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속 마음이 보이네요.

2011.08.09 12:23

연흥숙 조회 수:260


 




 세상을 한가지 색으로만 보고 살아왔나 봄니다. 그래도 그 세상도 참 고았습니다.

 








아침에 나팔 꽃 활짝 핀 모습이 싱그러웠습니다. 꼭 나만 보고 웃는 줄 알았습니다.

 








그 곱디 고운 일본할메가 '바람이 문을 열어달라'하여 열었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나도 나팔 꽃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았답니다.

 






  나팔꽃이 조랑 박과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다시 올려 쳐다 보니 '둘사이의 거리가 이렇게 가깝더군요.'

 








이번엔 가시 담장에 줄기 타고 올라간 호박꽃이 보이더군요.

 








크게 눈을 뜨고 다시 보니 참 탐스럽네요.




 



꽃이 시들어 가면서 열매를 맺고 있군요. 이런것은 눈에도 안 띄는 애였답니다.




 



길 바닥에 털썩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얘들도 있군요.


엄마, 아빠, 아가인가? 아니면 친구들인가?


"그것도 몰라요? 길에서 만나 수다떠는 친군데요"라고 톡 쏘는 듯 들리더군요.

 






이큰 덩치들도 평등한 친구관계인것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서로 색갈이 다름을 뽐내면서 인정하니까요.

 




치장을 하고 뽐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그냥 혼자 터져버린 유주가 있습니다.


그래도 컽옷을 반만 걸친 속마음만은 진솔해 보였습니다.

 




  그 옆에 이모양을 본 수세미가 꽃을 피었습니다.

옷 다 입은 수세미가 유주대신 열리겠네요.


그래서 공생과 상생이 되풀이 되나 봅니다.

 








이앤 사월초파일에 연등으로 뽑힐 준비를 하나 봄니다.


그런데 어쩌지요. 지금은 팔월 초파일도 지났거든요.

 





Gli ar anci olezzano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4960 ▶ 인사회 모임 안내 110817 ◀ [8] 인사회 2011.08.10 199
4959 어제, Browsing note - 12 / 깊은 침묵 속으로 (Amazing grace) [7] 김영종 2011.08.09 204
» 속 마음이 보이네요. [23] 연흥숙 2011.08.09 260
4957 등산(740) [5] 김세환 2011.08.09 123
4956 WWW가 세상을 바꾼 20가지 선물 아시나요 !! [5] 전준영 2011.08.09 160
4955 세계 경제가 어쩌다가 이지경이 되었을까 !! [7] 전준영 2011.08.08 186
4954 [만화로 접하는 의학 상식] 16. 귀 질환 /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 [6] 이문구 2011.08.08 141
4953 ≪ 사진과의 이야기 168 : 새로움 ≫ [34] 박성순 2011.08.08 238
4952 ◈ 사진 전시회 작품 다시 보기 5 -제 3 회~1(2011.05.14) ◈ [14] 이정란 2011.08.07 174
4951 어제, Browsing note - 11 / 매조의 방랑기(28)를 읽고 [8] 김영종 2011.08.07 161
4950 석류나무가 태풍에... [10] 김동연 2011.08.07 211
4949 등산(739) [1] 김세환 2011.08.07 122
4948 ▶ 매조의 방랑기 [8] 임효제 2011.08.06 278
4947 중앙공원 번개팀 모임 [4] 박일선 2011.08.06 204
4946 [re] 중앙공원 번개팀 모임 [6] 정지우 2011.08.07 154
4945 Picasa와 연꽃과 놀았습니다. [17] 연흥숙 2011.08.06 173
4944 [만화로 접하는 의학 상식] 15. 눈 질환 / 안과 진경현 교수 [10] 이문구 2011.08.06 147
4943 # 강화도의 여름풍경 [19] 성기호 2011.08.05 239
4942 앞 머리에 염색을 했어. [10] 신승애 2011.08.05 244
4941 감자 꽃을 감상해 보세요 !! [5] 전준영 2011.08.05 172
4940 등산(738) 김세환 2011.08.05 100
4939 등산(737) 김세환 2011.08.05 109
4938 화투게임 이화자 2011.08.05 593
4937 등산(736) 김세환 2011.08.05 99
4936 제 300 회 금요 음악회 / 감사의 마음을 담어서 [5] 김영종 2011.08.05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