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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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峰島 국사봉
2011.03.24 19:33
3월 13일 새벽 5시 반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등산복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죽전역에서 6시 2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도곡에서 3호선, 고속터미널에서 9호선, 김포공항에서 공항 철도로 갈아타고 연서역에 도착하니 8시 40분쯤 되었다. 죽전에서 경로 우대 교통카드로 개찰구를 나왔으니 이곳에서도 카드로 찍는 수 밖에 없어 검사대에 카드를 대었더니 무사 통과다. (공항철도는 경로 우대자도 얼마간의 교통비를 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침을 거르고 나와서인가 허기가 돌고 한기도 든다. 요기 좀 할 데 없나 하고 둘러보니 역 앞 삼거리에 편의점이 보인다. 컵라면이라도 먹고 가기로 하고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을 샀는데 목적지로 가는 버스가 지나간다. 황급히 뛰어나갔으나 이미 버스는 가버리고 말았다. 다시 들어가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 뒤에나 있단다. 우째 이런 일이... 할 수 없이 뜨거운 물을 컵라면에 붓고 아침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먹었다. 허기가 가시고 몸에 온기도 돌아오니 이만하면 됐다 싶어 밖으로 나왔으나 일행과 9시 반에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까지 선착장에 가려면 택시를 타는 수 밖에 없다. 택시비를 물었더니 삼목선착장까지 7천원을 내란다. 조금만 서둘렀으면 이곳까지 공짜로 오다시피 한 수고가 나를 기분 좋게 해줬을 것을 하며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선착장까지 갔다. 5분도 안 걸려 도착했다. 공연히 억울한 기분이 든다.
새벽 6시경의 죽전 전철역
어망을 펼친 모습의 어선
방조제에서 망둥어를 잡고 있는 강태공들
10시 10분에 떠나는 페리호
배가 출발하자 선미를 따라오는 갈매기들
좌측 상단에 장봉도가 보이기 시작
날이 흐려 원경이 흐릿하다.
우측에 보이는 마을이 장봉2리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
국사봉(해발 151m) 정상의 팔각정자
마지막 팔각정자가 보인다.(봉마다 팔각정자가 있다.)
마지막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정경. 왼쪽에 보이는 섬이 강화도.
장봉 선착장의 인어 동상
장봉 선착장
장봉도의 유일한 대중 교통 수단인 마을 버스
장봉도에서 5시에 출발한 배를 타고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배 위에서...
댓글 11
-
박일선
2011.03.24 19:33
별난 곳이 다 있네. 구경 잘 했네. -
홍승표
2011.03.24 19:33
봉우리가 여러 개 길게 이어 있어
장봉도라 한다네.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섭했는데
3시 이후 해가 나더군. -
이정란
2011.03.24 19:33
장봉도? 갔던가 안갔던가? 하는데 신도 모도? 거긴가? 그래도 모르겠네!
아무튼 본격적으로 무거운 무기 다시 꺼내들고 새벽부터 출동하시네요.
조심하세요. 무리하지 마시기를! 사진들 멋집니다. 흐릿해도 무기가 좋잖아요! -
홍승표
2011.03.24 19:33
모도 지나 장봉도로 갑니다.
그러니까 다녀 오신 곳 맞는 것 같네요.
무거운 무기가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집에 오니 허리가 뻐근하더라구요.
하여튼 조심해야 되겠습디다. -
최경희
2011.03.24 19:33
힘들게 목적지에 도착 하셨는데 ..
난 왜 이리 잼 있노 ㅎㅎㅎ 깔깔.
귀경 잘하고 갑니더. -
홍승표
2011.03.24 19:33
재미 있었다니 글 올린 효과를 봤네요. -
황영자
2011.03.24 19:33
아니 연서역에서 장봉도로 간다구요?
거기서 무슨 버스타나요?
한시간에 하나씩 있다구요?
그럼 배는 몇번있나요?
페리호는 무슨 항에서 떠나나요?
장봉도를 가본 것 같기는 한데 한번 저도 가보고 싶으니 가는 경로를 자세히 알려 주시면 합니다.
공항전철은 9호선이 개통되면서부터 지공도사들에게 무료입니다.
물론 일반인에게는 환승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공항에서 김포까지가는 특급열차는 돈을 냅니다.
이열차는 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직행입니다. -
홍승표
2011.03.24 19:33
공항전철 연서역에 내려서 삼거리 편의점 옆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삼목선착장 가는 마을버스가
매시 5분 전 쯤 지나갑니다.(1시간에 1대)
아니면 택시 이용.
삼목선착장에서는 매시 10분에 배가 출항합니다.(이것도 1시간에 1대)
장봉선착장에서는 매시 정각에 삼목선착장으로오는 배가 있습니다. -
김동연
2011.03.24 19:33
바다 배 갈매기 석양까지 찍사들이 좋아하는
주제는 다 들어 가 있네요...
멋지고 잘 모르는 곳 찾아 다니면서
사진으로 보여주세요. 앉아서 구경 잘 합니다.
그런데 지하철공사가 엄청난 적자로 허덕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돈을 좀 내고 다니면 안될까요? -
홍승표
2011.03.24 19:33
누구는 힘들게 걸어서 구경하고
누구는 편히 앉아서 귀경하고...
이거 불공평하지 않은 감요.
이마는 멀쩡한데 공짜는 엄청 좋아하니 어쩌누. ㅋㅋ -
연흥숙
2011.03.24 19:33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두번 째, 그리고 석양에 빤짝이는 강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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