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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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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2011.01.01 19:06

임효제 조회 수:153








먼저 가버린 임정수군과 남한강변에 앉아서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1년 앞을 보려거든 꽃을 심고
      10년 앞을 보려거든 나무를 심고
      평생을 두고 보려거든 사람을 심어라


      Xxxxxxxxxxxxxxxx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 보니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 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 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2011년은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 가리라...



      따온 글 / 매조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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