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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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가와 혹한풍경
2011.01.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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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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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태
2011.01.19 11:55
버려진 집을 보고 이렇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가의 feeling은 지금 외로움에, 그리움에, 기다림에 지쳐
추위도 느껴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화성에서 일어나는 일로 보일 뿐이다. 그렇게 집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여기 울산의 인력시장에 나와서 오늘 누가 자기를 불러줄까 기다리다 내가 가서 따근한 수제비나 먹읍시다 하면
금방 '니X미, 와 이리 안 돌아가노?' 하며 마지 못해 따라나선다. 세상 살이가 그렇게 되어있다는 푸념이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나는 잘 돌아간다' 짝사랑에 치이고, 추억으로 목욕을 하고 있다가도 이렇게 돌아간다고
길바닥에서 한 바퀴 돌아준다. 가수 송창식의 허수아비 춤을 흉내내며, 부러워마라고 핀잔을 준다. -
이런 폐가나 아프리카 기아선상의 어린이,전쟁중 종군기자의 처참한 사진들. 이것들도 사진의 한 장르(다큐)로
충분히 예술이 되지.화성의 일로 느낄수도 있겠지만 생생한 다큐로 진한 감동을 받는수가 대다수라네.
울산 인력시장의 일꾼들,서울역의 노숙자들, 달동네 어르신들,소년소녀 가장 등등.
이들에게 수제비로는 안되고 복지예산이 효과있게 돌아가야지..... 절실하지 않은, 왼만큼 사는이들,아니 부자에게도 보편적 포퓨리즘으로....
나라가 거덜날게 뻔한데 혈세로 생색내서 뭘 해볼까 하는 놈들은 쓸어 버려야 하지. 언론인 인간 박문태의 소신은? -
이문구
2011.01.19 11:55
역시 전문가의 안목은 다르군요.
평범에서 찾는 특별이 사진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꾸준한 노력이 어디까지 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됩니다. -
전문가의 호평이라 더욱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일단 시작했고 선사회 일을 보니
앞으로 회원들과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이기정
2011.01.19 11:55
폐가조차 멋진 예술작품으로 변신(?)
새로운 경지에 크게 한 발 오르신 듯.....
참 좋습니다. -
새로오신 선생님이 이쁜 사진이 아닌
개성이 묻어있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을 강조하십니다.
좀 흉내를 내볼라고 했지요. -
하기용
2011.01.19 11:55
* 역시 폐가는 예술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마음에 상처가 심합니다 ..... 성박사님 !
금년엔 더욱 더 건강하십시오 ! -
폐가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마음에 상처를 받을 정도면
그것으로 괜찮은 작품이지요. 흉내만 냈지만 그걸 표현 하려 연습한 거지요.
이런것만 찍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로작가(최민식)도 있지요. 북한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해서
군사정권때 간첩으로 몰려 고생했다고 합니다. 인사회 일로 수고 많으십니다. -
박문태
2011.01.19 11:55
문학감상에 1)작가의 배경을 알아야 작품 감상의 폭과 깊이를 충분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과 2)반대로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고 작품만을 객관화 시켜 놓고 감상해야 선입관, 오해, 과잉상상 같은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최소화 한다는 측면이 있다. 한 예로 이광수가 본처가 있는데도 허영숙(우리나라 최초 여의사)에게 연애편지를 계속 보내고, 결국은 본처와 이혼하고, 신여성 허영숙과 결혼한 사실을 알고서 '사랑'을 읽으면 안빈(주인공 남자 의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꼭 자기 합리화로 보인다. 내가 성기호의 배경을 알기 때문에 사진 감상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장욱진 화백의 '자화상'을 감상할 때, 그가 이 작품을 만들 때, '몸서리 치는 고독'을 사서 만들고, 자취하면서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혼자 그리지 않고는 못 살것 같은 용솟음에서 붓이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추었을 것이다를 상상하면서 감상할 수도 있다. 하여간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말 할 수는 없지만 버려진 집을 소재로 한 기호의 작품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을 여기서 말할 수 없다. 이 말을 했다간 문구가 사진의 사도 모르는 친구가 오도하고 있다고 혼 낼 것 같아서다. 오늘로서 이런 의견일랑 접어두고 보기만 할란다. -
하여간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네.1),2)모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보네.
허나 예술은 예술로서 평가해야지 인격까지 섞으면 비빔밥이 되지.
나의 배경을 제대로 아는 동기는 몇명 안되네.큰 흠있는 배경도 아니고.
작품을 보고 느끼는것은 각자 다 다를것이고
어떤 형태로라도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마음의 흔들림을 받았다면
만든사람은 그것으로 흐뭇해 할것같네.
늦게까지 언론에 몸담고 분투하고 있는 박문태의 건투를 비네. -
김영길
2011.01.19 11:55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옛날에 부통령으로 출마 했었던 Mr Shriver가 95세로 별세 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Mrs.Shriver는 케네디 형제중 다섯번째로 자기언니 로즈마리(세째)가 정신박약아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실감하고 또 자기언니가 수영을 잘 햇다는 것을 착상해서 장애아 올림픽을 주도
하여 케네디가의 민권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고 본다. 두 부부는 케네디가의
전통에 따라 항상 빈곤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편이 되어 에드워드 케네디와 더불어 수많은 법안을 내
놓고 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고 한 증거들이 있다.
그러나 케네디 형제들이 백만장자의 유산을 받아 태어난 까닭에 그들의 삶이 위선적인 면을 완전히
감추고 살 수는 없었다. 신문지상에 나타난 보도이외에도 많은 추문들이 케네디가에 일어났었고 또
그 사실들이 결국은 다 폭로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로서는 추문과 위선의 가문이라고 까지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에드워드 케네디가 사망하여 장레를 치르게 될때 민주당이나 공화당원이나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광경을 보게 될때 한가지 배우게 되는 것은 그들의 부와 권력을 남용하기 보다는 그래도 간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편이 되어 백방으로 노력하면서 살앗기에 그들이 그 만큼 존경을 받고 또 그들의 죽음을
아쉬어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에밀을 쓴 룻소도 나중에 정신분석하는 사람들이 읽고는 룻소가 얼마나 위선적이었나를 발표한적이 있었다.
교육논의 진보적 사상이 훌륭하게 전개되어 있었음에도 불고하고 룻소의 사적인 삶은 자기가정의 좋은
아버지도 아니었고 좋은 남편도 못 되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이런점은 소설가 이광수의 경우에도 어느정도
적용이 될 것이다. 또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느누가 이런 잣대에서 제외 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가? 김영길
이나 박문태는 여기에서 제외될 수 있을가?
이제 황혼기에 접어든 우리들이 이제나마 좀 더 각성하여 잘 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성기호형의 초점에 우리도
시각을 맟추어 호홉을 같이 하는 것이 우리 11회의 동문들이 나가야 할 길이 아닐가 한번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성형 수고 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
어쩌다 제가 Spot Light를 받는 기분입니다.ㅎㅎㅎ. 항시 바르고 합리적인 것은 김형이
미국에서 살기때문 만은 아니지요.고교때도 그랬다고 기억 합니다.
이제 70을 넘기니 은퇴전과 많이 달라져가고 있네요. 여유, 유익하고 재미있는 일,종교등에 관심이 많아지네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만사형통하길 바랍니다.귀국하면 선사회에서 회원들과 식사라도 같이하길 바랍니다. -
민완기
2011.01.19 11:55
매우 뜻있고 잔영을 오래까지 느낄수있게하는 명작품들입니다.
무대에서 마지막 장면을 연출하는 주인공에게 시선이 더 가듯
끝을 가까이 둔 모든것들은 외관은 추한것 같아도 존재해온 역사적
과정과 속살의 내움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지게를 지고 가는 백발 노인의 궁뎅이에서 덩기덩기 춤을 추는
할머니 줄 꽃비녀와 참깨빗은 오랜 잔영과 더 없이 아름다운 정경을
보여주듯 퇴장하는 이들의 자랑스런 모습은 우리의 가슴에 새로 등장하는 이들의
교본이 될수도 있겠지요. 감사. -
촬영 장소는 에버랜드 부근. 폐가 2, 豚舍 3 입니다. 가축농장이 경안천 오염원이 되므로 정부가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하여 축산농가에 보상후, 주민은 직업을 바꾸고 이직한 동네입니다.
충분한 보상으로 항의없이 합의가 잘된 경우입니다. 민 대감님의 예리한 판단이 빛납니다.
폐광의 풍경과 더불어 심금을 울리는 정서가 배어나는 모습들이지요.이걸 찍어본겁니다. -
신승애
2011.01.19 11:55
성회장님,
오늘은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십니다.
좋은일이지요. 중요한 문제의 작품을 발표하셨다는
증거가 아니겠는지요.
뭐니 뭐니 해도 작가는 자기가 찍고 싶은 것을 찍을 수 밖에
딴 도리가 없지요.
계속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
그냥 지나다 뭐가 될것 같아 몇컷 눌러 본겁니다.
의외로 배경까지 나오는 관심으로
홈피에 열기가 생겼습니다 그려.ㅎㅎㅎ.
올해엔 선사회에 큰 수확이 있기를 바랍니다. -
황영자
2011.01.19 11:55
회장님 훌륭하십니다.
이추운 겨울에 작품거리를 찾는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사라져가는 것들 남길수 있는 것이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것을 찾아 찍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
올해는 계속해서 추운 날씨라
동네 부근만 뱅뱅돌고 있습니다.
날씨가 좀 누그러지면 알려주신 정보를 활용하여
월미도 유람선 출사를 추진 하겠습니다. -
하기용
2011.01.19 11:55
* < 박 문 태 > 언론인으로 인하여 갑짜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 성 기 호 > 박사에게 추카. 추카를 드립니다 ......... ㅎ ㅎ ㅎ -
ㅎㅎㅎ. 고맙습니다.
총동회관의 내부시설이 아직 완전치 못하고
재정이 어려워 사용료까지 받는 현실입니다.
선사회도 이점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인사회도 총동회관에서 마음놓고 이용할 날이 오길 바랍니다. -
하기용
2011.01.19 11:55
* 하루 빨리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향후 잘 될것으로 사료 됩니다.
인사회,선사회는 영원할 것입니다. -
정지우
2011.01.19 11:55
너무추워 집에만 있는대 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나요.
날이풀리면 한번 나가봅시다. -
좋습니다.
왼만히 풀리면 수도권에라도
다녀 옵시다. 동창회일로 수고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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