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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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2011.03.24 14:33
새벽 달 ![]() 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창문을 향하고 있던 나의 시야로 고구마 같이 생긴 흰물체가 들어왔다 블라인드에 달라붙어 있었다 "저게 뭐지?" 나는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 보았다 시원한 새벽 바람이 차갑지만 싱그럽다 ![]() 새벽달이 작년 가을에 손질한 감나무 가지에 비스듬히 기대어 서서 정답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나의 반가운 손님" 새벽 3시 반이었다. ![]() "니 사진 찍어 줄께" 카메라를 가져다가 달을 바짝 끌어다 찍으니 고구마 닮은 새벽달의 실체가 들어났다 "감나무 가지에 기대 선 니가 더 좋와" ![]() 오늘의 새벽달도 배가 차면 이렇게 충만해질 것이다 2010 10월 21에 찍은 滿月이다 2011.3. 24 글 사진, 신승애 |
댓글 11
-
신승애
2011.03.24 14:33
-
이정란
2011.03.24 14:33
멋있다. 승애야, 쪽지보냈어. -
오세윤
2011.03.24 14:33
외로운 밤에
나의 창문을
흔드는이 누구일까
잠못이뤄서 찾아나온
우리 님일까
반가움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말도없이 찾아온
바람이었네
외로움에 우는
내가슴을
살며시 흔들었네@
깊어가는 밤
나의 창가에
비치는 저그림자는
보고싶어서 찾아나온
우리 님일까
깜짝놀라 일어나
창문을 여니
뜰에있는 소나무
그림자였네
외로움에 우는
내가슴을
살며시 흔들었네@
가람 이병기
11월 보름 늦저녁 쯤, 앞 진 감나무가지에 걸린 달을 보노라면
어쩌면 단원의 '소림명월도'의 운치가 살아날 법도 하여, 필히 그 정원에
초대 받았으면 쓰것소. -
임효제
2011.03.24 14:33
훌륭한 詩이군요.
오 박사님..
이병기란 분이 지금 살아 있는 분인가요..?
(매조가 이렇게 무지하 답니다 ㅎㅎㅎ) -
오세윤
2011.03.24 14:33
돌아가셨지요. 전북 익산 분으로 세수 78로
1968년에 타계하셨습니다. 시조시인으로 글이 간결하고 꾸밈이 없어요.
사물에 대한 애정도 넘치구요. 꼭 매조같아요.
. 널리 읽히는 수필로 <풍란>이 있습니다요.
매조는 저녁이나 묵지 벨걸 다 묻고 야단이야. 쯧쯧 ㅋ ㅋ -
최경희
2011.03.24 14:33
새벽 3시경에 카메라들고 달 찍는 네 정열에 감탄 !!
네 시, 음악 ,바탕색 참 맘에 든다.. -
황영자
2011.03.24 14:33
새벽세시반이면 이르지 네시면 몰라도.ㅎㅎㅎ
난 거의매일 4시에 일어나는데 가끔 3시반에도 일어나지
습관이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아.
일찍일어나면 시간을 버는 것 같아
남보다 일찍시작하니까.
멋진 달사진 잘 감상했어. -
김영종
2011.03.24 14:33
참 멋집니다
그 행동,그리고 달과의 교감 마음에 찡하고 와 닷는
감동 입니다
다시 멋집니다 -
연흥숙
2011.03.24 14:33
두분의 주고 받는 신선 노름에
무딘 나의 새벽 달을 찾아 볼까 합니다. -
오세윤
2011.03.24 14:33
찾지 않아도
달은
제 홀로 찾아와
연못에 들고
바람은
오라는 부름 없어도
슬몃 불어와
대숲에 얽히니
때
어느 쯤 되면
잠이 깊지 아니해도
꿈으로 들리니
그대
잊을 만 한 어느 저녁에
한 마디 메일로
다가 설 날 있으리다 -
권오경
2011.03.24 14:33
와~그 새벽에 깨어 이런 달을 보았구나.
네가 보아주길 기다렸겠어. 승애야. 큰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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