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저만치 가네.........
2010.10.29 09:51
어제밤 후득후득 비가 내리더니, 노랗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여름내내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주고, 뒷마당 피크닉도 차려주던 그 푸른잎들.... 이제 여름잔치를 끝내고, 잔듸밭에 딩구는 낙엽이되어 서서히 떠나갑니다 . 머지않아 앙상한 가지만 남고, 긴긴 겨울 눈꽃 맞으며, 찬바람 맞으며 봄을 기다리겠지요......
어제밤 내린비에 벌써 단풍잎이 많이 떨어지고, 더 쌓이기전에 조금씩 긁어 뫃읍니다
바람불어 멀리 날아가기전에 긁어야 되는데, 무리하지 않으려니 일하는것 보다 쉬는것이 더 많네요. 긁어담아 길에다 부어 놓으면, 낙엽 치우는 트럭이와서, 배큠 빨아가듯이 싹싹 치워갑니다 11월 중순까지 집집마다 낙엽과의 전쟁이지요.
12월-3월, 4 달은 이렇게 추운 겨울이 계속되니, 이제는 겨울이 점점 싫어지며,은퇴후에는, 겨울에는 딸들이 있는 L.A.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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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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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0.10.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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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0.10.29 09:51
* 가을 잎을 치우는 그런 여유를 맘 껏 즐기십시오 ! -
연흥숙
2010.10.29 09:51
초영아 참 아름답구나. 이모저모로 -
김영종
2010.10.29 09:51
아직도 은행 나무 잎의 노란 단풍만 보면
아주 옛날에 명보 극장에서 보았든
Raintree County의 눈부신 황금빛을 생각 하며
카메라를 대어 봅니다만 그 밝음을 표현 하기가 쉽지 않어서 ㅎㅎㅎ
엄청 많은 낙옆을 치우는 모습이 어찌 힘들기 보단 놀며 쉬엄 쉬엄 하는듯
합니다 ㅎㅎㅎ 아닌가 힘이들기는 들겟지 ????? -
권오경
2010.10.29 09:51
"가을이 저만치 가네." 그렇지? 초영아,
어느새~노르스름한 단풍이 마당에 쌓이는구나. 세월은 어김없군..
참다 못한 주인 아씨는 빗자루를 잡아 들고 나섰것다~하하하..
보는 나에겐 오히려 더 멋쪄보이니 으쩌나~?? 하하하.
단풍이 운동을 시키는구나. 더 튼튼한 팔 다리 가지라고..보기좋아 초영아.
아파트에 다닥다닥 붙어사는 나로서는 그저~호강스럽게만 보이네용~~. 으쌰으쌰쌰부라보~~. -
김영길
2010.10.29 09:51
Frame도 잘 하시고
사연이며 사진들이 참 자연스럽습니다.
어느새 전문가가 되셨군요.
저는 옛날에 하던 요령들을 다시 해 보려 했드니
잘 되지가 않는군요.
빗자루 드신 모습보니
옛날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글이 생각납니다.
마지막 귀절이 좋았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두분 건강 하세요. -
이초영
2010.10.29 09:51
김영종님....멋진 사진 작품들을 허락도 안 받고 많이 옮겨다 놓았어요.
Raintree County를 기억하시니 동지를 만난듯 반갑습니다.
50년대의 Elizabeth Taylor & Montgomerry Clift가 주연한
아름다운 남부의 사랑 이야기지요.
남북전쟁이 배경이었던것 같아요...마지막 장면....노란 은행잎 낙엽더미에
누워 자는듯이 가버린 Liz Taylo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 납니다.r -
김영종
2010.10.29 09:51
기억하고 계시는 군요
현란한 노랑 색의 은행 잎과 Elizabeth Taylor & Montgomerry Cllft 의 뛰어난
배우가 화면 가득 아름다운 영상미 가 아직도 기억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그 당시에 너무 너무 좋아 하였든 Nat King Cole의 노래가 화면 가득 채운 기억입니다
Nat King Cole을 너무 좋아 하여서 그의 내한 공연을 큰돈 들여 가며 앞에 앉아서
두번이나 보았으니 ㅎㅎㅎㅎ -
곽영화
2010.10.29 09:51
낙엽속에 싸인 너를 여기서 다시 만나보니 더욱 반갑구나!
지난번 뉴욕 방문시 만났던 그 얼굴들이 다시 보고싶어지네.
그간 안부도 못했어, 미안한 내 마음 너희들은 알지?
추워지기 전에 이곳으로 오려므나 겨울동안 만이라도....
너희들과 함께 할수있는 조그만 방도 준비되었는데.
선우랑 호전이랑 모두 함께 다녀갈수 없을까? -
이초영
2010.10.29 09:51
영화야...오랫만이야...
네가 5월에 N.Y.에 왔었지?
맨하탄에서 몇시간보고 헤어져서 너무 아쉬었어.
목사님도 안녕하시지? 네가 너의 아들과 급히 나가느라고,
너는 못 들었을꺼야.
너의 목사님(남편)이 우리들에게 "멀리서 온 집사람을
이렇게 초대해 주시고, 만나서 좋은시간 갖게 해 주신것
감사하다고" 인사 하셨단다.
우리가 송구 스러웠어.....
영화야..우리들 L.A.에 초대해주어서 고마워. 우리도
만나면 이야기 많이한다.
아직 두다리 튼튼 할때, 여기저기 많이 다니자고.....
한번 계획해볼께..... -
김동연
2010.10.29 09:51
멋진 가을 그림이구나, 초영아.
빗자루 들고 서있는 네가 없으면 그림이
쓸쓸할 뻔 했는데 네가 있어서 아름다워.
어제 용규하고 영자를 만났어. 오래간만에
만나 반가워서 오래동안 수다 떨다 헤어졌어.
다음에도 내가 서울오면 꼭 만나자고 우리 약속했어. -
이초영
2010.10.29 09:51
동연아....용규, 영자 만나서 얼마나 반가왔을까...
작년 50주년에 용규는 여행에도 안오고 ,
동창회에도 안 나와서 못 보고 돌아왔어.
영자도, 용규도 "부고 11"에 들어와서
댓글 연락이라도 했으면 좋을텐데...
지금부터라도 들어오라고 해봐....... -
황영호
2010.10.29 09:51
무더운 여름에는 녹음짙은 그늘을 드리워주고
가을이면 그리움을 불러오는 초록 잔디 마당가에
서있는 지붕보다도 높이 자란 세월 담은 정원수에 감사하며
가을을 보내시는 초영님의 마음이
낙엽져 떨어지는 저나무의 가지들은
고마워 할것같습나다. -
황영자
2010.10.29 09:51
3일 집을 비우고 동생집에 갔다 왔더니
동생집은 임시거처하는 곳이라 컴퓨터가 없어서
우리홈에 못들어왔더니 이 멋진 풍경을 못볼번 했네.
은행잎은 쌓아 두면 안되겠지?
그냥 쌓여 있는 것도 보기 좋던데.
그 많은 낙엽 쓸어 담는 일이 보통 힘든게 아니던데.
그래도 그렇게 씩씩하게 쓸 수 있는 힘이 있다니 고맙지.
두 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