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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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2010.09.04 23:00
큰딸네 식구들과 함께 Southampton 아들네로 갔다. 만하탄 아들집에서 90분 운전거리에 떨어 진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이다 바다가 가까이 있고 햇볕이 밝고 토양이 좋아 늘 온갖 싱싱한 농산물과 꽃들이 소담한 길 가 Farmer's Stand에서 도시인들의 향수를 달랜다. 넓다란 정원들과 맑은 공기, 온갖 싱싱한 꽃송이들, Farmer's Stand에 갖 따 온 갖가지 과일이며 야채, 단 옥수수, 고구마, 주인 아가씨가 방금 구워 내 온 온갖 가지 과일 파이 등등, 이런 맛 때문에 번잡한 만하탄에서 벗어 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번잡한 도시의 소음을 떠나 시간이 멈춘 듯한 전원속에서 들로, 바다로, 수영장으로, 테니스 코트로 손주들이 부산하게 뛰며 놀았다. 막내딸네는 시댁가족이랑 Cape Cod로 갔기 때문에 큰딸네 다섯식구, 아들네 네식구와 함께 풍성하게 즐긴 여름휴가였다. 무엇보다 열심히 살아 가면서 건강하게 아이들 잘 키우고 틈내어 먼 길 마다않고 와서 형제들끼리 어울리는 모습이 장하고 고맙다. 한국 토종산인 우리 둘이 미국으로 이민와서 아이들 셋을 낳아 키웠는데 사십 여년이 지나니까 셋이 여섯이 되었고 그들 사이에 손자 넷, 손녀 넷, 이렇게 평화롭게 살아 가는 Mini U.N. 가정이 되었다. 금년 칠월부터 Half Timer로 은퇴한 남편과 심심찮게 아이들을 찾아 보면서 지금은 Tie Breaker를 기다리고 있는 자손 욕심쟁이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 ![]() ![]() ![]() ![]() ![]() ![]() ![]() ![]() ![]() ![]() ![]() ![]() ![]() ![]() ![]() ![]() ![]() ![]()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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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0.09.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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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0.09.04 23:00
아직 자지 않고 있니, 동연아?
누가 그랬더라, 노인이 되면 추억이라는 물레를 돌린다고...
그곳은 도시인들이 느리게 움직이고 싶어 돌출구를 찾아 오는 동네같아.
우리 아들, 며느리가 그런 New Yorker 중에 하나지.
개학을 하면 도시로 돌아 가서 가끔 내려와 숨을 내쉬고 가는 곳이야. -
김영길
2010.09.04 23:00
동화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가족들 얘기같이 보입니다.
그동안 두분의 알찬수고가 복된가정을 이루는 원돌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손들의 풍성한 축복이 백만장자에
못지 않는 보물들이 아니겠읍니까?
그리고 사진들도 하나하나 잘 보았는데 너무도 신선하고
여름의 싱싱함을 실감나게 잘표현하고 있읍니다.만하탄,
southampton, cape cod은 또 남쪽나라와는 정취가 다르지요.
두분의 성취를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고 축복받는
가정되시기를 빕니다. -
김승자
2010.09.04 23:00
김박사님, 안녕하시지요? 만하탄에서 뵌지 벌써 2년이 넘었고
그동안에 큰 시련을 이겨 내셨고 이제는 건강하시지요?
친절하신 덧글, 대단히 고맙습니다.
저는 요즈음 "Swan Thieves" by Elizabeth Kostova를 읽고 있는데
주인공이 정신착란증에 걸린 artist이고 100년 전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double image로 전개되어서 김박사님의 고견을 듣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처음 1/3은 제 스케쥴 탓이였는지 진도가 지지 부진이였으나 지금은 책을 놓기가 어렵답니다.
사모님께 안부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Half Timer로 은퇴함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미리 계획한데로
저희 둘이 9월 12일부터 3주일 간 Utah National Park 유람을 가는고로
쉬카고 동창회에는 참가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정굉호
2010.09.04 23:00
아 여기가 바로 Long Island 의 Southampton 이군요.
아름다운 경치와 아이들이 놀고 있는 광경이 평화롭습니다. -
김승자
2010.09.04 23:00
감사합니다.
허리가 다 낳으셨다니 반갑습니다.
벌써 Two Round를 할 수 있었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평소에 주의를 하시고요.(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그 방면에는 선배입니다. ㅎ ㅎ)
손자의 피아노 실력이 훌륭합니다.
계속하면 좋을텐데 아예 바이올린으로 바꾸었나요? -
하기용
2010.09.04 23:00
* 처음 보는 바닷가 토치 라잇이 새롭습니다.
10명이 살짝 넘는 가족들이 한데 모여 바다와 풀에서
호화찬란한 음식과 함께 건강을 즐기는 조.김 가족에게
무한한 행복을 기원합니다. ( 브라보 ! 아자. 아자. 아자 ! ) -
김승자
2010.09.04 23:00
감사합니다.
아들, 며느리덕에 호강했습니다.
막내 식구 다섯이 빠져서 열 하나. -
박일선
2010.09.04 23:00
행복이 이런 거구나 하게 느끼는 글과 사진입니다.
지금 4:4인데 4:5나 5:4가 되었다가 다시 5:5가 되면 다시 시작해야 되는군요.
저희는 아들 둘이 장가를 안 가서 증식이 멈추어 버렸습니다.
부럽습니다. -
김승자
2010.09.04 23:00
박선생님 댁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군요.
저희는 아마 4:5 나 5:4로 마감이 되지 않을가 하고 추측합니다.
두 딸들은 마감이라고 선언했는데 이번 막내네 막내가 어찌 순한지
그런 아기는 백만이라도 키우겠다고 하고 아들네가 아들을 낳게 되면 끝!
그나 저나 치외 법권(?)이지요. -
황영자
2010.09.04 23:00
승자야 행복한 모습 잘보았다.
싱싱하게보이는 어린 호박을 꽃과함께 내어 놓고 있는 것이 내겐 이색적으로보이네.
호박꽃과 함께 요리를 하나? -
황영자
2010.09.04 23:00
요리를 해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며느리와 같이살면서 부엌일에 손뗀지가 10년이다.
이젠 요리하는법 하나도 기억 못하지만 보는 것은 좋아한단다.
이젠 난 다 잊었지만 손님들이 올때는 꼭 하나씩 빼먹는것 나도 그랬었지 ㅎㅎㅎㅎ
호박꽃에 속을 넣어 튀김을 한다는것 새롭게 듣는다. -
김승자
2010.09.04 23:00
영자야, 전라도에서 오신 분이 호박꽃에 속을 넣고 튀김을 한다는구나.
미국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요리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어.
알게 되면 알려 줄게.
나는 이제 번거로운 요리는 접었어. 늘 먹는 찌게나 국, 불고기나 갈비,
간단한 나물같은거나 해 먹어. 참 어제는 콩나물 밥을 해서 양념 간장에...
정굉호씨 오셨을 때는 부추 잡채로 대신했지만 실은 잡채가 내 십팔번.
마음같이 맛있게 되지는 않았어. 하지 않다가 하면 그렇게 되는구나.
특히 귀한 손님에게 솜씨 보이려면 뭐라도 빠진다니까! -
김숙자
2010.09.04 23:00
아들의 웃는 모습이 승자 비슷한 것 같아
행복한 가족들의 멋진 휴가가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겠네 보기 좋구나. -
Caroline이 그동안 꽤 컷습니다.
Tait 는 아주 의젓해 졌군요.
천사들에 둘러싸인 노인들의 미소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
김영종
2010.09.04 23:00
잠간 수영장의 조성구 같은 친구가 큰 아들 이군요 너무 딱 찐빵처럼 ㅎㅎㅎ
부러운 가족 휴가를 보면서 얼마나 분주 하였을까 합니다
전에 아들 딸 손주 모두 다리고 제주도에 가서 모두에게 Scuba Diving 과 밤배 낚시를 몇일 한적이 있는데
돌아와서 코가 다 헐었답니다 그래도 기회 다으면 또 가야지 합니다
전 매일이라도 같이 하고 싶은 아이들과의 만남을 기다린 답니다
행복한 두분 동문의 휴가를 부러운 눈으로 보고 또 본답니다 -
민완기
2010.09.04 23:00
아름답고, 건전한 가족모임이 매우 부럽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서지고,깨지는 오는날의 가족문화는
반드시 그 후탈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귀댁의 매우 훌륭한 사례는 동서양의 모든국가 나아가
다문화가정들을 위한 귀감이 될것을 확신합니다. 감사. -
임효제
2010.09.04 23:00
여사님~
모두 읽고 사진도 보았습니다.
마냥 행복한 여행이셨군요.
틀림 없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가정입니다 ^^ ^^* -
김승자
2010.09.04 23:00
아이들을 보고 싶어도 자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보고 오면
한동안 좀 쑤시는 일은 없이 차분히 지낼 수 있어요.
여러분들의 친절한 덧글,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0.09.04 23:00
제가 올렸던 드빗시 음원이 끊어 져서 김영종씨가 일전에 #224에 올리신
구-노의 Faust-WaltZ & and Chorus(로저 와그너 합창단)를
허가도 맞지 않고 갖다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경
2010.09.04 23:00
참 아름다운 그림이야.
마치 동화를 보는 것 같애. 아름다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보람덩이들.
이렇게 보는 나도 덩달아 행복노래에 고개를 까딱까딱~~하면서..
승자야 정말 멋쪄유~~축하축하~~! -
연흥숙
2010.09.04 23:00
승자야, 여럿이 찍은 사진에서 니가 어딘있나 찾을 정도였다.
그런데 니 옆에 너를 꼭 닮은 아들의 어깨에 손을 여인이 너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다음엔 조박사님을 찾았지. 모두 건강하고
젊어보이셔서 좋습니다. 아이들 정말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군요.
싱싱한것 많이 먹고 보고 즐긴것 같아 나도 흐믓하다. -
김영은
2010.09.04 23:00
사랑하는 가족과 더불어 꿈같은 휴가를 보내고 왔구나.
손녀들의 귀여운 모습에 멀리 있는 이 할머니도 빙그레 웃었다.
화목함이 절절이 흐르는 가족사진, 아름답다는 표현 만으로 될까.
승자야, 지난번 동창회관 성금, 너의 내외분 이름으로 보내준것
thank you카드 보낸다고 벼르다 오늘까지..미안! 너무 더워서ㅋㅋ
정성스럽게 쓴 카드는 글씨도 달필이고,글 재주도 일품이고, 읽고 또 앍었단다.
영어권에서 평생을 산 사람이 어찌...재능 넘치는 우리 친구들에게 자부심 느낀다. -
김승자
2010.09.04 23:00
영은이 수고에 비하면 너무 약소했어.
이미 좋은 선물을 받아서 오히려 황송해.
따로 thank you카드, 내가 보냈어야 당연한데 보내지 말어.
여러가지로 고마워.
흥숙아, 오경아, 숙자야, 영자야,
임효제선생님, 성기호 박사님, 민완기선생님,
다정한 덧글들, 감사합니다. -
이문구
2010.09.04 23:00
푸근한 정이 화면 가득 넘쳐 흐릅니다.
더욱 건강하게 이 행복을 오래 오래 이어가소서.
(이렇게 푸근하고 아름다운 가족 모임 영상이
왜 뒤늦게 이제야 내 눈에 띄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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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아주 보기좋아.
농장의 신선한 채소들과 꽃이 그림책을 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