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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9)을 읽고

2011.06.01 15:54

박희서 조회 수:218


모처럼 홈피에 들어왔다가 내이름이 거론된 영종이의 글을 읽고 자초지종을 밝혀야 될것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몇학년때인지는 모르겠으나 생물시간에 산개구리 해부실습이 있어서 개구리를 잡아와야 하는데 마침 우리집이

중랑교 근처이니 몇몇이 몰려나가게된것이 사건(?)의 발단입니다.

 개구리사냥은 두번 있었읍니다.한번에 서너명씩 다녔는데 누구누구인지는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주영이,영종이는

기억이 납니다.당시 중랑천에는 다리가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사람과 차가다니는 인도교고 다른하나는 기차만

다니는 철교였읍니다. 우리또래들은 의례히 인도교 대신 철교로 건너다니는것이  유행이었는데 담력도 측정해볼겸

스릴만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첫번째 개구리 잡으러 갔을때 넷이 간것으로 기억하는데,개구리를 잡아 집으로 돌아올때 철교를 건느게 되었읍니다.

철교를 거의다 건넜을 지음,뒤에서 옛날 연기나는 화차가 달려오는것이 아닌가? 놀래서 남은거리가 얼마않되기

때문에 뛰어 건너왔는데, 뒤돌아 보니 한친구가 철로위에 그대로굳은듯이 꼼짝 못하고 서있는것이 아닌가? 나도 

모르게 뛰어가 친구의 손을 잡고 안심시키며 안전지대로 대피시키자마자 화차가 더운물을 뿌려대며 지나가 버렸읍니다.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후일 우리 홈피개설 초기에 그가 바로 자기라고 김주영이가 밝혔음을 여러 동문들도 익히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그이후에 또 서너명이 개구리 잡으러 갔는데 이번에도 철길을 건느다가 기차를 만나게 되어 어떤 친구는 대피하고

한친구와 나는 급한 마음에 철로 기둥의 빈공간으로 들어가 위험을 모면하였는데 그친구가 바로 영종이 였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여하튼 화차에 비명횡사(?)할번한 친구들을 구해준 사실을 본인들 말로 알게 되니 기쁘기도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팔불출에  속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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