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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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칼에서 김주영이 문안 드립니다.
2011.06.05 16:34
동문들께 :
5월은 굉장히 바쁜 때 이군요.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를 거쳐 지금 아프리카의 동남쪽에
뚝 떨어져있는 섬 나라 마다가스칼에서 소식 전합니다.
남반부의 겨울 이지만 무지 덥습니다.
남쪽나라 십자성은 더 남 쪽으로 기울어져 향수를 달랩니다.
볼리비아의 아연광산, 칠레 염호에 부존하는 리치움의 회수에
관한 자문으로 몇 일 있다가 이번 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칼에 와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일본(스미토모), 카나다(Sherritt사)사
합작으로 닉켈(연 60,000톤), 코발트(연 5,000톤) 생산규모의
제련소를 짓고있습니다.
제가 재작년에는 카나다 Sherritt사의
제련 공정 책임자로 일을 했고, 금년에는 광물공사를 대신해서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하고 있어, 현장에 와서 제련 공장 건설의
진척을 보고 있읍니다.
광산에서 연간 600만톤의 광석을 채광하여
이 광석을 일 평균 2만톤을 죽 같이 만들어 파이프를 통하여
220킬로메타 떨어진 제련소로 보내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 커다란 통에 넣고 황산으로 온도 270도
50기압에서 조려내면 닠켈 과 코발트 등이 다른 불순물과
함께 녹아나옵니다.
일종의 압력 밥 솟 이지요..
갈비탕, 꼬리곰탕도 이렇게 끓이면 빨리 됩니다.
물론 중간에 아주 복잡한 정제, 정련의 여러 공정을 거쳐
금속 닠켈 과 코발트를 생산합니다
김주영
볼리비아 현장 설치부지 4500메타
![]()
볼리비아 쓰러저가는 현장
4300M 여관방에서의 휴식
3500메타 칠레의 염호 -1
칠레의 염호 -2
칠레의 염호 -3
2년 전 설치 전
마다가스칼 닉켈 제련소.
준공 완료된 거대한 압력 밥솟
댓글 11
-
임효제
2011.06.05 16:34
-
김영종
2011.06.05 16:34
4300 메타이면 아마 공기가 희박하여 숨쉬기가 나쁜 모양이지
그런데서 한잔 하면 금방 취기가 오르는건 아닌지
어지간 하면 거기선 참고 이곳 오면 코 삐뚤어지게 한잔
하자는 사람 있으니 참고 있다 오게나 ....... -
신승애
2011.06.05 16:34
정말 훌륭하십니다.
나는 카메라 메고 경치 좋은 곳 찾아다니는데
김주영씨는
그 높고 덮고 먼 곳에 가서 그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다니요.
아직도 현역으로 현장에서 뛰고 계시다니요.
김주영씨에게 큰 상을 드려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투를 빕니다.
그런데 우리선사회 친구들이 칠레의 그 염호에 가면
작품 좀 만들어 올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욕심이지요. -
연흥숙
2011.06.05 16:34
주영씨 가는 곳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하는일이군요.
참 신선한 모습입니다. 배워서 남주나란 옛말의 증인이시군요.
볼리비아 자원이 무궁무진하군요. 항상 유니세프에 볼이 큰
여자아이들 사진으로 도움을 자아내게 하는 곳으로만 알았습니다.
건강하세요. -
이문구
2011.06.05 16:34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건강한 모습이
자랑스럽고 보기도 좋습니다.
3500~3700m 정도의 융프라우에서도 호흡이 힘들어
앉아 쉬던 생각을 하니 4300m, 가히 짐작할 만합니다.
귀국해서 다시 반갑게 만납시다. -
우리 나이에 지구촌을 이웃집 드나들듯 하며
산업역군의 임무를 수행하니 자랑스럽소이다.
4300m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걸 보니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길 바라네. 홧팅 ! -
박일선
2011.06.05 16:34
70 노인이 참 장합니다. -
하기용
2011.06.05 16:34
* 세계의 광물자원을 한 손에 쥐고 있으니 ........ -
이기정
2011.06.05 16:34
그리 멋진 곳은 아닌듯 합니다.
그러나 노익장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
김동연
2011.06.05 16:34
안녕하세요? 잘 모르는 분이지만
소식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기를! -
윤여순
2011.06.05 16:34
산소가 많이 부족한 모양이네요.
마스크를 하신것응보니.
건강에 유의 하셔야 할것 같군요.
용하시네요.
여하튼 건강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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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아메리카에서 더운 아프리카 마다가스칼로 수시로 왕복해서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십니다.
닠켈과 코발트는 특수 금속인데 그 값어치는 대단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런데,,, 소금 살이 찌셨네.. ㅎㅎ
아무쪼록 건강하게 마무리 하고 돌아 오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