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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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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건강한 모습의 이대우를 만났습니다
 
    오늘(9월 13일 월) 오전 10시 30분 김영은 회장, 정지우 총무, 홍승표 감사와 함께 만나 정 총무의 승용차로
    이대우가 입원해 있는 [경기도립동두천노인전문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동두천에서도 차로 30분의 먼 거리로
    하루에 버스가 3회 정도만 운행한다는 깊은 산골이었습니다.
    209호실에 들어서니 이대우는 침대에 앉아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과일을 들고 있다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전보다 훨씬 건강해 보이는 모습, 밝은 미소 또렷한 발음과 제스처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또박또박 설명하는데 우리 모두는 반가움과 경이로움으로 연거퍼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하체에 힘이 부족해 휠체어에 앉아 움직이지만 물리치료를 계속 받고 있어서 머지않아 스스로 걸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병원 휴게 장소에서 한동안 대화를 나누고 떠나는 우리를 현관 앞까지 내려와 배웅하는 이대우 부부에게 손을
    흔들며 우리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1) 병실에 들어서자 커다란 헤드폰으로 팝송을 듣던 이대우가 환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맞이합니다.





    (2) 휠체어에 옮겨 앉은 이대우에게 김영은 회장이 임원회에서 결정한 성금을 전달합니다.





    (3) 병실 밖으로 나와 푸른 숲을 배경으로 우리는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입니다.





    (4) 남편 병 간호하느라 고생이 많은 이대우 부인과도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5) 이대우는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또렷한 기억력, 정확한 논리와 발음으로 자신의 병세를 설명합니다.
    - 내 병은 9개월 째다. 나는 갓 태어난 아이가 9개월을 맞이한 것과 같다. 처음에는 버둥거리기만 하다가 몸을 뒤집고
    기어다니며 성장하는 아이처럼 천천히 회복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나는 차츰 기적처럼 좋아지고 있다.-

    - 그래 너는 1년이 되는 날이면 돌잡이 아이처럼 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물리 치료와 운동을 계속해라.-





    (6) 한동안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끝없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7) 떠나는 우리들을 배웅하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휠체어를 움직이며 앞장서 안내하는 이대우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8) 못내 아쉬운 우리의 헤어짐은 아름다운 우정의 연속이며 재회의 약속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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