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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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니 받거니 (401) / 드볼쟉크
2010.09.07 19:42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슬픔보다 기쁨을 더 많이 안겨 주는 음악을 '건강한 음악'이라 할 때,
서양 음악사에서 '건강한 음악'을 쓴 작곡가로 헨델, 하이든, 드보르자크를 꼽는다.
헨델의 웅대하고 장려함, 하이든의 질서 있고 명쾌함, 그렇다면 드보르자크는 어떤 특색을 지니고 있을까?
아마도 소박하고 향토적이라는 데에서 드보르자크 음악의 건강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을 감상할 때 골을 싸매고 미간을 찌푸려가며 들을 필요는 없다.
드보르자크는 스메타나에 의해 창시된 체코의 국민음악을 더욱 확대해 세계에 내놓은 작곡가이기도 하다.
주거니 받거니 (401) / 드볼쟉크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From the New World"

이 교향곡 속에는 1892년부터 1895년까지 3년 동안 그가 미국에 초빙되어 뉴욕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신대륙에서 받은 인상, 느낌과 원주민이나 흑인들의 노래에서 얻은 영감이 고향 보헤미아의 민요와 함께 융합되어 있다.

제 1악장 Adagio
짧은 서주부 뒤에 조용하고 낮은 현악기가 주제를 나타낸다.
맑고 투명한 관악기가 이에 응하면, 이어 최강주(最强奏)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진다.
주제의 전개에 플루트와 오보에가 연주하는 부주제가 나타난다.
아메리카 인디언 음악의 조각은 이 부분에서부터 엿보이기 시작하였고,
작은 노래를 바탕으로 해서 하나의 완성이 이루어졌다.
흑인의 노래인「낮게 튀어라, 내가 탄 마차」의 가락은 독주의 플루트로 이끌려 나온다.
제 2악장 Largo
관악기의 장중한 화성이 세 번 반복된 뒤,
현이 약음기를 달고 가장 여린 연주로 반주하면, 잉글리시호른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주제를 불기 시작한다.
이 가락은 울적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제3악장 Scherzo
비애와 환희의 중간과 같은 감정이 있다.
가락은 명백히 비애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리움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기쁨으로 넘쳐 있다.
제 4악장 Allegro con fuoco
짧고 힘찬 서주 뒤, 호른과 트럼펫이 다른 악기의 도움을 받으며 대담하고 발랄한 행진곡 풍의 주제를 힘차게 연주한다.
이 제 1주제의 반복 후 가장 아름다운 제2주제가 태어난다.
여신의 청초한 모습이 화원속에서 생동하는 것처럼, 클라리넷의 맑은 울림은 다른 악기를 압도하고 있다.
댓글 13
-
김영길
2010.09.07 19:42
-
황영자
2010.09.07 19:42
401회 주거니받거니를
멋진 SUNSET으로 시작하셨군요.
그보다 SUNRISE였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요.
떠오르는 태양이 지는 태양보다 더 강한것 같아서.
그리고 다시보니 첫번째 사진은 SUNRISE같으네요.
무엇이면 어떻습니까?
노래들으며 사진감상하는 기회를 항상 만들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
김영종
2010.09.07 19:42
역시 입니다 첫그림은 서해안의 sun-rrise 입니다
오늘 반가 웠습니다
편하게 나려 왔습니다 -
민완기
2010.09.07 19:42
항상 명곡을 골라서 들려주시는 김회장님의 정성에
놀랬읍니다. 400회의 정성에 1회도 보답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감사. -
김영종
2010.09.07 19:42
민대감
오늘 정말 즐겻 습니다 -
김동연
2010.09.07 19:42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한 것 같습니다.
하늘 빛이 아주 곱네요.
여기 컴은 스피커가 나빠서 음악을 못듣고 있습니다.
저장해 두었다가 집에가서 들어야 겠습니다.
오늘 무슨 즐거운 일이 있었나 봐요? -
민완기
2010.09.07 19:42
500회때는 설롱탕집에서 안동소주 한컵 더 하자고 했지만
70이 넘어서 그런지 손을 설래 설래하시드라고요. 그래서
"안마신다고 더 오래 산다는 보장 없는데" 했지요. 감사. -
하기용
2010.09.07 19:42
* 우찌 x 표만 나오는지 -
명작 그림을 감상 하면서 ...... -
김영종
2010.09.07 19:42
어제 기다렸는데 ,
경과는 좋은지 궁금 합니다 -
김숙자
2010.09.07 19:42
드볼작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있어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드볼작도 좋지만 하이든의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소나타를
좋아 합니다 사진도 찍는 사람과
호흡이 잘 맞은 것 같습니다 -
김영종
2010.09.07 19:42
실은 사진은 아주 즉흥적 으로 접근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카메라의 기능을 숙지가 안되어서
피사체를 담아 놓고는 아유 잘못 했군 한답니다
하이든의 음악은 단조로운듯 하면서도 마음이 따라 간 답니다
일반적으로 Mozart 가 언제 어디서든지 무난 하고 너무 쉽다고
자주 하다 보면 미안하여서 여기 저기 찻아 보게 됩니다 -
임효제
2010.09.07 19:42
무탈 하셨는지요..??
형님은 쌩둥~ 쌩둥~~ 하시더군요.
아동 시절 같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
고급 음악은 원체.. 무뢰한이라서..
제목이 'sun-rise '하면 그런 것도 같고..
'sun set'하면 해가 지는 것도 같고.. ㅎㅎㅎㅎ -
김영종
2010.09.07 19:42
사실은 나도 아침 저녁 해가 구분이 안 됩니다
어제는 포식 하여 배가 나온듯 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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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지요. 이마뉴엘 악쓰의 부람스 피아노
협주곡이 1부였고 2부에 이 교향곡이 이쪽
계곡에 울려 퍼졌답니다. 정성을 들여 곡에
단 해설들이 모두 달고 맛이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