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며칠 전에 입동을 지냈다. 이제부터 긴 겨울의 시작이다. 모든 생명들은 겨울 날 준비에 들어간다. 산 위에는 벌써 하얀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친구 부부와 겨울의 입구에 산과 들을 차로 달려 St. Agnes 온천에서 하룻밤 캠핑을 하고 돌아오다.
땅에서 샘 솟는 따듯한 온천 물에 몸을 푹 담그다. 그 열기를 받아서 그런지 텐트에서 자도 춥지가 않다. 몸에서 열이 난다. 우리는 자연의 한 부분, 자연의 변화에 따라 우리도 변하는 것이다.
자동차 유리창으로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가득 담아 돌아오다. 매일 자연 속에서 숨쉬다. 진정한 평화와 만족감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