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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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회 극장구경 간 날 (9월 21일)
2011.09.22 02:40
인사회 "나넬 모차르트" 극장 구경 간 날
- 9월 21일 오늘은 영화를 보기 위해 17명이 수타 옛날 짜장 "동회루"에서 맛난 짜장면을 먹었다.
모두 오랫만에 잡수시는 모양이다. 후루룩 거리면서 잘 자신다. 이정란이가 극장표를 사러 갔다.
- 극장표를 쏜덴다...우린 공짜 구경꾼이 되었다.고마웠다. 오랫만에 참석한 송기방씨가 극장 8층
- 옥상 가든에서 후식을 쏘신단다. 양은숙도, 흥순이도 왔고, 김영송씨도 그리고 삼계탕을 못 들고
- 가셨던 심재범씨도 오셔서 퍽 반가웠다.
극장 입구에 아무도 표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 박성순 회장이 극장표에 "이정란" 이름이 있다고
-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여기선 잘 안 보이지만 "이정란의 가용 마일레지가 10,450점이다"라고
- 찍혀있다. 극장에서도 마일레지를 사용하는 줄 처음 알았다.
18명이 두서너 줄에 남녀 구분해서 앉았다. 을지로 학교 현관 맞은편 계단이 번득 스쳐갔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주연 나넬의 미모가 청초했고, 엄숙한 성당과 화려한 궁중에서 두 천재 남매
- 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 화음은 환상적이었다. 아버지는 신동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이들의 나이
- 를 한 두 살 씩 줄여서 발표하며,아이들의 항의도 무시해 버린다. 그리고 딸의 작품을 아들의 것
- 으로 기록 하기도 한다. 이들의 여정은 힘들었지만 연주는 항상 열정적이고 성공적이었다.
- 아버지는 고향에 돌아와서 14세 아들에게 심포니를 작곡하라고 당부한다. 딸 나넬은 부러운듯이
- 바라 본다.
소갯글에서 나넬이 황태자를 만난다고 해서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생각했다. 남장을 하고 궁에 들어
- 가 수녀원에 있는 태자의 여동생 편지를 전하면서 나넬은 태자를 알게 된다. 음악적으로 서로 이끌리
- 었으나 태자의 무례함으로 마음을 심하게 다치면서 관계는 끝났다.
- 그토록 작곡을 배우고자 했던 나넬은 가족과 사회에서의 편견에 못 이겨 자기 작품을 불 태운다.
- 그리고 어머니에게 요리를 배우고, 아이가 다섯있는 남자와 결혼하여 어렵게 살면서 동생의 악보
- 를 보전하는데 노력했다면서 영화는 끝났다.
*영화를 같이 보는 재미는 이야기 상대를 만들기 위한것 같은데 우린 그냥 헤어졌다.
Flute Quartet No.1 In D major k.285 (1777)
Mozart, Wolfgang Amadeus (1756-1791 Aust.)
Paula Robison : Flute
Tokyo String Quartet
1 mov. Allegro
2 mov. Adagio
3 mov. Rondeau-Allegretto
Flute Quartet No.1 In D major k.285 (1777)는
1777년 모짜르트가 21세 무렵인 파리 여행 시대의 작품입니다.
풀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네 가지의 악기 편성에 의한
3 mov. Rondeau-Allegretto
Flute Quartet No.1 In D major k.285 (1777)는
1777년 모짜르트가 21세 무렵인 파리 여행 시대의 작품입니다.
풀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네 가지의 악기 편성에 의한
4 중 주곡은 k.285와 k.298의 2곡으로 부드럽고 서정적인 플루트의
특이한 음이 3개의 현과 서로 얽혀 엮어내는 세계는 멋집니다.
모짜르트는 거기서 그의 로코코 풍 예술 세계를 나타내고,
향기로운 관능과 한없는 시의 분위기를 채워 주는데,
모짜르트는 거기서 그의 로코코 풍 예술 세계를 나타내고,
향기로운 관능과 한없는 시의 분위기를 채워 주는데,
그 음의 풍채는 한 폭의 명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댓글 23
-
연흥숙
2011.09.22 02:40
-
박일선
2011.09.22 02:40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십재범은 자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것 같은데
한 그릇으로 족했을까?
오세윤은 자장면이 싫은가? 손도 안 대고 있네.
오랜만에 송기방, 양은숙 씨도 나왔네.
근데 김영종과 전준영이 안 보이네.
어제는 분수회도 안면도 나들이 잘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금방 누가 사진 올릴겁니다. -
연흥숙
2011.09.22 02:40
우리의 명강사님이 안 보여서 섭섭했어요.
안면도를 가셨군요.
영종씨, 준영씨, 김 인씨, 승애도 안보였습니다.
재자와 영원이도 기다렸지만 누군가 쉬라고 전화하더군요.
운동을 하여 피곤한 채 기정이가 달려와 즐거웠습니다. -
박성순
2011.09.22 02:40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요즘 대박을 맞는 영화들의 속성...상황전개의 속도가 빠르고, 짧고 즉흥적인 감성만 건드리고, 순간의 정신세계만 남기고 곧 지워지는..
이런 것과는 정말 다르게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더 더욱 깊게 우리의 감흥과 공감 그리고 잠시나마 어려웠던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의
아들과 딸의 역할 분활.....
아마도 이런 영화이여서 일찍 종영을(15일 개봉 21일 종영) 하는듯하여....세대감을 느끼고 아쉬움을 더한다
교실(총동창회 컴퓨터강의실)을 떠나 야외활동 선택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적당한 기회에 또 다른 문화경험(요즘 흔히 쓰는 체험학습)기획에 자신을 얻은 좋은 하루였다
많은 친구들의 참여가 고마웠고.....
이정란 선생님의 관람후원...정말 모든친구들의 기분을 젊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
연흥숙
2011.09.22 02:40
날씨가 좋아서 8층에 올라 간 것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였어요.
기획, 작전의 명수 회장님 감사합니다. -
권오경
2011.09.22 02:40
흥숙아, 자상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골고루 올렸구나. 좋았어, 그지?
회장님, '쨩' 착안 감사. 얼떨결에 단체영화 보는 재미?를 누렸습니다.
정란표 영화, '쨩' 감사. 옥상정원 한담도..하하하.. -
연흥숙
2011.09.22 02:40
오경아, 짜장면 맛 있게 먹는 모습,
컴컴한 극장안에서도 웃는 순진한
너의 표정 밝아서 짱이다. -
이정란
2011.09.22 02:40
'녹원의 천사'를 교복차림 단체로 보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때인것 같은데?
흥숙이 말대로 저 자신도 끝나자 마자 사라진것이 좀 아쉽네요. 시간이 좀 그래서...
어제 오후에도 '내일도 상영할지는 아직 모른다'더니
지금 보니 대한극장에서는 9/25일 까지의 상영시간표에 끼어있군요. 시간은 변경.
모모에서는 28일까지의 시간표에 뜨네요.
8층은 율자가 올라가본 적이 있어서 어제 둘이 미리 답사를 또 했지요.
회장님이 또 기발한 아이디어 내시길 기다려봅시다.
대한극장은 동숭동에서 가까워서 학교에서 영화내기 하면 강의 빼먹고 가던곳입니다. 그때는 무조건 50%.
지금도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익숙한' 대한으로. -
연흥숙
2011.09.22 02:40
정란아 니가 대학 강의 빼고 다닌 공이 우리에게 돌아오는구나.
어젠 정말 고마웠고, 짧은 시간에 한일도 많았어.
극장안에서 사진이 잘 나와 나도 흐믓하다. 또 재미있는 프로 또 올려. -
이문구
2011.09.22 02:40
모처럼 분수회 여행에 참여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인사회의 특별 행사에 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물론 박성순 회장께 미리 사죄하고 빠졌지만...
7순을 넘긴 우리들의 어울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군요. -
연흥숙
2011.09.22 02:40
회장님 얼마나 기쁘십니까? 임기동안 소그룹이 활성화
되었으니 말입니다. 11회는 꺼꾸로 가도 11이니
뒤집으나 엎으나 청춘인가봄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
임효제
2011.09.22 02:40
아~ 짜장면~~
먹고 싶습니다. ^&^
거기다 구경도 공짜로 하셨다니,,, 경사(?) 났군요. ㅎㅎ
설명 자세히 해 주셔서 저도 참석한 기분입니다.
매조는 휠체어를 더러는 타는 형편이니,,,
영원히 못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도우미는 이번 테마 여행도 갔으면,,, 하고 눈치를 봅니다만,
저는 별로 자신이 없어서 안 갈려는 입장으로 생각 중입니다.
박회장님을 비롯해서 임원진께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연흥숙
2011.09.22 02:40
임효제님,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이십니다.
업고 갈 사람은 없겠지만 휠체어를 밀어드릴 분은 많습니다.
준비를 하시니까 성공하실 것 같아 기쁨니다. -
임효제
2011.09.22 02:40
박형~
요즈음,,,
테마 여행을 갈 수 있나...하고...
걷는 운동을 연습 중이니, 9월 말이면 어떤 결론이 안 나겠습니까..?
매조야 어디든 끼면 2인 분이니 동창회 적자이지요. 하하하하하..
(그러나 저러나 반 쪽이 꾸부정 지팡이 집고 여행하던 놈은 매조 밖에 없을꺼요 사실 창피도 해요 ^^) -
박일선
2011.09.22 02:40
테마 여행 오면 우리도 매조 봐서 좋고 도우미 여사도 기쁘게 해줄 수 있어 좋고
일거양득이네. 오시이소. -
최경희
2011.09.22 02:40
사진을 보니 그 날이 더 즐거웠고 재미 있었네.
캄캄한 극장 안에서도 잘 나왔구만
수고가 많았습느다. -
연흥숙
2011.09.22 02:40
부회장님께서 인사회 오셔서
격려한 탓이겠지요. -
김동연
2011.09.22 02:40
영화는 아무래도 혼자 봐야 기분이 나지...
<신포도> -
연흥숙
2011.09.22 02:40
몸만 여럿이 갔을 뿐이지 이야기 나누지 못하는
것은 혼자 본 사람과 똑 같았어. 떫어하지 마. -
홍명자
2011.09.22 02:40
전쟁 후 가장 맛있게 먹었던 짜장면, 그리고 우리 학생시절 비비안리 와 로버트테일러가
주연하였던 “Waterloo Bridge"를 보고 끝없이 울었던 그 시절 그 어려운 시절에 그렇게도
맛이 있었던 짜장면 과 감성 깊게 보았던 영화관람,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인사회팀에 참여해서 그때의 감정을 맛 볼 수 있었을 터인데. -
연흥숙
2011.09.22 02:40
명자야, 우리 자랄 때 명작, 명배우가 더 많았던것 같지.
나도 그 때 안개낀 다리에 서성이는 비비안리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집 짜장면 맛있더라구. 다음엔 함께하자. -
이초영
2011.09.22 02:40
흥숙아.... 단체 영화관람하는 70 남녀 학생들.
" 행복한 Silver님들" ...... 사진과 사연을 올리고 싶은 모임이야.
설명도 자세히, 사진도 많이 올려서 잘보고, 고마워.
얼마나 재미있고, 짜장면도 맛 있었겠다.
앞으로, 서울에서, N.J.에서 ...
이렇게 자주 만나서...
남은 인생, 건강하게, 즐겁게, 웃으면서 .... -
연흥숙
2011.09.22 02:40
초영아, 너희들 소식은 항상 신선하단다.
우리 것을 볼 때 너도 그렇겠지.
너희들도 뉴욕에서 다음 만날 때 짜장면과 탕수육 시켜먹고
극장 한 군데 가면서 우리와 똑같이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여기 올리면 재미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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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는가? 생각하며 모차르트 가족이 가깝게 느껴졌다.
양은숙이가 이정란에게 "자손대대로 복 받기 바란다"로 인사를 후히했다.
여순, 현옥 유럽 여행 잘 다녀와. 재미있는 이야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