보고 이를 확인할 기회가 우리의 선비로부터 얻게 되었습니다. 임희완은 역사학자로서 서양사, 그것도 영국역사(의회사?)를 전공하였는데 언젠가 우리에게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문화의 차이를 자상하게 풀이해준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존주의 철학을 풀이해주었습니다. 종교 차원으로 승화시킨 고독한 독백이었습니다. 소인은 두 번 읽었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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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6 예운(藝雲) 第1號에서 / "내 마음" 一女 이기정(李己貞) [13] 이문구 2010.07.16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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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 예운(藝雲) 第1號에서 / "희망의 창공" 一男 이의일(李毅一) [7] 이문구 2010.07.15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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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0 등산(453) [2] file 김세환 2010.07.15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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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8 예운(藝雲) 第1號에서 / "五月이 오면" 一女 고옥분(高玉芬) [9] 이문구 2010.07.15 203
3127 1956년도 발간 문예반 동인지(同人誌) 예운(藝雲) [12] 이문구 2010.07.14 208
3126 아프리카 대륙 어디에 위치한 나라인가 카메룬 공화국 !! [7] 전준영 2010.07.14 183
3125 故 김훈 중위 , 박기완 소령 , 오성호 중령을 찾아서 ..... [8] 현형규 2010.07.13 293
3124 # 선사회 출사에서--[1] [33] 성기호 2010.07.13 259
3123 64 years later [4] 김필규 2010.07.13 164
3122 [re] 64 years later: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은 지금 무엇을 목표로 일하시나요? [1] 연흥숙 2010.07.13 1117
3121 김영교 시인(詩人)의 고교 시절 추억(追憶) 5 [13] 이문구 2010.07.13 238
3120 사진여행 또 하나의 추가 [9] 이정란 2010.07.12 215
3119 蔭翠峽(음취협) [13] 신승애 2010.07.12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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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6 미주 동창 재상봉 모임에 초청합니다/육길원 [3] 김승자 2010.07.12 183
3115 lala-The young ones - 인큐베이터 에서 성장한 보람 ( young & vulnerable ) 최종봉 2010.07.11 158
3114 주거니 받거니 (373) / 여기 저기 어슬렁 거리며 [9] 김영종 2010.07.11 167
3113 [re] 사진 여행 사진 추가 [3] 정지우 2010.07.11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