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해 지지 마
2011.08.04 11:24
<바람과 햇살과 나>
<약해지지 마>
<비밀> <화장>
<나에게>
도요가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둔 100만엔을 털어 첫시집 '약해 지지마'를 출판 100만부가 돌파되어 지금 일본열도를 감동 시키고 있다. 1911년 도치기 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도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져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33세에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정직하게 살아왔다. 1992년 남편과 사별한 후 그녀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 했네. 배운 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일생. 결혼에 한번 실패 했고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 후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하지만 그 질곡 같은 인생을 헤쳐 살아오면서 100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한 이야기가 지금 초 고령사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제 그녀의 위로가 현해탄을 건너와 한국사람들에게 그리고 미국에도 전해져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글쓴이:최일옥) |
댓글 30
-
민완기
2011.08.04 11:24
-
김동연
2011.08.04 11:24
약해 지지 말고 힘내야 겠지요?
자꾸 약해지려고 하는데
좋은 모델을 보았어요. -
전준영
2011.08.04 11:24
곱게도 늙으셨군요 99세에 시를 쓰다니 놀랠 뿐이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는 군요.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하면서...시 감상 잘했습니다. -
김동연
2011.08.04 11:24
전준영님 어머님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대단한 분이지요? -
연흥숙
2011.08.04 11:24
그 할머님 참 곱상하기도 하다.
심성이 고우니 바람이 문열어달라는 소리도 들리나 봐.
시가 참 진솔하고 여성스러우면서 무언가 가슴을 치누나. -
김동연
2011.08.04 11:24
나도 오늘아침 우연히 읽고는 감동받아
퍼 가지고 왔어. 누구나 이렇게 현명할 수는
없지만 용기를 주는 글인 것 같아. -
권오경
2011.08.04 11:24
자, 새 컵으로 커피를 마시자. -
김동연
2011.08.04 11:24
그래 그러자, 오경아. -
김숙자
2011.08.04 11:24
평범한 할머니 같지만 그렇지
않구나 절망은 현재와 미래를
해체시킨다는 진리를 일찍 터득하신
분인 것 같구나 지혜롭고 현명한 분이시네
이 글을 읽고 나도 희망과 용기를 가져본다. -
김동연
2011.08.04 11:24
숙자야, 우리도 약해 지지 말자!
이 시들이 어찌나 마음을 흔들어 놓던지...
너한테도 이 시가 도움이 되었으면 했어. -
황영호
2011.08.04 11:24
어렵고 힘들었던 인고의 세월을 딛고 삶아온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존경스러운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느끼게하고 교훈과 용기를 가져다 주는 군요. -
김동연
2011.08.04 11:24
이 분을 보면 학벌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겠어요.
지혜로움과 순수함을 고이 간직하고 있어서
그 연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네요. -
최경희
2011.08.04 11:24
인자하고 자상한 인상이다.
그삶은 평탄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늘 고여하게 만든것 갖네.
현명한 삶 안에서 용기를주는구나. -
김동연
2011.08.04 11:24
경희야, 우리도 좀 더 힘내자. -
이정란
2011.08.04 11:24
나도 커피부터 만들자. 내가 좋아하는것을 하자! -
김동연
2011.08.04 11:24
ㅎ.ㅎ.ㅎ.
너도 감동 받았니? -
김세환
2011.08.04 11:24
"아흔여덜에도 사랑은 하는거야"
연애감정을 잃는 순간
우리는 죽어가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
김동연
2011.08.04 11:24
참 귀여운 할머니지요?
아무나 그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을 수 있을까요? -
이문구
2011.08.04 11:24
한국어 번역을 참 잘했군요.
누군가 옆에서 소근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김동연
2011.08.04 11:24
그렇지요?
전혀 어색한 느낌이 들지않는
절제된 언어가 참 맘에 듭니다. -
김영길
2011.08.04 11:24
군더더기말이 필요없는 산증인의
귀한 말씀이군요. 참 놀라운 일이네요.
혼자만 읽고 간직하셔도 되는데 이렇게
나누어 읽게 되니 또한 감사합니다. -
김동연
2011.08.04 11:24
좋은 글이나 재미있는 일을 만나면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
박성순
2011.08.04 11:24
여자가 여인이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됨은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과 모습 모두 말입니다
좋은 모델입니다 -
김동연
2011.08.04 11:24
언제 화장을 하지 말까 늘 생각해 왔는데
아직 좀 더 해도 되겠어요.ㅎ.ㅎ. -
윤여순
2011.08.04 11:24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군요.
감명깊게 읽었네요.
연세 많으신 분이 쓰신 시구에 감동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연
2011.08.04 11:24
여순아 너도 힘내!
요즘 총무일 맡아서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더라. 사진 보면 너 점점
젊어지는 것 같아. -
김영종
2011.08.04 11:24
기대하지 않고 들어 온길에
잔잔하지만 큰 감동을 받고 나갑니다
지금 나를 돌아 보며 ...... -
김동연
2011.08.04 11:24
늘 기대하지 말고 들어오세요.
너무 늙었다고 축쳐져 있지 말아야겠지요?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
홍승표
2011.08.04 11:24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참으로 멋지네요. 외롭지 않을 수 밖에 없군요.
자, 약해 지지 말고 다같이 강해집시다.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자구요. -
김동연
2011.08.04 11:24
외롭다고 소리쳐 말하는 것보다
외로움을 더 잘 표현했지요?
참 멋쟁이 할머니얘요.
새 컵으로 커피를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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