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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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펑크 났어요.
2011.08.23 17:34
8월 12일 화천 서오지리의 생태공원을 찾아 길을 나섰다. 연꽃 400여종이 있다고 해서 속초로 휴가가는 중에 들리기로 한 것이다. 네비를 찍고 열심히 안내하는대로 길을 따라 갔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며칠 전부터 고무팩킹이 달아 헐거워졌을 때 나는 소리 같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오늘은 좀 심하다. 그래도 차는 이상없이 달려 현장에 도착했는데 현장 안내 푯말이 보이지 않는다. 동네 안으로 들어가 길을 물었다. 현지사 절 입구로 들어가란다. 오면서 연꽃마을이란 간판을 지나쳤던 것이다. 넓은 습지에 아직 정리가 안 된 느낌이다. 연꽃도 많이 지고 없었다. 사진 몇 장 찍고 돌아나왔다.
고성에 있는 리조트에 도착해 하룻밤을 자고 삼척에 있는 황금송을 찾아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차에서 들리던 소리가 드디어 더 큰 소리를 내더니 덜컹거린다. 급히 감속하면서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거 큰 일이 터졌구나 하면서 내려서 보니 운전석 뒷바퀴가 걸레가 되어 휠까지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뒷바퀴이길 다행이지 앞바퀴였으면 큰 일 날 뻔했다. 트렁크를 열고 삼각대를 꺼내 10여m 후방에 설치하고 도구와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 볼트를 돌려 타이어를 빼려 했으나 꼼짝도 안한다. 할 수 없이 보험회사에 연락해 긴급 출동을 불렀다. 기다리는 동안 세 사람은 차에서 대기하고 나는 삼각대 앞에서 수신호로 차량을 유도했다. 30분만에 출동한 보험회사 직원이 이런 경우 차 안에서 대기하지 말고 차 밖에서 대피해 있어야 한다고 충고를 해주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타이어를 교환하고 고속도로를 다시 달리는데 며칠 전부터 들리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소리는 타이어가 펑크 나서 난 소리였던 것이다.
▽ 화천 연꽃마을에서
▽황금송이 있는 준경묘를 찾아 삼척으로...
동해 휴게소에서
동네 입구 --- 황금송이 있는 준경묘는 이곳에서 1.8km 들어가야 한다.
정이품송과 혼례 소나무
준경묘 입구의 소나무
준경묘 입구의 소나무들 전경
준경묘 입구의 소나무 전경
소나무 가지가 모두 능을 향하고 있다.
댓글 8
-
이문구
2011.08.23 17:34
-
홍승표
2011.08.23 17:34
10년 넘게 탄 차라 약간의 소음이겠거니 했지요.
그만하길 천만다행이었습니다. -
김영종
2011.08.23 17:34
아니 물리를 전공한 선생님이 이리 둔해서야 ㅋㅋㅋ
정말 큰일 날번 하였네 그려,보험료가 너무 비싸긴 해도
이럴땐 도움을 받네 .......
역시 적송이 보기 좋네 그려 -
홍승표
2011.08.23 17:34
이제 나이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네. 허허허... -
박성순
2011.08.23 17:34
천만 천만 다행이외다
오래전에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
요즈음은 습관적으로 타기전에 발로
바퀴 네짝을 돌아가면서 툭툭 차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
홍승표
2011.08.23 17:34
이젠 나도 바퀴님 안녕을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
김동연
2011.08.23 17:34
큰 사고 날뻔 하셨군요. 오리 ㅇㅇㅇ라 그런가 쫌 둔한 편이네요?
사진은 너무 별일 없었다는 듯이 "소나무 결혼"까지 찍었네요.
나도 올해 펑크가 두번이나 났어요.
둘 다 내가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말해 주었지요.
보험 부르니까 10분만에 와서 해결해주고 5000원 받던데요.
그래도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전화 거는데 손이 후들후들 떨렸어요. -
홍승표
2011.08.23 17:34
허긴 요새 ㅇㅇㅇ가 무거워졌나 봅니다.
여~엉 옛날 같지가 않아요.
전에는 내 손으로 타이어 갈아끼우는 것 쯤은
문제도 아니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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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 전에 타이어 우습게 생각했다가 혼난 적이 있답니다.
그 지경에서도 건져낸 자연 풍광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