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구제역 바이러스는 증식 속도가 엄청난데다 변종도 다양하고 전파 속도도 빨라 초기에 잡지 않으면 방역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국가간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가 그동안 알려진 인간의 이동보다는 건초나 사료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자 현미경으로 본 구제역 바이러스의 모습입니다.
공처럼 보이는 이 바이러스의 지름은 23∼25㎛(나노미터)로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크기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1~2일 안에 살처분하지 못하면 소나 돼지의 체내에서 순식간에 1억 개체로 늘어납니다.
이후 숙주 밖으로 나오면 10개체만 있어도 호흡기를 통해 다른 소나 돼지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더구나 외부 환경에 강한데다 바람을 타고 한번에 250km까지 퍼질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은 최강입니다.
또한 독감인플루엔자처럼 변종이 쉽게 만들어져 백신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국가간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의 원인은 인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의학계에서는 인간보다는 오염 국가에서 수입된 건초나 사료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 4도의 온도에서는 무려 1년 정도나 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입 사료나 건초에 묻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미국 정부에서 통계를 낸 것을 보면 사람이 오염이 돼서 국가 대 국가로 감염된 경우는 3∼4% 밖에 안돼요. 오히려 축산물, 육류 제품 수출입 사료 이런 것에 의해서 옮겨진 것이 수십% 되거든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구제역.
이번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철저한 검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모두들 잘알고 계시겠지만 피부로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뉴스거리로만 압니다.
제 동생이 강원도 횡성에 있는데
이 구제역때문에 꼼짝못하고 같혀있습니다.
아무도 오가지도 못합니다.
조부의 제사도 아무도오지못하여 부부가 단둘이서 올렸답니다.
먹을 것도 없답니다.
택배를 보내도 완전봉쇄된곳까지 나와서 철저히 소독을 하고야 받아간답니다.
Science All 이라는 곳에서 저에게 메일을 보내오곤 하는데
어제 온 메일에 있기에 여기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