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마라톤 얘기 (2)
2011.09.23 05:42
아들과 함께 뛴 LA 마라톤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마라톤 다음으로 뛴 마라톤은 2001년 봄에 뛴 LA 마라톤이었다. 컬럼버스 마라톤은 딸과 사위와 함께 뛰었는데 LA 마라톤은 큰 아들과 함께 뛰었다. 나는 전번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4개월 훈련을 마치고 나갔는데 큰 아들은 딸과 사위도 그랬듯이 젊음만 믿고 나만큼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출발은 아들과 함께 나란히 했다. 마라톤은 페이스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처음에는 천천히 뛰다가 점차적으로 속도를 올려야 한다. 그런 것을 잘 모르는 아들은 젊은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출발하자마자 빨리 뛰려고 했다. 내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들이 앞으로 나간 다음에 나는 한참 동안 천천히 뛰어가다 얼마 후에 벌써 지쳐버린 듯한 아들을 만났다. 다시 함께 뛰기 시작했으나 아들은 너무 힘이 든다면서 더 이상 못 뛰겠다며 기권하겠다고 했다. 간신히 달래서 한 30분 동안 천천히 뛰었는데 그때는 기운이 다시 솟아났던지 다시 나를 버리고 앞으로 가버렸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만나지 못했다.
나는 그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지 힘들게 뛰었다. 기록도 5시간 넘게 나왔다. 골인을 하고 보니 큰 아들은 나보다 훨씬 앞서서 골인을 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힘들어서 못 뛰겠다고 했을 때의 다 죽어가는 모습과는 정 반대로 희색이 만면해 있었다. 그리고 자기보다 훨씬 늦게 골인한 나를 얕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큰 아들은 마라톤에 별로 재미를 못 느꼈는지 그 후에는 하프 마라톤과 트라이애틀런만 몇 번 뛰고 풀 마라톤을 더 이상 뛰지 않았다.
2001년 LA 마라톤
새로운 뉴욕을 발견한 뉴욕 마라톤
내가 뛴 마라톤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마라톤은 2001년 11월에 뛴 뉴욕 마라톤이다. 뉴욕 마라톤은 항상 뛰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추첨을 통해서 뛸 사람을 선별한다. 뉴욕 마라톤은 보스턴 마라톤과 함께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마라톤이고 전 세계에서 선수들이 몰려드는 국제적인 마라톤이다. 나는 2000년에 추첨에 응모했는데 떨어지고 2001년 추첨에는 붙었다. 그런데 2001년 9.11 사태가 일어나면서 수많은 선수들이 뉴욕에 오는 것을 꺼려해서 최소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그랬다.
뉴욕 마라톤을 뛰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 뉴욕에는 여러 번 갔어도 매번 맨허튼 관광명소나 둘러보고 그 외에는 이무웅 동창이 장사를 하고 있었던 무시무시한 흑인 지역 퀸스에 한번 같던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뉴욕 마라톤은 스태튼 아일런드에서 시작해서 뉴욕시의 소위 다섯 버러 (서울의 구에 해당하는) 스태튼 아일런드, 브루클린, 퀸스, 브롱스, 그리고 맨허튼을 모두 지나서 센트럴 팍에서 끝나는 코스다. 이 코스를 뛰면서 나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뉴욕시를 발견했다. 유태인 지역, 라티노 지역, 흑인 지역을 지나갔는데 꼭 다른 나라들을 보는 기분이었다. 특히 유태인 지역이 인상적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같은 코스를 다시 한 번 지나가보고 싶다.
두 번째 기억은 뉴욕 시민들이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던 것이다. 불과 한 달 반 전 일어났던 9.11 사건 때문이었다. 뉴욕 마라톤은 9.11 사태로 침울해진 도시 분위기를 처음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했고 시민들은 뉴욕 마라톤을 뛰러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선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기억은 스태튼 아일런드에서 브루클린으로 넘어가는 다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같이 아주 높고 긴 다리) 소변을 보는 여자 선수들의 모습이다. 마라톤 선수들은 보통 두 시간 전쯤에 출발지점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데 (1 리터 이상) 출발 직전에 소변을 보고 출발을 한다. 그런데 임시로 설치해 놓은 화장실들이 너무 붐비어서 화장실 이용을 못한 선수들은 출발 직후에 금방 나오는 다리에서 바다에 대고 소변을 하는 전통이 생기었다.
나는 이것을 미리 안 것이 아니다. 다리 위를 달리는데 여기저기에서 바다를 향해서 소변을 보고 있는 여자 선수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여자 선수들이 허연 엉덩이를 길 쪽으로 완전 노출하고 소변을 보는 광경은 정말 진풍경이었다. 나도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남자 선수들 틈에 끼어서 먼 바다를 바라다보면서 소변을 보았다. 혹시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배가 있지 않을까 해서 다리 밑을 내려다보았는데 보이지 않았다. 다리에서 바다로 소변을 보는 경험은 그때가 처음이고 마지막이었다.
뉴욕 마라톤은 기분 좋게 뛴 마라톤이었다. 마라톤은 보통 30km 지점부터 기운이 빠지고 속도가 느려지면서 걷다 뛰다를 반복하면서 골인을 하게 되는데 뉴욕 마라톤도 30km 지점에서 기운이 빠졌다가 35km 지점에서부터 기운이 다시 나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면서 신나게 골인을 한 마라톤이었다. 그런 경험은 자주 못 한다.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 뉴욕 마라톤을 뛰는 동안 롱아일런드에 있는 이무웅 동창 집에서 묵었었는데 그날 마라톤을 끝내고 이무웅 동창이 음식점에서 마라톤 완주를 축하하는 식사대접을 했다. 집사람도 있었고 이무웅 모친도 계셨는데 나는 말은 안했지만 생일상을 받는 것 같아서 속으로 감사를 드렸다. 이무웅 모친은 내가 마라톤을 뛴 것이 믿기지 않아서 혹시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고 반신반의 하시던 생각이 난다.
보스턴 마라톤 꿈을 키운 나파 밸리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은 마라톤의 꽃으로 불린다. 보스턴 마라톤은 아무나 뛸 수 있는 마라톤이 아니고 자격 요건이 구비되어야만 뛸 수 있는 마라톤이다. 자격 요건은 보스턴 마라톤 주최 측에서 인정하는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 연령별로 지정된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당시 60대 남자 지정 기록은 4시간이었다.
2002년 봄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포도주의 고장 나파 밸리 마라톤을 4시간 11분에 완주했는데 나의 최고 기록이 된 시간이다. 그 마라톤을 어떻게 그렇게 잘 뛰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난다. 한 번도 걷지 않고 쭉 뛰었는데 마지막에 신나게 스퍼트를 한 기억이 난다. 그때 내 옆에서 뛰던 어느 젊은 친구가 나에게 마일 당 몇 분 속도로 뛰고 있느냐고 물었다. 아마 내가 뛰고 있었던 모습이 좋았던 모양이다. 대강 시간을 보면서 뛴 것이라 정확한 속도를 몰라서 (정확한 속도를 알면서 뛰는 사람들도 많다) 보통 연습할 때 속도인 마일 당 9분 속도일 것이라고 대답했었다.
4시간 11분이면 11분만 더 빨리 뛰면 보스턴 마라톤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훈련을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마라톤이 아니면 그 다음 마라톤까지는 틀림없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게 보스턴 마라톤 꿈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가을에는 샌호세 마라톤을 뛰고 2003년 봄에는 새크러멘토 마라톤을 뛰었으나 두 번 다 보기 좋게 보스턴 마라톤 자격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11분을 줄이기커녕 5시간 넘게 뛴 것이다. 초반에 너무 빨리 뛰었다가 후반에서 무너져버린 것이었다.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한국에서 뛴 마라톤
2003년 귀국한 후에 한국에서 네 번 마라톤을 뛰었다. 동아일보 주최 춘천 마라톤, 조선일보 주최 서울 국제마라톤 두 번, 그리고 중앙일보 주최 서울 국제마라톤이었다. 아직 보스턴 마라톤 꿈이 사리지지 않았을 때였다.
제일 먼저 뛴 춘천 마라톤은 더위 때문에 힘들었는데 마라톤 후반에 주최 측에서 영양보충 하라고 주는 초코파이를 먹은 다음에 설사가 나서 고생스러웠다. 초코파이는 아마 그때 처음 먹어봤던 것 같았는데 마라톤을 뛸 때는 평상시에 먹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는 법인데 깜빡하고 먹었다. 그 후로는 경기 중 음식 조심을 더 철저히 하게 되었다.
조선일보 주최 서울 국제마라톤은 두 번 뛰었는데 한 번은 너무 추워서 고생을 했다. 3월이었는데 왜 그렇게 추웠던지, 잠실대교를 건널 때는 강바람이 시베리아에서 금방 날아온 바람같이 추웠다. 그때가 아마 동창들이 홍명자 동문 파티에 가느라고 종합운동장 전철역에 모였다가 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가려고 했다가 못보고 간 때였을 것이다.
또 한 번은 배탈 때문에 고생했다. 경기 전날 저녁 탄수화물 섭취한다고 짜장면을 만들어서 먹었는데 한 그릇만 먹는 다는 것이 욕심이 생겨서 두 그릇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밤 12시경 배가 너무 아파서 깨어나서 아침녘까지 고생을 했다. 아침에 기권을 해버릴까 하다가 4개월 동안 훈련한 것이 너무 아까워서 나가서 뛰었다. 위의 세 마라톤 모두 5시간을 넘기었고 보스턴 마라톤 꿈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뛴 2008년 중앙일보 주최 서울 국제마라톤 역시 30km 지점에서 더 이상 못 뛰겠어서 걷다 뛰다를 시작했는데 내 앞에 미국 여자가 뛰어가는 것이 보여셔 다가가서 얘기를 붙였다. 공군 장교인 남편 강요에 못 이겨서 마라톤 참가를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기권을 할 생각을 하면서 뛰고 있었다고 했다. 나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는데 이럴 때 동행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 일부러 그 여자에게 다가간 것이었다. 그래서 그 여자와 함께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뛰다 걷다를 하면서 갔는데 나중에는 다시 힘이 나서 나머지 5km는 그 여자와 헤어지고 더 이상 걷지 않고 뛰어서 오랜만에 5시간을 깨고 4시간 58분에 골인을 했다.
나는 힘들 때는 뛰는 동행을 찾는 수법을 여러 번 썼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마라톤도 골프처럼 어느 정도 정신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미국 여자도 기권 할 뻔 했다가 내 덕분에 완주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뛰는 동행을 하는 것은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외국 사람들과는 되는데 한국 사람들과는 안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완주한 11번 마라톤 가운데 한 번도 걷지 않고 완주한 마라톤은 뉴욕 마라톤, 나파 밸리 마라톤, 북경 마라톤, 세 마라톤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30km 후에는 조금씩이라도 걸었다. 그리고 4시간대에 뛴 마라톤은 컬럼버스 마라톤 (4시간 40분), 뉴욕 마라톤 (4시간 55분), 나파 밸리 마라톤 (4시간 11분), 중앙일보 주최 서울 국제마라톤 (4시간 58분), 그리고 작년에 뛴 북경 마라톤 (4시간 50분) 등 다섯 마라톤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5시간을 넘겼다.
2006년 서울 국제마라톤 <계속합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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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2011.09.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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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1.09.23 05:42
맞습니다. 그냥 실패란 말은 적당치 않아서 고쳤습니다.
적절한 지적 감사합니다. -
하기용
2011.09.23 05:42
* 브라보 !
박 일 선 ---> 12/4 샹하이 마라톤 ! -
김세환
2011.09.23 05:42
일선아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잇구나.
그져 감탄할 뿐이다. -
연흥숙
2011.09.23 05:42
멋진 몸매와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걸 다 어찌 기억하시는지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 지점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박일선
2011.09.23 05:42
안턴넷에 들어가서 찾으면 됩니다.
예를 들면 google에 들어가서
"New York City Marathon 2001"을 검색하고
선수 이름에 "Elson Park"을 넣으면
옛날 기록이 나옵니다. -
연흥숙
2011.09.23 05:42
개인 기록이 다 나온다구요.
한번 들어가 보았더니 참 유익한 사이트네요.
기록을 다 보았는데 61세 때 시군요. -
연흥숙
2011.09.23 05:42
그래요. 이런 자료 다 보았습니다.
도표를 그대도 옮기고 싶었지만, 연세만 살짝 올렸지요.
대단한 기록입니다.
따님과 아드님을 잘 키우시어 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박일선
2011.09.23 05:42
뉴욕 마라톤은 2001년 11월 4일 제 생일날에 뛰었습니다
그러니 만 61세가 맞지요.
나이 외에도
시간은 4시간 55분 39초 (Net Time)
전체 순위는 17,886 째
남자 순위는 13,427 째
60-64세 그룹 순위는 318 째 라는 정보가 나오네요.
그 해에는 9.11 사태 때문에 등록하고 나타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
김호중
2011.09.23 05:42
박 선배님, 홧팅!
귀한 체험, 귀한 글...
부고USA에 모셔다 연재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박일선
2011.09.23 05:42
김 후밴님,
감사합니다. -
최경희
2011.09.23 05:42
60세 넘은분이
이렇게 잘 뛰고 기록도 잘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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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말이 적합할것인가?
5시간 넘은 마라톤은 실패라 하셨는데...
그런 실패는 아무나 하는 실패가 아니지요
건강한 체력...건강한 정신
4시간대의 5회 완주
대단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