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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신비로움과 고마움

2011.09.16 13:47

연흥숙 조회 수:190





8월 말 아침 일찍 사진기를 들고 나간 남편이 향린원에서 아침 밥을 먹자고 전화를 했다.

밥도 하기 싫은 터에 얼른 옷을 주섬주섬 갈아 입고 나도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섰다.  







따끈한 연밥과 연근장아찌를 여기서 만들었단다.








아침 밥을 먹고 연밭을 둘러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꽃들이 힘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여기 저기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꽃잎 색도 퇴색되어 그윽하고 청초한 화려함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운데 꽃 심은 변화되었다.





 

꽃잎이 하나 둘씩 움추러 들면서 안정감이 없어 보였다. 

 



 

그 화려한  꽃잎들이 탈바꿈을 하는지 몸살을 앓는다. 애처러워 보였다.




 


이미 꽃 잎은 간 곳 없고 밑받침 다섯개 정도가 남아 있다.




 

그것 마져도 누렇게 변해서 말라 버리고 있다. 

 



 

옥수수 수염처럼 노란 색 꽃술이 누렇게 변했다. 

 












 

 

그 밑둥을 살펴 보았다. 하, 이 꽃술들이 철사모양으로 단단하게 윗동을 매주나 싶었다. 

 



 

옆을 보니 노란 꽃 술은 벌러덩 벗어 버렸다.













도대체 이 무거운 것을 이처럼 단단하게 묵고 있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




 

그 가벼운 꽃 잎만 있다가 이 무거운 연자가 어찌 부러지지 않고 잘 견딜까? 신비로웠다. 

 


 

연자는 집속에서 야물어져서 집이 헐렁해 지고 있다. 

 


 

더 잘 익은 것은 이렇게 멋진 폼을 하고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여기 저기 결실을 맺느라고 저마다 바빠 보인다.

 

 
 

드디어 농부가 좋아하는 열매가 그득하게 쌓여 있다. 

 


 














긴장화를 신고 연잎을 따는 농부들의 허리도 아파보인다.








 



여기 호박, 수세미 덩굴의 턴널이 아낙네들의 작업장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연밥을 쌀 것과 연잎 차를 만들것을 손질하고 있다.
  





 

아직도 더 햇볕을 보아야 할 부분도 있다. 

















  

남들은 열매를 맺는데 이 늦은 꽃봉오리는 왜 이리 한가할까?  

 



 

 

논농사보다 수입이 짭짤하다는 주인장의 환한 모습이 떠 오른다. 여긴 손도 못 덴네...

 



 

 

문밖을 나서기전에 병딲개 (병솔이라 했던가?) 꽃이 있어 동연이를 생각하면서 한장 남겼다.

그러나 이꽃의 이름은 해수화 (Pickerelweed)로 옥잠화과의 다년초로서 미국이 원산지란다.

 


 


 







모차르트/클라리넷 협주곡 K622,클라리넷 오중주 K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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