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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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자랑
2011.03.13 14:27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 밭에서 일 좀 했어요.
작약하고 아이리스가 있는 밭은 어제 풀을 뽑고
백합이 있는 밭은 오늘 아침에 했지요.
좀 있으면 풀이 너무 많이 자라서 뽑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아직은 풀이 어려서 쉽게 뽑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동안 죽은 나뭇가지, 들국화, 숙근초들의
죽은 줄기를 다 가위로 잘라 주었지요.
일하면서 가까이에서 애교를 부리고 있는 수선화들을 또 찍었습니다.
우리집 수선화는 피는 시기가 다른 여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선 셋은 지금 피어 있고 나머지는 지금 순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5월까지 수선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석란 2011년 3월 13일 |
댓글 32
-
정지우
2011.03.13 14:27
-
김동연
2011.03.13 14:27
게으른 나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좋습니다.
아무때나 디카들고 마당에 나가면 되니까요.
그런데 아직 멋진 구도나 각도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숙자
2011.03.13 14:27
동연아 사진들이 아름답고 귀엽다
이웃 나라 지진 때문에 마음이
아펐는데 수선화 보니 조금은
안정이 된다 친척들은 무사하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
김동연
2011.03.13 14:27
일본 지진 생각하면 일이 손에 안잡히지?
우리도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내일 지구 종말이 온다하더라도
수선화를 심을 생각이야, 숙자야. -
연흥숙
2011.03.13 14:27
동연아 고마워. 통채로 다 옮겨간다.
미안 해 , 손에 흙도 안 묻히고 수확을 해서.
의사댁 꽃이라 그런가 모두 싱그럽다. -
김동연
2011.03.13 14:27
네가 수선화 올려 달라고 했지.
더 많이 있는데...
늦게 피는 수선화도 기대하시라! -
이정란
2011.03.13 14:27
제주에서 찍힌 꽃은 유난히 싱싱하거든. 공기가 좋아선가, 쥔장이 잘 멕여선가? ㅋㅋㅋ
잘 키운것 보여줘서 고맙네. 잘 지내. -
김동연
2011.03.13 14:27
고마워!
쥔장이 잘 멕여서가 맞을거야.ㅋ.ㅋ.
네덕에 블랙스완 잘 봤어.
킹즈 스피치도 다음주에 볼 예정이야. -
박일선
2011.03.13 14:27
노란 색과 흰 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제 정말 봄이 왔군요. -
김동연
2011.03.13 14:27
두번째 있는 수선화를 제주에서는
금잔옥대라고 한답니다.
이름도 귀엽지요? -
임효제
2011.03.13 14:27
오랜..
기다림 끝에 예쁜 수선화도 피었네요.
어느 소설가가..
아마도 그래서 기다림이란 행복하고,
아마도 그래서 그리움이란 힘들고,
아마도 그래서 이별이란 아프고,
아마도 ,,,,,, 운 운 했답니다.
잘 못 표현 했나요~ 동연님~~~ 하하하하.. -
김동연
2011.03.13 14:27
다 맞는 말입니다, 매조님.
너무 오래동안 추웠다가 따뜻해지니까
봄이 더 고맙고 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오늘 열심히 일했습니다.
수선화 올려 놓고 오후에도 했어요. -
김영종
2011.03.13 14:27
전 오늘 미루고 미루었든 감 나무 잎을 모아 불을 놓았습니다
항상 찜찜 하였는데 불이 활활 붙는 재미도 괴않튼 데요
이곳은 아직 연산홍이 작은 빨간 몽우리가 맺혔든데-
이리 이쁜 색의 수선화 정말 산뜻 합니다
역시 공기가 좋은 곳의 꽃 색갈이 좋은데 너무 이쁩니다
Swiss에 가면 언제나 부러운것이 꽃 색상이 말고 투명하다 싶이 하여
부러웠었는데 제주도 그에 못지 않은듯 합니다 -
김동연
2011.03.13 14:27
우리도 오늘 마당에다 불을 놓아 겨울을 다
태워서 날려 버렸답니다. 마른가지하고 잎이 타는
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알뿌리를 한번 심어두면 해마다 얌전하게 나와서
조렇게 빤히 날 쳐다보니 반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래서 수선화 수선화 하면서 삽니다. -
오세윤
2011.03.13 14:27
과연 자랑할 만 하군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인물자랑, 학벌자랑, 돈자랑만 아니면
무어든지 다 자랑하라고요.
칙칙하던 홈피가 덕분에 활짝 환해졌습니다. -
김동연
2011.03.13 14:27
감사합니다. 환해졌어요? -
김세환
2011.03.13 14:27
동연님 난 아름다운 것들을 보러 쏘다니는데
동연님은 그것들을 만들며 사시네요.
깔끔하심니다. 사랑해요. -
김동연
2011.03.13 14:27
감사합니다.
늘 행복해 하는 산행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
김영길
2011.03.13 14:27
이번 겨울은 춥기도하고 눈도 많아 아직도
눈이 덜 녹아 있읍니다. 그렇지만 봄은 정말
더 새롭고 생명력 있게 아름다울 것입니다.
제주도에 수선화 그야말로 자연산이군요.
동연님 순수노동도 보기에 신선하구요.
동연님 ㅤㄱㅗㅊ밭에서 자라나는 수선화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연
2011.03.13 14:27
감사합니다.
맨 아래 수선화는 제주수선화라고 불리우는
토종인데 12월 부터 피어서 지금까지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
김승자
2011.03.13 14:27
제일 먼저 봄을 알아채는 수선화들,
전등불 켜 주듯, 밝혀 주는구나.
제주가 일본하고 가까워서 문득 네 생각나더라.
아랑곳 않고 피는 수선화를 보니 마음 노인다. -
김동연
2011.03.13 14:27
일본 지진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우리도 좀 변했으면 해.
일본국민들의 침착성을 배우고 있어.
지진이 일어난 그시간- 11일 2시 46분 - 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있었어. -
황영자
2011.03.13 14:27
봄의 전령사 수선화
아름답다.
봄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 수선화 매화가 아닐까 하는데 너는 두가지 다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니.
나머지 수선화도 보고 싶다. -
김동연
2011.03.13 14:27
올해는 유난히 매화도 오래동안 피어 있고
수선화도 눈에 잘 띄네. 계절탓인지 내 기분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이들수록 자연이 더
아름답게 보이나... -
전준영
2011.03.13 14:27
야 참으로 예쁘게 피었네요, 어쩌면 그렇게 싱싱하게 잘핀것을 보니 거름을 잘했군요.
정말 멋집니다. 감상한번 잘하고 봄을 느끼게 되는군요. 허리 아픈것도 잠간 이지요. -
김동연
2011.03.13 14:27
수선화는 특별히 거름을 안해주었어요.
아마 사랑을 많이 해주면 예뻐지지 않을까요? ㅎ.ㅎ. -
황영호
2011.03.13 14:27
벌써 수선화가 봄을 알리면서 정말 곱고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직 봄이 일러 석란님의 꽃밭이 아니고는 저리도 곱게 핀 수선화꽃을 어디서 구경할 수 있겠읍니까?
자랑거리를 만들려면 그냥대는건 아무것도 없지요...
꽃이 좋아 꽃을가까이 해주는 석란님의 고움마음에 수선화는 귀여운 재롱을 부리고있는 모양입니다. -
김동연
2011.03.13 14:27
내가 수선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저 잘 살아주어서 인 것 같아요.
연약해 보여도 어찌나 강한지 눈비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디고는
화사한 얼굴을 보이거던요.
해주는 건 없어도 끔찍히 좋아는 합니다만...이렇게 자랑을 늘어노니까
좀 미안하네요.
가운데 있는 수선화 이름은 금잔옥대(金盞玉臺)랍니다. 귀엽지요?
댁의 베란다에서도 잘 자랄텐데... -
하기용
2011.03.13 14:27
* 5月에 제주특별도를 방문 하도록 하자 .... ! -
김동연
2011.03.13 14:27
환영합니다만
5월 3째주는 피해 주세요.^^ -
민완기
2011.03.13 14:27
수선화에 얽힌 얘기는 하도 많지만 희랍 신화에선
제우스와 헤라 그리고 에코가 나르시스 미소년을
따르다 실연을 당해 물에 비친 자기모습에 반해
죽은후 바로 그 자리에서 노란 수선화가 피었다고 합니다.
수선화가 얼마나 고왔으면 그랬을가 했는데 제주의 수선화
앞에서 전들 별수있겟나 합니다. 감사. -
김동연
2011.03.13 14:27
감사합니다!
제주에는 추사 김정희께서 유배와서 제주에 살때
제주수선화가 너무 고운데 제주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아서 파다가 당신집 뜰에 심게하고
금잔옥대란 이름을 부쳤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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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재미있겠읍니다. 감상잘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