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해 마라톤
2011.09.11 13:13
작년에는 북경 마라톤을 뛰었고 올해는 상해 마라톤을 뛸 계획입니다.
그래서 2주 전쯤 마라톤 등록을 하러 상해 마라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인터넷 등록 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었습니다. 작년 북경 마라톤 때도 그래서 마라톤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춘추라는 (www.marathontour.co.kr) 여행사를 통해서 4박 5일 관광으로 가서 뛰었습니다.
올해 상해 마라톤은 12월 4일에 열리는 상해 마라톤을 뛴 다음에 귀국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가서 4-5개월간의 동남아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서 관광으로 갈 수는 없는 사정입니다. 그래서 여행춘추 여행사에 연락을 해서 등록만 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봤더니 할 수 있다며 등록비 $45와 수고비 5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상해 마라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인터넷 등록 기능이 제대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등록을 하고 제일 문제가 되는 등록비 지불은 (불과 $30) 한국의 계좌이체에 해당하는 “PayPal”이란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지불했습니다.
7월 20일 귀국한 후 쭉 훈련을 해오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8km씩 뛰고 일요일에는 긴 거리를 뛰는데 매 일요일 마다 2km를 늘려가면서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는 20km를 뛰었고 오늘은 22km를 뛰었고 다음 일요일에는 24km를 뛸 것입니다. 출국 전까지 아마 거의 40km로 올라갈 것입니다.
보통 4km를 뛴 다음에 1, 2분 쉬면서 땀을 닦고 물을 마시고는 다시 뜁니다. 오늘 같이 부슬비가 내리는 날은 시원해서 힘이 덜 듭니다. 갠 날에는 금방 더워지기 때문에 늦어도 아침 6시에는 뛰기 시작합니다. 분당 탄천 가를 뛰는데 일요일에는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새는 마라톤 클럽들이 많아져서 일요일마다 분당 마라톤 클럽 회원 30여 명과 수지 마라톤 회원 30여 명을 만납니다. 그 외에도 소규모 마라톤 클럽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저처럼 혼자 뛰는 사람들도 많이 만납니다.
이제 몸에 별 탈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다리 부상, 감기, 배탈 등) 상해 마라톤을 뛰는 것은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리 부상 때문에 샌디에고 마라톤을 중간에 기권한 적, 감기 때문에 샌프랜시스코 마라톤을 반만 뛰고 그만둔 적, 그리고 서울 국제마라톤 전날 저녁을 먹은 것이 탈이 나서 밤새 한잠도 못자고 아침에 나가서 힘들게 뛴 적이 있습니다. 상해 마라톤의 시간 목표는 몸 컨디션, 날씨 등에 따라서 4시간 50분에서 5시간 15분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
친구님들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2008년 경기 55회 황희주 형이 분당 탄천 가에서 찍어준 사진 (따끈한 커피와 함께) |
댓글 19
-
홍명자
2011.09.11 13:13
-
박일선
2011.09.11 13:13
말씀만 들어도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수막은 좀 쑥스럽군요.
그냥 축하해주셔도 감지덕지 하겠습니다. -
하기용
2011.09.11 13:13
* 12 번째의 국제 마라톤 경기대회 출전을 추카드리며
시간과 관계없이 안전하게 완주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아 자 ! 아 자 ! 화이팅 ! -
이문구
2011.09.11 13:13
놀라운 의지와 체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우리 동창 모두가 일선 친구의 건투를 기원하리다.
경기 도중에 너무 힘들면 무리하지는 마시기를.... -
연흥숙
2011.09.11 13:13
박일선씨, 이 사진 정말 멋집니다. 40대 청년 폼이네요.
박일선씨 마라톤을 축하하면서
명자의 정 넘치는 훈훈한 초대 모두 모두 신선한 충격입니다.
그래서 우린 부고 11회인가 봄니다. 와! 멋진 친구들 화이팅! -
김승자
2011.09.11 13:13
박일선씨, 장하십니다.
멋진 젊음의 표상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
이초영
2011.09.11 13:13
부고 11회의 천사표, 명자야...
너의 따뜻한 마음, 우정, 내가 힘들어도 남들의 기쁜일에
같이 기뻐하는 너의 배려심에 존경을 표한다.
북한강변 별장에서 기쁜잔치를 할때, 같이 모인
친구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영원이가 다 낳았다니 축하한다..... 영원이의 항상 웃는 얼굴..
하느님이 축복하셨구나
명자야....나는 소원이 하나 있어. 아니 우리 N.J.번개팀의
공통 소원이야.
이맘 때쯤, 햇과일, 햇곡식 나올때,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감상하며, 부고 11 테마여행도 같이 가고, 한달간 지내는거야.
더 나이들기전에....꼭 실현 할수있게 노력할꺼야.... -
박성순
2011.09.11 13:13
글을 올리는 친구
올려진 글을 읽고 공감하는 친구
공감한 내용을 댓글로 자신의 글을 덧붙히는 친구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올리려는 마음은 늘 갖고있는 친구
댓글로 공감하는 말을 덧 쓰려하지만 멋적고 하던일이 아닌듯해서 망설이는 친구
그래서 그냥 읽고 즐겨보자는 친구
시 공간을 넘나들면서 머~언~곳에서 이 장을 열고 참여하는 친구
11회 동기동창은 아니지만 관심이 많아 함께하는 모든 분들....
얼마나 좋습니까?
소식알고, 격려하고, 동참하고.....
오래 오래...아주 아주 많은 친구들 즐겁게 함께해요
박일선....건강한 마라톤 기대
홍명자....확트인 강줄기 파티 걸 기대
김영원....건강회복 홧팅 홧팅 -
김동연
2011.09.11 13:13
대단하십니다.
건강하게 사는 롤 모델이시구요.
상해 마라톤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최경희
2011.09.11 13:13
우리 모두가 11회라
특히 박일선씨 다리가
세계적인가 봅니다. 화이팅!!!!!!!!!!!!
홍명자야 넘 고맙구다 .
헌데 9월 27일 화요일은 여학생 모임이 있으니 절대 안된다.알았지~~~. -
박일선
2011.09.11 13:13
저도 죄송합니다 만, 9월 21일은 분수회 여행과 (호스트), 9월 24일-25일은 지리산 산행이 잡혀져 있어서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이번엔 홍명자씨 파티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
민완기
2011.09.11 13:13
상해마라톤대회에서는 꼭 우승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선수들 다 앞으로 보내드리고 맨 뒤에서
라인 밟으시면 그것이 우승일수도있읍니다. 축하! -
사종식
2011.09.11 13:13
대단하십니다. 이재껏 박형이 그런 운동을 하고있다는 것이 금시 초문이었습니다.
42.195Km를 한번도 아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참가, 완주를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무난히 하고 있음을
듣고 , 세계 구섯구석 여행도 잘 하지만 달리기도 그렇게 열심이라니 정말 부럽기도하며,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친구여! 자랑스럽다. 건강하게 다녀오시기를 ......... -
박일선
2011.09.11 13:13
친구 님들, 격려 감사합니다.
상해 마라톤은 시간 제한이 5시간 30분이니
그 시간 안에만 들어온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뛸 것입니다.
조그만 카메라를 가져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그저 완주하는 것으로 대만족입니다. -
김영종
2011.09.11 13:13
한동안 마라톤 이야기가 없어서 이젠 그만 뛸려나 했는데
장하다 그 긴 거리를 무리하지 말고 즐기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반가운 김영원씨의 퇴원 소식에 축하할려는
홍명자씨의 어름다운 마음에 가슴 한켠이 훈훈 하여 옵니다 -
홍명자
2011.09.11 13:13
초영아 너의 소원은 나의 소원과 같구나. 그런데 나는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자유롭지 못해서 어디든 마음 놓고 갈 수가 없구나. 동생 왈 “언니는
족쇄를 차고 있네. 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나와 달리 너처럼 나의 동생은 이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카나다 항공 이사로 재직 하다가 퇴직 하였는데 그 덕분에 회사에서 일 할 때도
이 세상에 많은 곳을 여행하였고 지금은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이나 가고 싶을 때는 언제나
여행을 할 수가 있단다. (시간도 자유 롭고 비행기 표 가 남은 여생동안 공짜 이므로)
그런데 나는 지금도 밥을 먹을 시간의 자유도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자유가 없으므로 일을 그만둘 때까지는 시간의 자유가 없네.
꼭 시간을 내야 할 때만 겨우 시간을 내니까. 너가 계획을 실천 하려고 할 때 즈음에는
시간이 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리고 물론 너희 팀이 오면 대대적인 환영 파티도 할 예정.
박일선 여행가의 승리 기원과 김영원의 완쾌를 위한 기원, 둘 다 중요한 일이므로 시간을
내서 파티를 하고 싶은데 날자는 우리 회장단과 박일선 여행가 그리고 김영원이가 의논해서
결정해주면 최대한 그 날 자에 맞추어서 파티를 준비 할 예정임. -
권오경
2011.09.11 13:13
상쾌한 상해 마라톤을 기원합니다.
언제나 젊은, 멋진 모델이시여.~! -
임효제
2011.09.11 13:13
아무래도,,
이친구 150세는 넉근히 살 것 같다.
70대에 이렇게 건강한 쇳덩어리니, 앞으로 곱절은 더 살아야지~~ 하하하하하.... -
이기정
2011.09.11 13:13
참 대단하십니다 !!!
서울에서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
상해의 12월 날씨가 쾌적하기를...
박일선씨가 사대부고 11회 동문이라는 사실이
ㅁㅜ척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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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국이 한가해서 인터넷에 들어와 보니 노후를 멋지게 보내는 우리 동기 소식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박일선 동문의 소식은 보는 사람이 나이를 망각하고 절로 힘이 나게 만드네요.
12월 상해 마라톤에 참석하기 전 그 마라톤에서 성공적 완주를 격려하고
김영원 동문의 퇴원 축하와 회복격려를 하는 의미에서 저희 시골집에서
먼저 실수 투성이의 파티를 만회도 할 겸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시골 동네 이니까 현수막을 잘 붙이더라고요.
나도 붙일 생각인데 “ 세계적 여행가 박일선씨 상해 마라톤 승리 기원”이라고 써 붙이면 어떨까요?
우리 친구들은 문장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으므로, 좋은 문구를 미리 알려주면 현수막을 그 글 데로 해서 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