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 봄날 이야기
2011.02.21 09:11
동문님들 안녕하세요?
재미없는 개인 이야가라...올리기를 망설였지요.....감사합니다.
통틀어 6학년이 두반. 이 많은 급우들, 지금은 하나도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나(첫째줄 오른쪽 3 번째),내 옆의 아이,
검은 양복 입고 다니는
"서울내기"라고 여자애들이 많이 샘을냈지요.
학교 건물 바로 뒤에 있는 야산 동산에서,
봄이면 올라가서 칡뿌리 캐먹고, 아까시아 꽃도 따먹고,
산딸기 따먹든 우리들의 놀이터 동산이었지요
두 젊은 여자 선생님이 부임해서 인기 만점이었지요.
11월 늦 가을에 통영에 있는 이충무공 사당, 한산도로 6 학년
수학 여행을 갔어요. 집집 마다 가을철 추수걷이에 바빠서
늦가을에나 갈수 있었어요.
앞줄 오른쪽에서 5 번째가 이초영....
''55년 2월, 이른 봄날에....
사대부중 3 학년 ('55년 4 월)으로 전학 하기전,
대구에서 중 2년을 마치면서
"영원히 잊지말자 " 철석같이 약속하면서
사진관에서 등대불, 갈매기 날으는 배경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이름도 가물가물...만나도 알아 보지도 못하겠지요.
댓글 12
-
김영종
2011.02.21 09:11
-
민완기
2011.02.21 09:11
대단히 재미있는 봄날 이야기입니다.
옛날을 소중히 간직할수록 앞날을 소중히 여길수있다고 봅니다.
무엇으로도 바꿀수없는 역사적 자료들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쌓아논 사진더미를 태울까,버릴까 하다가 이 봄날 야기를 보고
내년으로 미루었읍니다. 감사. -
황영자
2011.02.21 09:11
초영아 대단하다.
기억력도그렇고 사진보관한것도 그렇고.
넌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구나.
변함이 없는 네얼굴보면 다른친구들은 금방 알아 볼것 같다. -
김동연
2011.02.21 09:11
"영원히 잊지 말자" 고 약속해 놓고 고만 잊어버렸구나? 하하
옛날 이야기 재미있네...책을 한 권 쓰면 어떨까.
얼굴이 하얀 서울내기가 얼마나 부러웠을까.
너는 또 얼마나 우쭐대면서 까만 양복을 입고 다니고... -
민완기
2011.02.21 09:11
맞는 말씀입니다.
옛날 사진을 보면 항상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도 영원히 잊지말았으면 좋겠읍니다. 감사. -
이기정
2011.02.21 09:11
진남포에서 사천, 진주로, 진주에서 대구로 ,
대구에서 서울로, 그리고 또 먼 이국으로
네겐 이 세상이 좁았구나.
너는 서울 친구들보다 더 세련되 보였어!!! -
이초영
2011.02.21 09:11
별로 흥미도 없는 나의 엤날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아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신 김영종님, 민완기님...감사합니다.
영자야, 동연아, 그리고 기정아, 겨울 무사히, 건강히 잘 보냈지?
50주년 남도여행 한지가 벌써 2년전이다.
세월이 70 마일로 달리니 어물어물 하면 일년이 훗딱이구나.
미국 올때 옛날 사진들 챙겨오면서, 부중, 부고, 대학교 앨범들은
안 갖고와서 한권도 없어. 서울 갔을때 남동생네 집에가서 찾아보니,
다 버렸는지 찾을수가 없었어....이제 살수도 없고, 좀 아쉬워. -
권오경
2011.02.21 09:11
어머나~초영아
쨩~'사진소설'이야.
겨우내 눈과 씨름하더니 벌써 초영아씨 마음엔 봄이 왔네. 멋들어진 추억의 봄..
얼굴하얀이쁜서울내기~ 여중사진까지..
어린아이에서 여학생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데~!! 응? 초영아. 고맙다. 즐거운 추억을 들려주어서..쨩~! -
민완기
2011.02.21 09:11
분명히 얼마전에 부고교복들 입으시고 교정에서
촬영하신 걸작사진을 봣는데(김동연여사님과 함께찍은)
그것도 없어졌단 말씀인지요? 기억않해도 되는 일을 잘
기억하는 불출. -
이초영
2011.02.21 09:11
민완기님...항상 제가 올리는 사진들을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교복입고 찍은 사진들, 모두 다 그대로 갖고 있어요.
단지 졸업때 빋은 졸업앨범이 3 권 (중, 고, 대학) 모두 무거울까 봐
안 갖고 왔는데, 이제는 어디 갔는지 찾을 길이 없네요.
또 한 가지, 배구 시합하는 남학생들 사진도, 뺀드부 사진들도, 옆에가서
찍고 싶었는데, 이수복 선생님이 무서워서 , 또 남학생들 근처에 가는것이
생각도 못할 일이여서 못 찍었지요.
고교시절 혈기 왕성한 남학생들 사진이 있으면 지금 보여드리면,
더 아름다운 추억이 될텐데요. ....아쉽네요. -
민완기
2011.02.21 09:11
영원히 보존해야할 사료나 작품을 보관하는 박물관이 있듯이
부고총동창회도 동창들의 희망을 받아 새로마련한 건물에
부고박물관을 설치하면 좋을텐데 버리자니 아깝고 관리는
불가능한것들이 많습니다. 감사. -
민완기
2011.02.21 09:11
재정문제로 여의롭지못하면 백두대간산골에 땅값이 제일 싼데다
터를 잡고 비만 새지않을 정도로 건물을 세울수도있으며 그것이
여의롭지못하면 비율빈의 김준경동문에 부탁하여 비률빈의 좋은 곳에
한국부고 11회 한비우호회관을 세울수도있다고 봅니다. 이 우주에
5000억개의 지구와 흡사한 행성이 있다고하지만 지들이 부고 11회만
할수없을 것입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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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개떡은 깔깔 하고 검든데(강원도에 김재자 덕에
이대 하기 해양 훈련소에 강사로 가서 고성서 먹어본 것이 처음)
그 먼 미국까지 하나 하나의 추억이될 사진들을 갖고 가신
섬세함에 입 벌려 감탄 합니다
저는 남아 있는 것하나 없이 머리속의 설합만 꺼내 보곤 합니다만
좀더 가면 그것도 다 잊고 남는것이 없을 테니 ㅎㅎㅎ
(空手來 空手去 를 철저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