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bor Day and Changachee
2010.09.11 01:21
내가 만든 장아찌, 통깨도 뿌려 모양을 냈다.
며칠전 마당에서 줏어온 돌을 Chlorax 탄 물에 하룻밤 담갔었다.
그래도 미심쩍어 어제밤 장아찌위에 올려놓기 전에 냄비에 넣고 끓였다.
돌맹이 두개를 남비에 넣고 부글부글 끓이자니
아주 오랜 옛날에 언니와 같이 읽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토끼가 이런 돌 두개를 불에 놓아 뜨겁게 달군후 떡이라고 속여 호랑이에게 주고 달아났다는 ...
떡 좋아하는 나는 이런 허연 돌맹이 볼때마다 그 이야기가 생각난다.
1. 무 간장 장아찌
4 cups white Korean radish, cut to finger size, 1 cup soy sauce,
3 tablespoons sugar. 1 tablespoon sliced green onion,
2 teaspoons garlic strips, 2 teaspoons ginger strips,
1 teaspoon red pepper powder
-----------------------
1. Pour soy sauce over radish and let stand overnight.
2. The next day, squeeze the soy sauce out of the radish strips and put them in a container.
3. Add sugar to the sauce and simmer until it is reduced down to about 1 cup.
Cool and pour over the radish.
4. After 2 or 3 days, squeeze the radish again and bring the sauce to a boil and let it cool.
To the squeezed radish, add strips of green onions, ginger and garlic
and fine red pepper powder and mix well.
Place the radish back into the container and pour in the cooled sauce.
5. Serve in small portions, sprinkled with sesame salt and a drop of sesame oil.
2. 간장 장아찌 만드는 법; 무슨 야채라도 이용합니다.
총각무 10개; 꼭 총각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이 5-8개,
청량고추 10개 (구멍낸다); 나는 청량고추 대신 맵지 않은 고추를 씁니다.
마늘 적당량, ** 진간장 4 Cup, 식초 2 1/2 Cup, 설탕 2/1/2 Cup **
오이는 너무 얇게 썰지 마시고 간장, 식초, 설탕 비율은 위와 같으나
비율대로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무, 오이, 고추를 도톰하게 세로 썰어 병에다 담고
간장, 설탕, 식초를 끓여 뜨거울때 붓고, 병뚜껑을 닫은 다음 식힌후
냉장고에 넣으면 다음날 먹을수 있읍니다.
*****
간장 장아찌 만드는 두개의 처방전을 비교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After Care가 필요치않고, 오늘 담아 내일 먹는다는 두번째 처방이 지금은 단연코 더 매력적이다.
간장, 식초, 설탕의 비율을 에누리해서 대강 2:1:1 의 비율로 끓였다.
설탕량이 많지않나 생각했으나 끓인 간장 맛을 보니 훌륭했다.
냉장고 속에서 몇달 묵어 뻣뻣한 무까지 다 썰어 그릇에 담고 뜨거운 간장 끓인것을 그대로 부었다.
Jalapeno 고추도 길게 썰어 넣고, 생마늘도 썰어 넣고, Pizza 에 뿌려먹는 굵은 고추 가루도 뿌렸다.
마침 깻잎 사온것이 있어 그것도 길게 썰어 넣었다.
뜨거운 간장에 무가 잠간 수축된듯 쫄깃하다.
내일은 커녕 당장도 새콤달콤, 산뜻한 맛이 좋아서 저녁상에 놓았다.
남편도 맛 있다고. 이제 동네방네 자랑할 일만 남았다.
다음에는 더 한국적인 맛의 장아찌, 첫번째 처방도 시도해보아야겠다.
이제껏 긴가민가하던 무 장아찌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또 확실하게 배우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듯하다.
지난 9/6 은 이곳의 Labor Day (노동절).
우리집의 년중행사로 이날을 그린 영화 Picnic(1955)을 단숨에 보아치우고, 여기 한장면을 올린다.
劇作家 William Inge는 Pulitzer 상을 받았고, Broadway 에서 1년이상 公演되다가
Johua Logan 감독이 映畵化한 작품.
내가 만든 무장아찌처럼 산뜻한 맛의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연극을 보는것 같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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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옥
2010.09.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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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0.09.11 01:21
* 맛있게 만든 짱아치 아주 잘 먹었습니다.
곧이어 상영한 윌리암 홀덴 ( 모정에 출연한 때의 젊은 시절 ) 의
춤도 잘 보고 갑니다. 감사 ! ( 영화 제목과 주연 여자 배우는 누구 ? ) -
이초영
2010.09.11 01:21
신옥 후배님....Receipe보고 첫번 만든 장아찌가 이렇게 맛있게 됬으니,
요리솜씨가 좋은가 봅니다.
가까이 살았으면 장아찌 한 그릇씩 들고 모여, 파티라도 하고 싶네요....축하 합니다...
약밥은 나도 좋아하는데,누가 쉽고 맛있게하는 법을 올려주시면 나도 만들어 볼께요.... -
이신옥
2010.09.11 01:21
제가 만든것은 Ohio 장아찌입니다. 많이 잡수세요.
오늘은 양파도 넣었는데 간장을 한번 더 끓여야 뒷탈이 없을것 같습니다.
약밥을 재래식으로 밥을 지어서 하면 끈기가 없어요. 전기 압력 밥솥도 도움이 안되더군요.
사람들은 미국 찹쌀이 차지지않아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옛날식 압력밥솥에 쌀과 양념 한번에 다 넣어 만들면 아주 차지고 맛있거든요.
바닥에 많이 눌어붙고 타버리는것이 문제이죠.
뉴져지 선배님이 모르시면 아무래도 Ohio 선배님이, 아니면 권오경 선배님이
또 秘藏의 처방전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기용 선배님, 영화 좋다고 하셔서 그전의 장면 하나 더 넣었습니다.
진작에 그럴것을, 저는 항상 2nd thought 가 많아 탈입니다.
영화 제목은 "Picnic."
주연 여자 배우는 Kim Novak, 그 동생은 Susan Strasber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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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장아찌는 이제 잘 만들것 같습니다.
장아찌 Receipe 는 필요하신분들 보시라고 다시 올렸습니다.
야금야금, 새록새록, 다음엔 압력 밥솥으로 약밥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데요.
몇번 해 보았는데 자꾸 타서 문제입니다.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그외에도 잡채같은, 야채도 넣고 많은 양을 쉽게 만들수있는 Receipe idea 를 찾습니다.
일요일 大衆 供養에 쓰려는데 야채전 같은것은 기름 냄새도 나고, 시간이 너무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