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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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8 회 금요 음악회 /연휴를 Beethoven과 함께
2011.05.06 12:07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Schicksall"

제 288 회 금요 음악회 / 제 288 회 금요 음악회 /연휴를 Beethoven과 함께
너무도 유명한 또 귀에 못이 밖히도록 들었든
베토벤 / 교향곡 5번 C 단조를 6 일간의 징검다리 연휴에 남는 시간에 같이 합니다
이 교향곡은 끝악장을 목표로 진행되며,
전체가 그렇게 계획된 것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평이 있듯이
누구나 따라 하는 귀에 익은 1 악장 보다는 여기에선 이 음악의 목표인 4 악장을 시작으로 한다


*****편안히 앉아서 전곡을 들으실분을 위한 VVIP 席*****
작품 배경 및 해설
1828년 어느 날 파리 국립 음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대학의 대 강당에서는 베토벤의 제 5번 교향곡이 연주되고 있었다.
많은 음대 교수들과 유명한 작곡가, 지휘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위대한 작곡가의 걸작품이 연주되게 된 것이다
. 이 대학의 대 강당에서는 베토벤의 제 5번 교향곡이 연주되고 있었다.
다음은 이 대학의 교수였던 브리엔느씨가 이 연주회에 참석하였다가 그의 자서전에 남긴 글 한 도막이다.
“나는 그날 이 유명한 음악가의 작품 연주에 초대를 받고 좌석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장쾌한 음악의 연주가 시작되자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빠져들었습니다. ……… 드디어 음악회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박수를 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수 칠 생각을 그만 잊어버린 것입니다.
한참 후에 누군가가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드디어 청중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여 나도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자를 집어 들고
머리를 찾으니 머리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런데 이 곡이 [운명]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까닭은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 때문이다.
그의 제자이며 베토벤의 전기(傳記)로서 유명한 신틀러가, 하루는 이 곡의 제1악장 서두에 나오는
주제의 뜻을 물었더니 베토벤은,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하면서, 힘찬 몸짓까지 하였다고 한다.
그 뒤에 이 교향곡은 [운명]이라는 참으로 극적(劇的)인 제목으로 불리게 되었고,
또 그것이 인기를 높이는 큰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물론 그것은 베토벤의 비통한 생애와 너무나도 잘 통하는 말인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 [다다다다-] 하고 두드리는 동기(動機)는, 베토벤이 비인의 공원을 산책하다가 들은
새소리를 소재로 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가 새삼스럽게 발명해 낸 것은 아니다.
음악학자 리틀러는 이렇게 말했다.
[이 교향곡은 끝악장을 목표로 진행되며, 전체가 그렇게 계획된 것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 분석은 옳다.
왜냐하면, 제 1악장 서두의 [다다다다-]라는 모티프가 이 악장만으로써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제 3악장에서도,
제 4악장의 재현부 직전에서도 변형되어 나타나서 전 악장을 튼튼히 결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슈만은 이 곡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들어도, 마치 자연의 현상처럼 외경(畏敬)과 경탄이 새로와진다.
이교향곡은 음악의 세계가 계속되는 한 몇 세기(世紀)고 간에 남을 것이다.]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한 것은 1808 년(38세)이다.
작곡에 착수한 시기는 분명치 않지만, 대개[제 3번-영웅]을 완성한 직후인 1804 년 무렵부터 진지하게 손을 댄 것 같다.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1795 년(25 세) 무렵의 노우트에 이 곡의 선율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의 스케치가 있다고 하니,
통산하면 약 12 년이나 걸린 셈이 된다.
이런 점을 보면 베토벤은 정말로 신중파(愼重派)다.하기는 그랬으니까 이같은,
하나의 음도 허실이 없는, 견고하고 정밀한 구성을 갖춘 걸작이 이루어졌지만.
[암흑에서 광명으로!]---이것은 평생을 통한 베토벤의 신조였는데,
그것이 작품성에서 보다 힘차고 감동적으로 표현된 것이 이 [제 5 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으로서 보다 장대(壯大)하고, 보다 울림이 좋고, 보다 정돈된 곡은 이 곡 말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의 의지의 응결(凝結)이라는 면으로 볼 때는 이 [제5번]이 단연 대표적이다.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는 베토벤=[운명], [운명]=베토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 이유는 [영웅]이나 [전원]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명칭인데 반해서,
이 [제5번]에 대해서는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말했다는 데서 후세에 [운명]이라는 별칭이 생겼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별칭이 너무나도 사랑을 받고 있어서, [운명]이라 해야 곧 알지,
[제5번]이라면 빨리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되어 있다. 언젠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줄 안다.
굳이[운명] [운명]하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가라 앉혀서 조용히 듣고 있노라면,
높고 두꺼운 운명의 벽을 하나하나 넘어서 가시밭길을 돌진하는 베토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댓글 9
-
김동연
2011.05.06 12:07
-
하기용
2011.05.06 12:07
* 288회 금요 음악회에서 베토벤의 '운명' 을
감상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역시 '운명'은
제1악장 부터 들어야 신바람 납니다. 땡 큐 ! -
임효제
2011.05.06 12:07
으쨋거나..
베에토벤의 운명을 들으며 가슴 속에 회상에 빠짐니다.
전연 아프기 전에는 명랑하게.. 그 저 GO~ 한 때도 있었는뎁쇼.
옛날 일으 생각하는자는 팔불출...?
형님!
72세의 매조의 이 꼴도 운명이렸다......!!! 하하하하.. -
임효제
2011.05.06 12:07
원,,,
형님두 무슨 숭한 말쌈을,,, ㅋㅋㅋㅋㅋㅋ -
김영종
2011.05.06 12:07
매조가 어때서 그만 엄살 피그라
것는것 불편 빼면 남보다 못한것이 있드냐
움흉한건 여정 해서랑은 알지 무슨 소린지 ㅋㅋㅋ -
정수길
2011.05.06 12:07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1악장만 듣고서 운명 교향곡 전부 들은줄 알았는데 전곡을 감상하고 보니 특히 4악장은 1악장 못지않게 감명적이었습니다. 전곡을 감상하게 되어 감사 합니다. 그러데 한가지 부탁이 있느데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No.1 을 전곡으로 들을 수 있을런지요 가능 하시다면 부탁을 드립니다. -
김영종
2011.05.06 12:07
리스트의 2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시적 감성, 테크닉, 열정 등 연주
자가 지니고 있는 피아니즘의 진수를 만끽할수 있는 곡으로 유명한
Franz Liszt / Piano Concero No. 1
in E flat major, S. 124 (I~III) 을
적당한 기회에 금요일까지 않가고
들을 기회를 만들어 보세나!!!
준비 하고 있겟네 ........
전연 소식도 잘 않보내고 보고 싶어 하는 친구가 많을텐데
적당한 기회에 한번쯔,ㅁ 나오기를 .... -
홍명자
2011.05.06 12:07
항상 수준 있는 음악으로 우리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 주는것을 감사히 생각 하며. -
김영종
2011.05.06 12:07
번개 같이 뉴욕 을 다녀 오셧군요
아직 두분 다 여유있는 여행을 못하고 계시는군요
그만큼 일을 많이 하셧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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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듣는 척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브리엔느교수가 곡을 다 듣고 너무 감동해서
자기 모자를 올려 놀 머리가 어디있는지
몰랐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나는 편곡한 피아노곡이 더 편안하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