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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의 고별공연

2010.10.02 20:03

신승애 조회 수:137
















 

영원한 불멸의 그 이름
















 


연주곡 : A. 폰키엘리, 오페라 <라 지오콘다> 중에서 '자결의 아리아'(Suicidio)
연   주 :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고별 순회공연 실황)




 

 


베네치아의 밤거리를 떠돌던

이름없는 거리의 여가수가 있었습니다.

 

한때 그녀에겐 이 도시의 귀공자 애인이 있었고
눈이 보이진 않지만 의지가 되는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인은 그녀를 배신하여 떠나버렸고
어머니조차 간사한 악당의 손에 살해되고 맙니다.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가 부르는

 
'자결의 아리아'(Suicidio).

 

"수이치디오! 자결!!
이 참혹한 순간에
너는 홀로 남아 나를 유혹하는구나....
내 운명의 최후의 목소리 Ultima voce del mio destino
내 여정의 최후의 갈림길이여 Ultima croce del mio cammin"

 

마리아 칼라스는 실로 피를 토하듯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적막한 쓸쓸함, 탈출구 없는 공포, 핏빛 절망의 모든 것을
칼라스 외에 그 누가 이토록 절절히 표현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녀가 이탈리아로 건너와 처음 노래한 오페라가 바로 이 곡이며,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때
책갈피에서 발견된 휘갈겨쓴 메모도 이 노래의 가사였습니다.


칼라스에게는 운명과도 같았던 아리아...

 

고별공연의 목소리는 전성기때의 그 모습이 아니지만
가슴 속 깊은 곳을 울리는 비극적 감동은
'불멸의 이름' 마리아 칼라스를 영원히 기억하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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