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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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꽃 풀잎꽃"을 읽고 ---독후감(93)---
2011.10.04 18:30
이 책의 저자는 성북동 길상사앞의 한복집디자이너인
이효재여사입니다. 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실내 화분의 물주는것을
잊어먹고 비행장에 가다가 제때에 물줄것을 택시기사에 부탁하면서
주소, 전화번호,열쇠를 넘겨주기도했다는데 놀랐읍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사회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은 적거나 많거나
우리를 긴장시키는데 식물 특히 꽃에관한 이야기는 속을 푹은하게하는
좋은 점이 느껴집니다.
대게의 경우 표지를 제치면 저자나 역자의 소개가 장황하게 또는
보태서 약력을 쓰곤해서 주눅이들게끔하는데 비교적 담백하게 처리한
점은 이분의 품성중의 하나였으면 좋왔다.
그러나 책머리에 이외수씨와 배용준씨의 촌평들을 넣은것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는 모르나 꽃의 귀한 생명을 위해 집이 털릴지도 모르는
모험을 감수한 천사같은 마음씨와는 엇박자로 들리는 점이 있다
꽃에관한 많은 지식을 얻었고 책의 구성, 지면마다의 색도와 공간처리
등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우선 지루하지않게해주셨다.
오늘(10월 4일) 발간 예정이며 값은 13.800원임. 감사.
댓글 7
-
임효제
2011.10.04 18:30
-
김동연
2011.10.04 18:30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저자는 워낙 고운 마음씨에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서
뭘 해도 잘 해내는 여인인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매조님의 "구박 덩어리"는 농담입니다. -
민완기
2011.10.04 18:30
임 사부님께: 효재로 알고있읍니다.
그러지않아도 임사부님의 존함과 발음이 비슷해서
송구스런 감이 들었읍니다만 70이 넘으면 하찮은 일에
생명까지 거는 우행을 범하는수가 많다는 선배들 말씀을
상기하고 있읍니다. 이 세상은 꽃을 사랑하는 이들의
고요한 마음과 지성으로 버티어 나간다는 어느 어른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감사. -
민완기
2011.10.04 18:30
김동연 여사님께: 물론 농담으로 이해하고있읍니다.
하지만 한편 생각해보면 70이 넘은 저희들은 위로나
아래로나 누구에게도 구박성 언사를 할수없는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수있는 상대는 친한
친구나 동기동창생들 뿐이며 슬픈 일은 그 수효가
날로 줄어들기때문에 가장 불행한 이는 앞뒤로 둘러봐도
구박성 발언을 할수없이 오래 사는 일일 것으로 보여
집니다. 감사. -
연흥숙
2011.10.04 18:30
어 전 이런 장면을 "마담 큐리전"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요.
학교 연구실을 허둥지둥 정리하고 피난을 하라는
방송소리에 학교 밖을 나왔다. 생각해 보니 꽃에 물을
주지 않아서 다시 가려하니 경찰인가가 막았다.
그 때 큐리부인은 꽃에 물주는 것을 잊고 와서 꼭
가야한다고 말했단다. 난 마담큐리를 좋아한다. 따라서
이책을 읽으면 이효재여사도 좋아할것 이다. -
민완기
2011.10.04 18:30
우리는 어디에건 몰입을 할수있을때 보람을 느낄수있다고 봅니다.
오늘 11회 골프모임이 있어서 홀마다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고
감탄했는데 김흥민회장말씀이 그중에도 샛노란 코스모스가 귀물이라고
하기에 내내 그것만 찾다가 스코어는 엉망이 되었지요. 큐리부인이
실험실안의 꽃이 물을 희구하는것을 알듯이 그는 없어보이고 눈에
띠지않는 것에 몰두하다 X-ray를 발견할수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효재여사도 그래서 새로운 디자인을 창출했겠지만 석두인 소생은
노란 코스모스를 보고도 아무것도 생각해내지못하니 공연히 나이만
먹고있지요. 감사. -
꽃은 보석과 함께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귀한 보물이요 정신 치료제이지요.
무뢰한이라 그 이름도 모르는게 많지만
저한테는 효과 좋은 신경 안정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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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감,,
효제요,,,? 효재 인가요,,,
그러지 안아도 꽃을 몰라 김동연 여사님께 구박 덩어리(?)인데,,,
왼~ 효제 꽃이 나오나.. 하고 퍼덕 먼저 읽으니,
TV에 가끔 나오는 한복집 디자이너 이효재여사 이야기군요.
이효재나 임효제나 이름이 비슷하니,,,, 아무트 영광입니다 민대감 님~~ ㅋㅋㅋ
(그 이효재 여사는 좀 특이(?)한 여자 같아유~~! 나는 그런 사람과는 장가(?) 안 가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