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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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머리에 염색을 했어.
2011.08.05 17:29
친구야,
선사회에서 canon의 dpp를 배우고 돌아와 부고 11에 들어와 보니
99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시가 올라와 있네
"바람과 햇살과 나 , 셋이서 수다떤" 이야기,개네들과도 수다떨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가?
"너도 약해지지 마," 그럼 그래야지
"아흔 여덟에도 사랑은 하는거야," 물론이고요.
"누군가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 화장한다"는 이야기, 나도 그래, 그런데 나는 염색도 하지.
나는 불현듯 일어나 이맛가에서 솟아오르는 흰머리에 염색을 했어.
50년 만에 만난 대학시절의 남친이 내 앞머리에 내비친 흰머리를 보고
가슴이 쿵하는 충격을 먹었다고 했던 그의 얘기가 생각 난거지.
그 남친을 다시 만날날이 곧 오는데 오늘 염색으로 흰머리가 안보이면
좀 이쁘다고 칭찬해 줄가 몰라.
친구야,
이쁜 친구야.
너를 사랑한다.
댓글 10
-
신승애
2011.08.05 17:29
-
이문구
2011.08.05 17:29
남친을 만나기 위해 한 가닥의 흰 머리카락이라도 감추려는
그 70대 할머니의 모습은 영락없이 마음 설레는 소녀입니다.
"그 아이" ㅡ "그 애"의 준 말일 테니 "게"가 아니고 "개"가 맞겠지요. -
연흥숙
2011.08.05 17:29
승애야, 남친이 널 보고 환히 웃을꺼야. -
박성순
2011.08.05 17:29
여인이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멋.....
오래 오래 간직하세요
마음이 멋스러워 지니까요..... -
박일선
2011.08.05 17:29
뒷머리는 까만 모양이시지요?
저도 오늘 염색을 할랍니다.
젊어지고 싶어서. -
이민자
2011.08.05 17:29
모두 모두 야단 났네.
젊어지고 예뻐지고 싶어서
염색도 하고 화장도 하고 ...
나도 어느날 화장을 집어 치울까?
생각도 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네... -
신승애
2011.08.05 17:29
이문구 회장의 의견대로 "개네들"이라 고쳤읍니다.
그런데 "걔네들"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다음 국어사전에 들어가서 찿아보니 개네들도 걔네들도 다
없었읍니다. 그러나 다음지식에 질문해보니 "개네들"과 "걔네들"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둘 다 표준말은 아니지만 그냥 통용되고 있으니 둘 다 사용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휴-, 공부하나 잘 했네요. 고맙습니다. -
이문구
2011.08.05 17:29
[-읍니다]는 모두 [-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예)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먹습니다. 하였습니다. 놀았습니다. 등 등 ~ -
민완기
2011.08.05 17:29
속알머리가 자꾸 빠져서 더 늙어 보인다고 애들이 그래서
머리 심는데를 알아봤는데 돈이 많이 들겠더군요. 내 팔을
잡아끌면서 당장 머리심는데로 모시겠다는 효심발휘는
못하고 늙어보인다는 말은 왜 하는지.걔네들이 늙은이
마음을 몰라도 한참 몰라.개네들도 늙어봐야 뭘좀 알가? -
김동연
2011.08.05 17:29
넌 이제야 염색을 했어?
난 20여년전 부터 염색을 했단다.
남친이 말해주지 않아도 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아서 얼른 염색을 했지.
염색하고 화장을 곱게하고 남친을
만나러 가는 네 모습을 상상하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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