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따라 걸음닿는대로 110909 : 새벽길 그리고 선착장 ●
2011.09.09 00:10
[새벽 길]
염티재에서 궤적을 담고 장비챙겨 출발..8월 24일 21:00
당진~상주간 고속도로...서산..지나
충남 서해안근처 대산 도착..24:00
물 때와 일출을 맞추어 8월 25일 04:30 숙소출발
웅도 도착 04:50
먼 하늘 밑...구름과 맞다은 산 너머 희미한 밝음이 눈에 들어온다
구름의 조화인가
강열한 빛의 연출인가
형용할 수 없는 광경이 이어진다
어느 복잡한 생각....어느 주변 번잡한 마음....
자리할 틈이 없이
너무 좋았다
바닷가 갯벌과 어울려
갯내를 가슴 깊게 마셔본다
외롭지 않고 많은 이웃을 만난 듯 생동감있는
새벽 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2011. 8. 25
웅도는 육지에서 하루 두 번만 출입할 수 있다. 500m의 기다란 시멘트 포장도로가 썰물 때를 맞으면
길이 열린다
동해와는 달리 개펄이 많아 그 만큼 바닷가의 다양한 정경을 담기에 적격이다
또 이 곳은 나들기가 일정치 않아(물 때가 한달을 주기로 계속 변함)
상업적 관광지가 되기에는 조건이 매우 열약
섬 내에는 상점이 없다
조그마한 초등학교 분교장이 하나 있다
새벽 해 맞이와 때를 같이하면서 갯벌과 생활하는 건강한 삶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선착장]
웅도를 뒤로 하고
대산에서 더 바닷가로 가다보면
대산읍 최말단
벌천포 벌말 선착장이 나온다
시원한 바람
바다와 맞다은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갯내
도시를 벗어나 가공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공기를 선물로 준
선착장....
잠 시간은 적었으나 새벽바닷바람과
오후의 배 닿는 선착장에서의 여름 끝자락
시원한 공기가 마음에 가득했다
정말 모처럼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댓글 20
-
이기정
2011.09.09 00:10
-
박성순
2011.09.09 00:10
<꿈은 이루어진다>......
함 실천해 보세요
..국립해양조사원 들어가시어 <바다갈라짐정보> 크릭
전국 바다갈라지는 곳의 시간 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고 싶으신 곳 정하시고 마음 한 번..... -
김영종
2011.09.09 00:10
여기 웅도 그가 좋아하는 곳인 모양이다
벌써 몇번을 그곳을 보이는 사진도 보았고
또 11 회 선사회가 그의 안내로 담아 오기도 한곳
물때 맞추어 또 아침 해오름을 담어오는 그의 마음이
나의 가슴에도 잔잔한 울렁임을 그리며 가볼까 하게하는
강한 당김을 ...... -
박성순
2011.09.09 00:10
대전 근처 염티재를 들르면서 전화 한 통 없다고 서운했겠네...
위에 밝혔듯이 웅도 물길 때와 새벽 시간을 마추어 일정을 잡다보니
바삐 움직이였네
내가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소....
외지인들이 벅적대지 않고....주민들의 생활이 옛 생활....물론 현대 문명혜택은 있지만
갯벌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은 곳
가끔 시간내어 찾는 곳일세 -
하기용
2011.09.09 00:10
* 길 따라
발길 닿는데로
넓음 바다로 숲속 깊은 산야로
지난 일 생각하며 닥아 올 미래를 그리면서 .......... -
박성순
2011.09.09 00:10
<지난 일 생각하며 닥아 올 미래를 그리면서....>
솔직히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그런 저런 생각보다 그냥 그 곳에 있는 시간이
아무 조건없이 좋아서.....
텅 비움의 시간을 갖는 다오 -
연흥숙
2011.09.09 00:10
길따라 여행을 하는 것이 부지런한 분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햇살이 강물에 부서지는 사진과
마지막 사진 정말 마음에 듭니다.
배운 만큼 작가의 의도가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
박성순
2011.09.09 00:10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내 것이 될 수 있겠지요
내 것이 될 때 마음 깊은 곳에 웃음이 살며시 드는 것 만큼
기분 좋을 때가 또 어디 있나요?
그 기분 때문에 카메라 들고 여기 저기 눈 사냥하는 때가 있습니다
감사 -
권오경
2011.09.09 00:10
시화를 읽고 또 다시 보다 갑니다.
음미~~부러버라. 엄두도 못내지만
보기만으로도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새벽길 그리고 선착장> 쨩~멋집니다. 증말로~!! -
박성순
2011.09.09 00:10
별 것 아닌 <시화>
음미 하신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것은
분명 나눔의 부자이지요
제가 부자된 기분입니다
감사 -
임효제
2011.09.09 00:10
새벽 길~~
마냥 좋지요!!
매조도 꿈을 꾸면 이루어 질까요..? 으~~ 하하하하하.... -
박성순
2011.09.09 00:10
나도 대 수술을 한 사람....
조금 긴 시간 걷거나 서 있노라면....
통증으로 쉴 시간이 필요한 사람....
몸이 말을 잘 들어주지 않으면 마음으로라도 이루어 보자구요
조금 조금씩 새벽 길~~~열어 보자구요
홧팅!!!!! -
이정란
2011.09.09 00:10
길이 참 깔끔하게 열리는군요.
좋은곳 많이 알고계시고, 많이 다니시고...
누군 좋으시겠다!!!!!!!!! -
박성순
2011.09.09 00:10
좋아서 다닌 곳이
여기 저기 좀 될 것입니다
학교생활 적응하기 조금 어려운 학생지도 핑계대고
교통상황 어려웠던 옛 시절 방학 때면 6~10명 그릅만들어
많은 곳 다닌 덕분에 지역 지역 기억이 떠 오르고.....
어찌보면 그 학생들이 저에겐 고마운 친구들이 되었지요
그래서 전 좋습니다 -
김동연
2011.09.09 00:10
좋은 취미 가지고 있는 사람 부러버라.
사람들 발길 닿지 않는 곳을 혼자 다니는 기분,
그것도 새벽바람 맞으며 동트는 바다를 바라보는... -
박성순
2011.09.09 00:10
말씀하신대로
사람 발길 뜸한 곳은 한적하긴해도 자연스러워 좋지요
그 것도 하루 시작하는 때면 더욱 자연 듬뿍이구요
생활하시는 그 곳 제주도 비슷하지 않나요?
부러운 곳에서 예쁜 자연 가꾸시는 분....더욱 더 부러버라 -
최경희
2011.09.09 00:10
얼마전(2년전) 선사회 여학생과 갔던곳 아닌가요?
저기 물길 열려 절인가? 있는데~~.
멋있는 곳이라 감탄했었죠. -
박성순
2011.09.09 00:10
맞어요!!!
11회 선사회 회원들과 함께 갔던 곳이지요
특별히 경관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드나들기가 편하지 않아서
그 곳 주민외에는 외지인들이 많지 않고,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운 장점이 있습니다
요즈음 널리 유행하는 갯벌체험등등 상업적 관광지가 아니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가끔 시간내어 한 번씩 들러봅니다 -
홍명자
2011.09.09 00:10
이제는 속된 세상 모든 것 으로부터 초월하여 자유의 몸이 되어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시상이 떠오르는 데로
시한수를 지으면서 방랑하는 박삿갓!! -
박성순
2011.09.09 00:10
지난 번 선우정수 모임에 많은 친구들께 베푸신 자리
정말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초월하여....는 아니구요 어느 때 잠시 조용한 시간이 필요할 때가
종종 생기는 나이인듯한 느낌이 들지요 그럴 땐 카메라가 큰 벗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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