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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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의 전화를 받다 !!
2011.01.19 10:17
이 사진은 도자기반 성기호 회장의 주선으로 2008년 1월 국립박물관을 관람하고 찍은 사진 내 차로 이승자, 김영명 회원이 같이 타고 다녔다. 이날 오찬은 그 유명한 삼각지 대구탕으로 하였다.
어제 저녁 TV를 보고있을 때 한통에 전화가 나의 핸드폰의 벨을 울린다. 얼른 받으니 안녕하시 지요 나는 박등윤 입니다. 나는 처음 받는 전화라 실례지만 누구시죠 하니 저 이승자 남편입니다. 라고 한다. 나는 눈이 동그래지며 아니 그간 안녕하셨는 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전화로 금박 알아보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하였다. 작년 3월13일 이승자 동창이 영면한지 햇수로 일 년이 되어가니 나의 머리에서 잊고 있었다. 삼오제가 지나고 부군한테 전화가 와서 얼마나 상심이 크냐하니 장례식에서 예배를 리드해준 이삼열 교수 전화 번호를 갈으쳐 달라기에 잘갈으쳐 들이고 또한 11회 동창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 길래 나는 시간이 있으면 식사나 함께 하자고 하곤 전화를 끊었다. 작년 12월 이해도 다가기에 우리동내에 사는 이승자 아파트 집으로 전화를 하여 부군과 약속한 식사를 한번 할 여고 하였으나. 전화의 답변은 이 전화는 없는 전화 입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인제는 부군하고도 전화가 안되니 영원히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이 혹시 텔레파시인가 보다 어제 부군으로 부터 전화가 왔으니 이사 가셨군요 하였드니 아직도 직장에 다닌다며 아들 내외 와 함께 직장에서 가까운 강남 삼풍 아파트로 이사 와 단다. 언제 시내에 나가면 전화(010-5207-5358)들이 겠습니다. 또한 여학생 동창과 이광용, 성기호 에게도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였다고 하였다. 다 시 한 번 이승자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초영 여사 사진 속에서 발췌한 54년전 고2 때 상단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승자의 천진남만한 웃음이 돋보인다.
우리가 졸업하고 30년간 모르는 사이로 지내다 산우회에 1990년에 나가니 이승자 회원도 산우회에 나오게 되어 같이 산에 다니고
분수회에서 같은 회원으로 영면하기 전까지 우정을 나누든 동창이 하늘나라에 가버렸으나 우리와 나이가 갑장인 부군 되시는 박등윤 사장을 새로운 친구로 맞이하면 될 것이다.
이승자 부군과 잘 알게 된것은 나의 군대 동기요 진해화학 직장 동기인 나명치의 연세대학교 동창이다. 이승자 아드님 결혼식에 가니 나명치가 와 길래 자기 동창이란다. 또한 11회 동창회에서 봄가을 여행시 용인 고속 버스 간이역에서 내리면 이승자 부군이 차를 가지고와서 나와 이광용의 집과 우리 집에 까지 태워 주곤하여 잘 알고 지냈다. 남녀 간의 동창 지간에도 이런 일은 흔치 안을 것이다. 아- 옛날이여...
댓글 4
-
이기정
2011.01.19 10:17
카나다 행, 밤 비행기 속에서 승자는 내 곁에 앉았으며, 우린 밤새도록 눈 한번 붙이지 않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날, 9월11일이 생일이라 집에서 가족의 생일 축하를 받고 왔다 하였지만, 나는 모두에게 알려
첫날 저녁 묵게된 호텔에서 우린 긴 드레스를 떨쳐입고 한 방에 모여 아이스와인을 마셨지요. 그해에 승자는
이틀간의 생일을 즐겼고 여행중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승자에 대한 내 유일하고도 소중한 기억입니다. -
황영자
2011.01.19 10:17
승자하고는 학창시절에 키작은 나하고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몇번 가까이에서 보며 참으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암투병을 할때 병자를 위한 기도를 하며
매일 생각을 하곤 했더니 간후에도 몇번 승자의 이름을 불러 어머 하고 놀라곤 했답니다.
좋은 친구 영원한안식을!!!!!!!!! -
최경희
2011.01.19 10:17
키는 컸지만 늘 귀여운 모습과 목소리로 가끔씩 동창회에서 볼수 있었는데..
벌써 일주기가 오는군요.
승자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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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카나다 여행때 "지랄 시리즈"의 원조로,
분수회에서 항상웃고 우스개소리 잘 하던 키다리 여동으로
추억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던 고인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생전에 의료 상담으로 알게된 진정한 신사인 부군의
애통해하는 심정을 이해하며 한동안 숙연해 졌었습니다.
전형이 올린 사진들의 생생한 모습들이 바로 몇주전 같은데...
동기생들에게 새해인사 전해달라 하셨는데
이자리를 빌어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