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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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 (5) / 개나리
2011.05.23 15:01
과거로의 여행 (5) / 개나리
정문 부터 학교 건물까지, 오른쪽 옆으로 운동장을 휘감아가는 개나리꽃 넝쿨,
청량대의 경계에 퍼져 있는 개나리 꽃
둥그렇게 넝쿨진 개나리 속으로 들어가서 놀든 기억
요즈음은 이런 멋진 턴넬이된 개나리가 없다

이때의 한 유행은 모자 챙을 뒤를 벗겨내고는 가죽만 남겨서 쭈글렁 거리게 하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몇명이 가는 길에 저기서 규율반 담당 장두건 선생님이 부른다 무조건 도망이지 ㅎㅎㅎ
숨은곳이 개나리 덩쿨 속이다/ 요즈음도 개나리를 보면 그때의 생각이 나곤 한다 숨기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든 부중의 개나리가 ....

정문 부터 학교 건물까지, 오른쪽 옆으로 운동장을 휘감아가는 개나리꽃 넝쿨,
청량대의 경계에 퍼져 있는 개나리 꽃
둥그렇게 넝쿨진 개나리 속으로 들어가서 놀든 기억
요즈음은 이런 멋진 턴넬이된 개나리가 없다

이때의 한 유행은 모자 챙을 뒤를 벗겨내고는 가죽만 남겨서 쭈글렁 거리게 하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몇명이 가는 길에 저기서 규율반 담당 장두건 선생님이 부른다 무조건 도망이지 ㅎㅎㅎ
숨은곳이 개나리 덩쿨 속이다/ 요즈음도 개나리를 보면 그때의 생각이 나곤 한다 숨기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든 부중의 개나리가 ....

댓글 11
-
김동연
2011.05.23 15:01
-
황영자
2011.05.23 15:01
그 개나리 울타리가 동구랗게 되어 있었나요?
봄이면 노오랗게 피는 개나리는 추억속에 남아 있지만
그속이 동그래서 남학생들의 피난처가 되는 줄은 몰랐군요.ㅎㅎㅎ -
이초영
2011.05.23 15:01
김영종님의 .......과거여행....
제가 열렬한 애독자이고 Fan 입니다.
대구 피난시절 우리 살던동내에서 길건너에 "피난연합중학교"가
있어 한 캠퍼쓰내에 남자 (경기, 서울), 여자 (경기, 이화) 4 학교학생들이
아침마다 등교하는걸 보면서 , 6 학년이던 나는, 나도 국가시험 잘쳐서
저 학교에 들어가야지 하면서 지날때마다 학교 캠퍼쓰를 들여다 보곤 했어요.
아버지의 전근으로 경남 사천, 진주 또 다시 대구로 옮겨 다니면서 ,중 2년을 마치고,
3월에('55) 서울로 올라오자 , 이제 나의 소원이던 경기, 이화로 전학할수 있겠구나 ....,
그러나....희망은 물거품같이 사라지고 (두 학교에서 엄청난 액수의 전학금을 요구 했다고),
실의에 빠져 울고 불고 하던차 문교부에 다니시든 친척분의 권고로 사대부중을 권유받고,
4 월초 용두동 하교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 이럴게 이쁠수가, 여기가 학교인가 ?.........
교문 입구부터 양편으로 샛노랗게 활짝 핀 개나리, 아름다운 공원으로 들어가는듯,
학교 현관까지 가는 동안, 붉은 벽돌 교사, 상록수로 가득한 학교 정원.........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가던 나는, 이렇게 좋은 학교라니 ... ... 눈이 번쩍 뜨였어요.
대구에서도 경북 사대부중이 좋은 학교였으므로, 부중에대한 (특차) 명성은
알고 있었지요.....그날로 교장실 옆방에서 수학, 영어 시험 치고,
3 한녀 7 반, (남자 선생님, 이름은 생각이 안납니다.)으로 들어갔고 번호는 78번,
나 보다 일주일전에 김미자, 일주일 후에 이혜자 ( 주소 미상), 4 월에 3 전학생입니다.
용두동의 개나리꽃 ................56 년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림같이 선명한 기억...
지금도 그대로 있는지요... -
김영종
2011.05.23 15:01
역시 제 생각이 맞은것 같네요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려 내니 같이 집고 넘어가고픈
한장의 추억이조 ㅎㅎㅎ
돈암동 참 많은 분이 같이 하였습니다
곧장 가면 30 분이면 되었나 몇 킬로나 되는지 .....
물론 추억의 아름다움이었겟 습니다만 아직까지도 그때 의 개나리처럼
흐드러지고 이쁜 꽃은 없은듯 합니다 -
민완기
2011.05.23 15:01
옛날 교문 양옆에는 상가가 들어섰고 올라가는 오른쪽켠에는 고목이 곁들여진
녹지가 있지만 개나리는 옛날같지않고 큰나무들때문에 음지에서 겨우 연명하는
듯이 보입니다. 그중 제일 늙고 오래된듯싶은 개나리를 매만지고 " 나는 변화무쌍하고
온갖시늉으로 봉사코자했으나 이 모양이되서 너를 보게되었지만 너는 무척 자랑스러울
만큼 의연하고나 " 하고 58년만에 인사를 드렸읍니다. 감사. -
김영종
2011.05.23 15:01
나도 한 2 년전에 다녀 왔네 선농단 향나무와 적지만 청량대가 아직 있더군 -
최경희
2011.05.23 15:01
대학도 이곳에서 다녔는데..
등 하교를 개나리 밑으로 다녀 바닥이 반질 반질 ..
졸업후 어떻게 변했는지 ??
아름답던 기~인 정문길..! ! ! -
김영길
2011.05.23 15:01
아름다운 음악에 정겨운 개나리꽃
김형의 작품은 니이먹은 우리들에게
너무 멋진 선물이라네. 감사 감사. -
김숙자
2011.05.23 15:01
과거는 안 좋았던것도 미화되어
반추 되지요 과거로의 여행을
실감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기억력이 굉장히 좋으신 것 같아
치매와는 거리가 멀 것 같습니다. -
김영종
2011.05.23 15:01
아무리 생각을 공부쪽으로 돌려도 놀은 기억밖에 없으니
한번쯤은 공부ㅠ도 잘 했는데 하고 써야 되겟는데 ㅋㅋㅋ -
임효제
2011.05.23 15:01
작은 땡땡이 전차를 성동역에서 내려서,
5분 쯤 걸어 가면 학교 정문이 나타나고,,,,,
활짝 핀 개나리 넝쿨 사이로 걷던 기억이 생생하지요.
매조는 돈 없어서서 남들 같은 번쩍이는 구두를 못 신고
촌놈테가 나는 순박한 검정 운동화를 신고서... 으.. 하하하하.. 옛날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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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들으면서 개나리에 얽힌 추억이 없나
하고 찾아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