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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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의 자유
2011.03.10 09:34

아무것도 아닌 것이
차가운 얼음을 녹였읍니다
나도 아무것도 아닌 것 되어
세상의 얼음을 녹이고 싶습니다
실은 아무것도 아닌 내가
뭔가 별 것인양 착각하고
곧은 목이 되어
차갑게 굳어서
얼음성을 쌓고 있었읍니다
봄이 되어도 녹을 줄 모르는
녹음의 아름다움은
해빙의 자유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찾아옵니다
고개 숙이고
허리 굽히는
낮은 자리에서부터
댓글 3
-
김동연
2011.03.10 09:34
-
전준영
2011.03.10 09:34
신 박사님의 詩가 너무 멋 집니 다. 풀 한 폭이 도 생명이고 고귀하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철학적인 그 무엇이 내포되어 있어 마음에 든답니다.
봄이 오면 모든 얼음이 녹아 내리 듯 인간도 그르려니 하고 살아가면 될 것 입니다.
신 박사님을 존경합니다. 그 힘든 물리학 박사학위를 검어 쥐고 정년 까지 후학들을
가르쳐 지금의 우리나라 과학의 발판이 되었으니 동창인 우리들이 돌이여 어깨가 올라간답니다.
항상 동창들을 사랑하시는 겸손하심을 말은 않 하여도 우리는 보았답니다.
건강하시어 만수무강 하시기를 詩 감상 한번 잘했습니다. 몇 번 이고 음미하여 본답니다. -
연흥숙
2011.03.10 09:34
그래 아무것도 아닌 것이 무얼하느냐고 애쓴다만 결과는 오십보맥보란거겠지.
해방이 고개숙이고 허리굽히는 것이구나. 해방을 위해 노력해 보아야겠다.
참담한 쓰나미를 보다가 여기 들어와 너의 사진을 보니까 땅이 갈라진 장면같아보인다.
무서운 예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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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얼음을 깼을거야.
어쨌던 해빙에서 큰 진리를 찾아
알려주어서 고마워.
고개숙이고 허리 굽히는 것 잊지 않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