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에서 (4) - 나이제리아 탈출기
2011.01.27 07:38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글의 제목을 “나이제리아 탈출”이라 붙였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 베닌이나 토고에서 글을 써야 하는데 지금 베닌이나 토고보다는 훨씬 북쪽에 있는 세네갈의 수도 Dakar에서 쓰고 있습니다 (여행지도 참조). 나이제리아에서 보낸 20일부터 25일 까지의 6일 동안은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벌어진 날들이었습니다. 20일 아침 10시에 나이제리아의 첫 도시 Calabar에 페리선 배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울릉도를 다니는 그런 멋있는 페리선 배였습니다. 배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을 하려고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와서 나보고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입국 수속을 하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입국 수속을 하게 하던 군요. 외국인이라 특별대우를 해주는 것인 가보다 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여권에 입국 스탬프가 찍히는 순간 한 젊은이가 내 여권을 낚아채더니 나에게 따라오라고 하며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앞장을 서서 걸어갔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여권을 뺏겼으니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어느 빌딩의 역시 아무런 표시가 없는 방으로 데려고 들어갔습니다. 나이제리아 정보기관에서 나온 사람이라면서 취조를 시작했습니다. 생전 처음 받아본 취조였습니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제가 회교 테러리스트와 연관이 있는 사람으로 의심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취조를 받으면서 지난 수년 동안 회교 나라들을 집중적으로 여행하면서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를 추궁 받았습니다. 제 여권은 2006년에 발급받은 여권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중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나라들을 여행했기 때문에 여행한 나라들이 대부분 회교 나라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예멘, 소말리랜드 같은 회교 극단주의자들이 많이 있는 회교 나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취조를 하면서 내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나올 것이 없었지요. 결국 평범한 여행가라는 심증이 생겼는지 대하는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 지더니 취조가 끝났다는 듯이 본부에 가서 자기 상관을 잠깐 만나라면서 차에 태우고 본부로 데리고 갔습니다. 본부는 높은 담장 안에 숨겨져 있는 역시 아무런 표시가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상관이란 사람을 만났는데 정중한 어조로 몇 가지 질문을 할 것이 있는데 대기실에 가서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하던 군요. 대기실은 소파와 푹신한 의자가 여럿 있는 그럴 듯한 방이었는데 사실은 창문은 창살로 덮인 감방이나 다름이 없는 방이었는데 변기에 물이 내려가지 않는 화장실이 딸린 방이었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선풍기도 없는 밀폐된 방이라 너무 더워서 계속 부채질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서 기다렸습니다. 네 시간 동안이나 기다리게 한 다음에 다른 방으로 데려가서 “몇 가지 질문”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취조를 하는 친구는 최조 경험이 많은 친구인지 오전에 한 친구와는 취조하는 식이 달랐습니다. 자기가 질문을 하고 내가 답변을 하면 답변 내용을 종이에 일일이 적었습니다. 내가 하는 답변에서 거짓말 하는 것을 포착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답변을 할 때는 내 얼굴 표정을 뚫어지게 노려봤습니다.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한참 후에는 취조하는 방식을 바꾸어서 자기는 하는 질문에 나는 답변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종이에 적어서 하는 식이었습니다. 내가 종이에 적는 내용은 나중에 나한테 불리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양해한다는 내 사인을 미리 받아놓고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취조가 밤 9시에나 끝났는데 그 동안에 그가 캐내려고 한 것은 역시 내가 회교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회교 극단주의자들을 (다시 말해서 테러리스트) 만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컴퓨터 안에 있는 옛날 전화번호 리스트를 뒤지고 내가 쓴 여행기 중에서 몇 회교 나라들을 골라서 사진들을 검사하고 한글로 된 여행기를 나에게 영어로 번역하게 해서 들어보면서 꼬투리를 잡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나올 게 없으니 결국은 실패였습니다. 만일 내가 정말 그런 일을 하고 다녀서 꼬투리를 잡혔더라면 그때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은 지금이나 생각을 했지 취조를 받는 동안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취조가 다 끝난 줄 알고 마음이 가벼워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취조 할 것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내일 다시 계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로 내가 선택한 숙소에 데려다 주고 내가 체크인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날 오전 9시에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서는 돌아갔습니다. 몸은 풀려났지만 여권이 뺏겼으니 묶여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에 다시 본부로 가서 다시 하루 종일 취조를 받았습니다. 결국 아무 것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밤 8시가 되어서야 여권을 돌려받고 풀려났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내용의 취조를 받았는데 내 이메일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이메일은 “personal"한 것이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더니 이곳은 ”personal" 한 것은 하나도 없는 곳이라는 다분히 위협적인 말도 했습니다. 은행 계좌번호를 적으라는 것도 거부해서 넘어갔습니다. 앞으로 나이제리아의 여정을 물어서 다음날 항공편으로 나이제리아 최대의 도시 Lagos로 가서 2, 3일 동안 머문 다음에 옆 나라 베닌으로 갈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서 (정신적으로) Calabar에서 하루 더 쉬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최대로 악명이 높은 Lagos에 도착하면 고생이 될 것이 뻔 하니 하루 더 쉬어가고 싶었습니다. 점심때쯤 나가서 Calabar의 유일한 볼거리라는 박물관 구경을 하고 두어 시간 후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음식점에 들려서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 먹을 것을 사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가게에 들러서 식수, 맥주 등 마실 것을 샀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지난 이틀 동안 나를 태우고 다녔던 차가 나를 미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밤에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섬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나를 어디까지 쫓아다닐 것인가? Lagos까지도 쫓아올 것인가? 아니 나이제리아를 떠나서도 다른 나라 정보기관에 연락을 해서 쫓아다닐 것인가? 빨리 나이제리아는 빠져나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그래서 재목이 탈출기가 되었습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공항으로 나가면서 숙소 주위를 살펴보니 나를 미행하던 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숙소 직원들도 정보기관 사람들의 지시를 받아서 나를 감시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내가 공항으로 나가는 것, 공항에서 Lagos로 가는 항공권을 구입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 등은 미행하지 않고서도 전화 통화로 간단히 확인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누가 와서 확인하고 갔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Calabar는 탈출에는 성공을 해서 Lagos에 도착했는데 Lagos는 지옥 같은 도시였습니다. 인구 천6백만의 대도시에 지하철은 물론이고 변변한 차도하나 없는 교통지옥의 도시였습니다. Lagos는 “Scam Capital of the World - 세계 제일의 사기 도시”로 알려진 곳입니다. 남의 집을 주인이 없을 때 주인 행세를 하면서 집을 팔아먹거나 집안에 모든 가재도구를 팔아먹는 답니다. Lagos에서 묵었던 숙소 근처 집 한곳에 (빈집 같이 보였음) 집 담벼락에 “이 집은 팔려고 내놓은 집이 아니니 사기 당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쓰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하루도 더 묵고 싶지 않아서 하루 밤만 자고 다음날 택시를 대절해서 베닌의 Cotonou라는 도시로 떠났습니다. 두 시간 정도 달리는 거리인데 택시 요금이 $60 정도였습니다. 미니버스로 갈 수도 있었지만 손님이 다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택시로 간 것입니다. 이제는 나이제리아 탈출에 성공하는구나 했는데 베닌 국경에서 비자를 못 받아서 Lagos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참 암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정보로는 국경에서 72시간 통과 비자를 받아서 베닌에 입국해서 정식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택시 기사조차 통과비자 받는 것이 문제없을 것이고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까지 했는데 허사였습니다. 처음에는 뇌물을 바라서 그러는 것으로 생각하고 돈을 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통과 비자를 내주었는데 이제는 아니고 Lagos에 있는 베닌 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아가지고 입국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4일에 나이제이라 탈출에 실패하고 택시를 돌려서 Lagos로 돌아오려 하는데 이번에는 베닌에서 나이제리아로 입국하는 여행자로 오인을 받아서 검문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택시기사가 새로 입국하는 것이 아니고 비자를 못 받아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허사였습니다. 적어도 10번은 검문을 받았는데 이민국 직원, 마약 조사하는 직원, 위생 검사 하는 직원, 농산물 조사하는 직원, 경찰, 군인 등이 개별적으로 검문을 했습니다. 마약 조사하는 직원은 내 여권을 보고 왜 마약 생산국엘 이렇게 많이 다녔냐고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여행 할 때는 여권을 새로 내어서 할 예정입니다). Calabar에서 생겼던 일이 재현되는 것 같아서 될 대로 되라 하는 심정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Calabar에서처럼 회교 테러리스트와의 연간관계를 의심하는 사람을 없어서 무사히 Lagos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Lagos 숙소에 무선인터넷이 되어서 당장 인터넷으로 다음날 Lagos를 떠나는 항공권 예약을 했습니다.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터넷 항공권 예약을 할 때 보통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이상하게 Lagos는 취급하지 않아서 예약이 안 되었고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항공사 중에 하나인 에티오피아 항공에서는 48시간 이전에 떠나는 비행기는 예약이 안 되었습니다. 다행히 Air Nigeria에서 다음날 세네갈의 수도 Dakar로 떠나는 항공권 예약이 되었습니다. 세네갈을 택한 이유는 앞으로 여행할 서아프리카 나라들 중에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는 세네갈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날 (25일) 공항에 나가서도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일이 또 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해서 여러 번 마음을 조였습니다. 항공사에 항공료를 은행 카드로 결제하려 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은행카드가 거부되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라고 해서 공항에 있는 ATM에 가서 현금을 인출하는데 첫 번 세 ATM에서도 거부되고 마지막 네 번째 ATM에서 다행히 돈이 나왔습니다. 거기에서도 거부를 당하면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은행엘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는데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입안이 바짝 타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항공료가 마련이 되었는데 다음에는 세네갈 비자가 없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가 필요 없다고 하니 그것을 확인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직원이 세네갈 비자 없으면 항공권을 팔 수 없다고 하면 일은 또 틀려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5일 밤 7시에 떠나는 비행기로 나이제리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시작했을 때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오늘 26일 0시 40분에 세네갈 Dakar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안 음식점에서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내고 시내로 나와서 숙소를 잡아서 들어 있습니다. 숙소로 오는 길에 다음 갈 나라 Mali의 대사관에 들려서 비자 신청을 했는데 내일 오후 3시에 찾아가랍니다. Mali는 “팀북투”란 전설적인 도시가 있는 나라입니다. “팀북투”는 오지의 대명사로 쓰이는 도시입니다. 가끔 오지 여행가란 이름을 듣고 있는 제가 “팀북투”에는 못 갔다면 말이 안 되지요. 그래서 Mali는 저의 이번 서아프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곳입니다. 며칠 후면 이번 여행의 반을 끝내게 됩니다. 그러니 아직도 여행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나머지 여행을 할까 합니다. 나이제리아에서는 사진도 별로 찍지 않아서 이번에는 “나이제리아 탈출기” 글로서 대신합니다. 다음 소식은 2주 후 정도에 Mali에서 드릴 것 같습니다. 어쩌면 “팀북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팀북투 - Timbuktu"를 지도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박일선 2011년 1월 26일 세네갈 수도 Daka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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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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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1.01.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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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1.01.27 07:38
이건 전혀 예상치 않았던 사건이었네. -
박문태
2011.01.27 07:38
꼭 27(72세를 거꾸로 자리 바꿈하면)세 된 청년 같다. 그 체력과 인내심, 부럽다. 이 내용의 일부를 울산의 신문에 게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라. 이런 나라에 어떻게 하면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게 할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려고 한다. 우리나라 자유당 시절 같다. -
박일선
2011.01.27 07:38
그렇게 하게나. 귀국한 후 언제 얼굴 좀 보세. -
이기정
2011.01.27 07:38
참 고생 많이 하셨네요.
악몽같이 끔찍한 나날들...
의지와 인내로 잘 넘겼으나
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
김동연
2011.01.27 07:38
읽는동안 가슴이 답답해 왔습니다.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아마 박일선님에 대한 정보가 그 주변국들에 공유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팀북투만 보시고 빨리 귀국하시지요.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하겠습니다. -
박일선
2011.01.27 07:38
가족들에겐 걱정할까봐 얘기 안 했습니다. -
김승자
2011.01.27 07:38
Dear Mr. Timbuktu!
마치 Stieg Larsson의 소설을 읽듯이 무시 무시한 장면을 겪으셨네요.
그래도 당장 돌아서 귀국하지 않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시다니!
침착하고 차분하게 심문을 받아내신 지혜와 인내,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Senegal에서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전원적인 아름다움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박일선
2011.01.27 07:38
추천해 주신 Stieg Larsen의 소설 세 권을 킨들에 다운 받아서 다 읽었습니다. 흥미진진 하더군요. -
하기용
2011.01.27 07:38
* 드디어 영화의 한 장면을 경험했구려 ......
여행 중 좋은일만 계속되기란 정말 어려운 지고.
순수한 여행객이란 증명을 보여주는 것 또한 힘들었겠다. 수고 많았다. 부라보 칭기스 박 ! -
박일선
2011.01.27 07:38
글자가 작아서 죄송합니다.
이곳 인터넷 사정이 여의롭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제 나이제리아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새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민완기
2011.01.27 07:38
다행히 잘 빠져나오셨읍니다. 원래 나이제리아는 원유를
비롯해 광물자원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꼬여왔읍니다. 꿀통에
온갖 곤충이 꼬이듯 라고스시장은 옛날 부산 국제시장보다 더
질서가 없지요.공항에서 시내 호텔가다 차앞뒤로 총든 괴한들이
나타나는수도있었으니까요. 그 근처의 가봉이나 가나(국민성이
순박한 사람이 많음. 시내에 "신라"라는 좋은 한국식당이 있었음)
에서 푹 쉬시면서 건강유지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이에
애거서.크리스티,샬록홈스의 스릴러같은 장면을 실제 당면하면
건강에 않좋을것같습니다. 조심조심 서울 오셔서 뵙시다. 축하! -
김영종
2011.01.27 07:38
이런 고생은 처음이었겟네
마음 고생이 심하였을텐데 그래도 무사히 빠져 나온걸
축하하며 반 남은 여행 많이 많이 보며 다니 시게나 -
황영자
2011.01.27 07:38
TV를 보는것 같은 착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역시 대단하신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프리카는 참 재미있는나라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순박한 나라가 있는가하면 007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나라도 있으니....
나머지여행에서도 조심하면서 하십시오. -
박일선
2011.01.27 07:38
그날 페리선으로 나이제리아에 도착한 외국인이 저 말고 프랑스 젊은 여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여자는 무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영길
2011.01.27 07:38
읽으면서 나도 긴장이 되드군.
결국은 사람들이 무서운 거지.
그들에게는 박형같은 분을 처음
본것이겠지. 무법지대 같은데
마음고생이 많으네. 그래도 용
하게 잘 타개해 나갔네. 또 소식
고대 하겠네. -
박일선
2011.01.27 07:38
오늘 다음 갈 나라 Mali 비자를 받았습니다.
아주 쉽게 받았습니다.
Dakar에 2, 3일 더 머문 다음에 버스로 Mali의 수도 Bamako로 갈 예정입니다.
약 24시간 걸리는 버스 여행이랍니다.
대망의 Timbuktu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아프리카 여행은 Timbuktu가 아니었더라면 안 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 소식은 팀북투에서! -
김숙자
2011.01.27 07:38
예상치 않았던 일들이 많은
신경을 쓰게 했군요 항상
불안을 안고 사는 나라들의
공통적 문제인 것 같습니다
슬기롭게 난관을 잘 돌파 하셨습니다
Mali 에서는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임효제
2011.01.27 07:38
옛날..
우리나라 중앙 정보부 같은데서 고생을 하셨구만.
또다시 새로 시작이라구요..?
하~~~~~~~
참으로 끈질긴 인내에 탄복합니다.
팀북투에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박형... ^^ -
권오경
2011.01.27 07:38
와~한편의 영화를 마음 졸이며 숨죽이며 읽었어요.
느닷없이 벌어지는 상황을 멋들어지게 차분이 대처하는 슬기와 용기~!! 끝내주십니다.
"얼릉 집에 가야지"가 아니라 또 어디로 떠난다구요? 하하..
꿈 소년이시여! 이젤랑 평화로운 여행이 되시기를~~.
히히~ 쫀쫀이 드림. -
최경희
2011.01.27 07:38
순수한 여행객임을 나중에 알아겠지만 악몽 같은 너무 큰 고생을 하셨습니다.
남어지 여행을 다하고 오신다니 나쁜 기억은 빨리 잊으세요 건강에 좋치 않습니다.
하느님의 보살핍이 가득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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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탈출기"라고 썼지만 그 과정이 너무 끔찍해.
정말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해?" 소리가 날 정도였으니까.
남은 여정 빈틈없이 준비해서 무사히 마치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