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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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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617)

2011.03.08 14:56

김세환 조회 수:96



 


 


 


 


 


 


 

 

 


 


 


아무도 없는 숲길을 따라 걸으면 부드러운 흙의 촉감이 두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내 감각을 새롭게 해준다. 바닥에 깔린 초록색 이끼들이 푹 신 푹신해 보여 그 위로 눞고 싶어진다. 수풀 사이로 흐르는 맑은 개울 물 흐르는 소리가 아름답다.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흰구름이 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숲 속에 오면 태곳적 시간이 그 대로 정지된 것 같다.

 

이 아름다운 숲 속에서 끝없이 힘들게 계속해 파랑새를 찾고 잇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고 힘 만드는구나.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그 파랑새를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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