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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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년전 그 날에
2011.09.11 11:34
해마다 9-11이 오면 10 년전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떠 오르면서..........
다시 또,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직장일로 N.Y. 에 왔던 우리 큰 딸이, 일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가지않고, 엄마, 아빠와 주말을 같이 보낸다고
9-10 까지 N.J .집에 머물렀지요.
9-11 아침 8:00 비행기로 L.A.로 출발이므로, 6:00 까지 비행장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고, 8:10 분쯤.... " 엄마, 곧 탑승한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날 따라 매일 듣던 radio도 안듣고 직장에 가서야 처음으로 뉴스를 듣고
World Trade Center attack 사실을 알았지요.
L.A.로 가는 비행기가 8:45 에 쌍동이 빌딩을 공격했다고.........
그 순간부터..... L.A.로 가는 비행기가 ?, 우리 딸이 탄 비행기인가 ?, 혹시
예정보다 늦게 출발 했나 ?.... Airline 이름도, 출발지점도 상관없이
L.A.로 가는 비행기라는 말에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지요.
그날 내 기억으로는 Computer 로 check도 할수 없는 상황이었던것 같아요.
혼이 나간 사람처럼 안절, 부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11:30 분경..우리 딸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L.A.로 가는 도중 Wichita, Kansas 비행장에 착륙을 했고, 그때까지 비행기 안의
승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것도 몰랐다고...
Manhattan 이라고 하는데....... " Are you & Daddy o.k.?" "
도리어 우리 안부를 묻는것이었어요.
우리 딸이 무사함에 감사기도를 드리고, 그래도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이 울렁울렁거려
일을할수가 없든차, 마침 본점에서 Family member 중에 비행기 승객이나
"9-11 attack" 와 관련있는 사람은 일찍 조퇴하라는 지시가 내려, 나는 일찍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도, 안도의 눈물로, 감사의 눈물로 범벅이 되어 울다가,
마음같아서는 당장 우리 딸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전신의 기운이 쫙 빠지는듯한 피곤함에 오후 내내 잤었지요.
Boston에서 오는 United Airlines Flt.175 의
공격을 받은 World Trade Center 가
9-11-01, 9:03 에 폭파되다.
L.A. 비행장이 며칠동안 폐쇠되어, 우리 딸이 Wichita, Kansas 에서 꼼짝도 못했고,
그 두려움으로 그해 크리쓰마쓰에는 비행기 타기 두려워 N.J.집에도 못 왔었어요.
쌍동이 빌딩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사림들중에 N.Y., N.J.인근의 똑똑한 한국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그 부모님들, 가족들의 슬픔이 얼만큼 세월이 흘러야 가시어 질까요 ?
아마도 죽는날까지 영원이 가슴에 품고, 시름시름 앓다 세상 떠나리라 여겨 집니다.
이제, 내일이면 " 9-11 10 주기"
화염속으로, 잿더미 속으로 사라진 쌍동이 건물이 서있든 그자리 에서
많은 행사들이 펼쳐 집니다.....가족들의 피맺힌 절규, 통곡과 함께.....
먼저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7
-
홍명자
2011.09.11 11:34
어머나 ! 그러한 무서운 경험을 우리 친구가 하였다니! 하느님의 가호가 너의 가족과 함께 한 것에 감사 하며. -
하기용
2011.09.11 11:34
* 9.11.2001
뉴질랜드에서 영구 귀국 하기 1년전
잠이 오질 않아 새벽 3시쯤 TV를 켜자마자
뉴욕의 쌍동이 빌딩에 여객기가 통과 하면서 연기와 불빛이 요란 ......
처음엔 무슨 영화장면 같이 보였으나 점점 또 하나의 여객기기 옆 건물을 공격
지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사방으로 도망을 가고 뉴스 앵커들이 실제 사건이라 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조사 중이라 하여, 잠자는 가족을 깨워 하루 종일 그 중계사항을 보구 얼마나 놀랐는지 ........ -
연흥숙
2011.09.11 11:34
초영아, 10년동안 이런 경험을 계속하고 있구나.
얼마나 놀랬니? 안전하여 천만 다행이다.
자식을 그리고 남편과 동료를 눈깜짝할 사이에
잃은 사람들은 기가 막힐 거야.
서울에서도 그날 하루 종일 일을 못하고 뉴스만
보며 슬퍼하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자기가 죽으면서도 해야 할 일이라고
이런 못된 일을 감행하게 할 수 있단 말인가? -
김승자
2011.09.11 11:34
새벽부터 그날을 회고하는 특집을 보며 눈물을 아니 흘릴 수 없구나.
전쟁보다 흉악한 처절함을 상기한다.
나도 우리 아들과 며느리될 아들 약혼녀가 만하탄 wall street에 있어서
TV 앞에서 안절 부절하며 통화되기만 기다렸는데
저녁 여섯시경이 되어서야 안전하다는 통화가 되었지.
너도 딸이 비행기에 있었으니 얼마나 놀랐겠니!
다시는 이런 비극이 지상에 없기를 빈다. -
김동연
2011.09.11 11:34
그 끔찍했던 날이 10년전 일이었구나.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갔어.
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기가 막힐 것 같고...
너도 혼이 달아 날 정도로 놀랐구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는 않겠지? -
최경희
2011.09.11 11:34
10년 전 TV 보다 왠 공격 만화야 했어.
세월도 잘가 벌써 10년이 됐지만 그 가족들은 어떻게 살겠니...
네 딸이 비행기에 있었으니 정말 많이 놀라겠다.
이런일이 절대 없어야 할텐데. -
민완기
2011.09.11 11:34
살아 남은 인류는 먼저가신분들의 명복을 위해
사랑과 평화로 갈등과 전쟁을 종식시키는 의무를
이행해야합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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