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오던 날
2010.12.20 10:49
눈 오던 날 그 날은 전 날부터 감기로 아침에 일찍 일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늦게 일어나서 거실 창밖을 보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더군요. 첫눈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는데 열이나서 나갈 수가 없어서 거실마루에 서서 또 셔터를 눌렀습니다. 아프지 않아도 게으른 내가 종종 하던 짓입니다.
정면을 바라보다가 약간 왼쪽 위를 보니까 하귤나무에 눈이 덮혀있는 것이 보기 좋더군요. 그래서 찰칵
마침 눈이 좀 그치길래 모자쓰고 옷을 뚱뚱하게 입고 나가서 설경을 찍는답시고 잠간 돌아 다녔습니다. 모란나무 앞에 있는 작은 돌확입니다.
현관앞에서 부레옥잠을 담고 예쁜 꽃을 피워주면서 새들의 물그릇 노릇을 하고 있는 큰 돌확입니다. 커봐야 지름이 1미터가 많이 모자라는...
내가 자주 앉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착한 의자 황영자와 셀카놀이를 할 때 사용했지요.
일본국화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늦게까지 피어있다가 눈얼음을 덮어 썼네요.
작년에도 보여드린 피라칸서스 - 새들이 맛있게 먹는 양식이지요.
제주에만 있는 먼나무 - 새들이 좀 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열매가 많이 남아 있어요.
남천이라는 나무인데 어째서 열매를 1개만 매달고 있는지... 2010년 12월 18일 석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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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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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0.12.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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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2010.12.20 10:49
햐얀 눈은 온 세상을 깨끗이 덮어버리지요.
왼지 우리보다 개들이 더 좋아함니다.
동연님 뜰도 하얀 시루 떡을 올려 놀는것 같네요.
사랑해요. -
김동연
2010.12.20 10:49
그곳에서는 눈이 귀하지 않지요?
항상 설경에서 걷고 있으니까요.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세환님. -
이문구
2010.12.20 10:49
그 흔한 눈이 제주에 내리니 보석같이 빛납니다.
우리 11회 홈피 때문에 저는 딱 걸렸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그리고 연말 연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김동연
2010.12.20 10:49
우리 11회 홈피를 위해서 붙들렸어요?
어떻게요...수고 많이 좀 해주세요.
연말에 제주로 온 아이들이랑 잘 보내려고 합니다. -
권오경
2010.12.20 10:49
눈이 새삼 반갑네. 마치 첨 보는 것처럼.
이젠 툴툴~털고 일어났지? 동연아. 앓느라고 애 썼어. 암~암~.
박수로 축하축하~~!! -
김동연
2010.12.20 10:49
오경아, 고마워!!
툭툭 털지는 못했어.
비실비실 일어났어.ㅎ.ㅎ. -
이초영
2010.12.20 10:49
동연아...나는 제주도에는 눈이 안온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많이 왔구나.
감기 걸렸니? 나이가 들면 감기가 심하면 더 심각한
후유증이 된다고 하더라.
나는 감기가 잘 안낳으면,의사에게 당장 간다.
의사에게 진단 받고 처방을 받아야 안심이 되니 늙어서 그런가봐.
첫번째, 눈덮힌 정원이 한폭의 설경그림 같이 아름답다. -
김동연
2010.12.20 10:49
초영아, 네가 행복한 미소 지으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 보고 좋아하고 있어.
나이가 들었다는 걸 나에게 알려주느라고
한 대 때린 것 같아. 이번에 며칠 쉬면서
또 반성했어. 할머니 노릇을 더 잘하겠다고... -
전준영
2010.12.20 10:49
석란의 작품 감상하니 크리스마스 흰 눈사이로.... 생각이 나는군요.
추운 서울에 오셨다 감기를 얻어 가셨군요 쾌유를 빌며 작품 활동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
김동연
2010.12.20 10:49
멀리 못나가고 집에서만 맴돌라니
심심해서 자주 보여드린 것 또 찍었어요.
디카장난이지 작품활동이라니요.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
김영길
2010.12.20 10:49
눈때문에 사진기를 드셨군요.
마음에 영상의 착상이 생기면
피곤 하시지만 일어 나시는군요.
부고11회 홈피를 사랑하신다고
하시니 고맙고 또 그 덕분에 저도
동연님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이해하는 동연님은 이해심이
많고 남을 포옹 할 줄아는 그런
분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러기에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에
평안함과 축복이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김동연
2010.12.20 10:49
그러게요. 부고홈피 때문에
저의 생활에 활력이 많이 생겼어요.
모르던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특히 남자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아
좋아하고 있어요. 다 부고11홈피 덕택이니
감사하다는 고백을 했지요.
김영길님이 이해하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또 할 수 없이 노력해야겠네요. 아이구 참. -
하기용
2010.12.20 10:49
* 눈 쌓인 석란정원은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 -
김동연
2010.12.20 10:49
고맙습니다. -
연흥숙
2010.12.20 10:49
눈사진이 아주 일품이고 어째그리 얌전해보이는지...
너는 새들을 먹이고 있구나. 온 가족과 즐거운 성탄보내기 바라.
(동연아 난 너 보았는데 너도 차에서 나 보았지? ) -
김동연
2010.12.20 10:49
(언제? 나 11일에 서울서 온 후로 제주에 있었어.
그리고 서울에서는 주로 지하철만 탔는데? 무슨 차였니?)
너도 연말 즐겁게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 -
김숙자
2010.12.20 10:49
동연아,잔설이 있을만큼 제주에 눈이 많이 왔구나
눈 속에서 고개 내민 귀여운 열매들이
보기 좋구나 감기를 툭툭 털고 일어났으니
다행이다 나는 오늘도 주사 맞고 지친 상태야. -
김동연
2010.12.20 10:49
툭툭 털지 못했다고 말했는데...ㅎ.ㅎ.
그러나 저러나 네가 그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하지? 아이들 가르치느라 너무
무리하게 다녀서 병 얻었지...
올해가지만 앓고 내년에는 너도 털고
일어나기 바란다, 숙자야. -
눈속에서 생명력을 과시하는 아름다운 꽃과 열매들.
어려웠던 시절, 야망에 불탓던 고교시절의 꿈을 보는듯 합니다. -
김동연
2010.12.20 10:49
하하 고교시절의 야망에 불탔던 꿈...
이제 이루셨지요? -
김영종
2010.12.20 10:49
생각 보다 제주엔 눈이 많은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멋진 설경을 보며 음악 같이 합니다
설경이 상당히 좋은 사진을 찍기가 힘든데
아주 좋습니다 -
김동연
2010.12.20 10:49
따뜻한 지방으로 온다고 이 먼 남쪽으로 왔는데
제주 겨울은 눈도 있고 춥네요. 겨울만 되면 좀 더
따뜻한 남쪽 어디로 가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
황영호
2010.12.20 10:49
아름다운 동연님의 제주의 겨울 정원
고은 색갈로 잘 익은 열매가 새들의 먹이로 지천에 달려있고
행여 반가운 손님이 오실때면 같이 앉아 담소하던 그자리에
의자 혼자 말없이 올 겨울 첫 눈 내려 소복이 쌓여 덮혀있네. -
김동연
2010.12.20 10:49
안녕하시지요?
댓글 아름답게 달아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겨울에는 더 바쁘시겠지요.
건강하시기를! -
임효제
2010.12.20 10:49
이제...
몸이 편치 않으신 건 좀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 NLL에서는 쿵~ 쾅~ 하는데..
눈(?) 크게 뜨고 일어나 계셔야지요.
그러고 보니 얼굴 눈이나 마당에 쌓인 눈이나 글자는 같구만유~~ ㅋㅋㅋ -
김동연
2010.12.20 10:49
엄살이 많아서 쪼끔 아픈 걸 가지고
온세상이 다 알도록 소문을 냈습니다.ㅎ.ㅎ.
엄살을 좀 부리고나면 몸이 낫는 것 같아요. -
전준영
2010.12.20 10:49
석란, 메리크리스마스 & 해피뉴이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 경인년은 정말로 다사다난한 해였군요. 그러나 동창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여기까지 무사히 건강하게 왔으니
2011년 신묘년 토끼띠에도 건강히 동창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답니다.
석란께서 항상 건강을 걱정해주니 이렇게 오늘도 살아간답니다.
감사들이며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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