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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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상한 전쟁
2011.11.20 14:29
매조의 휴식 겸 잠자리 거실에선 매조가 사랑하고 지극히 아끼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나무로 등을 긁는 효자 손이다.
아시다시피,,,
경추 신경 수술로 겨우 지탱하는 매조는,,
그나마 한 쪽 팔도 머리 높이 이상은 올러가지를 않는다.
그래서 효자 손으로 높은 곳은 올리고,,, 내리고,,, 창문도 닫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지랫대 용으로도 쓰기도 아주 십상이니 정말
효자 손이 1호이다.
두 번 째는,,
후라쉬 1.5V 밧데리가 들어간 빳데리 모기 채이다.
금년은 여름에는 모기를 모르고 지냈다.
허나,, 가을 11월이 되고서 어찌나 모기가 많은지, 문을 꼭꼭 닫지만,
하수도 구멍으로 모기가 들어 온다 해서, 하수 구멍도 틀어 막았다.
그래도 어디서 들어 오는지 하루 10여 마리 모기가 귀에 앵~ 앵~ 거린다.
몸 성한 와이프도 이제는 늙어서 손바닥으로는 명중률이 겨우 30% 내외이다.
그런데,,
모기가 앉으면 이 전기 모기채로 매조도 갖다가 대기만하면 백발 백중이다.
뻔쩍~~ 팍~~~ 펑~~~~ 본인도 깜짝 놀라는 소리가 난다. 으~ 흐~ 흐~~~
“요놈 모기가 오늘 임자를 만났다~~ !!!
서 있기도 불안한 매조도 99%의 살상 률 이다.
모기 채는 잡을 때만 빨간 단추를 눌러서, 전기 방전을 이용해 모기를 즉사
시키지만, 놓아두면 전기가 안 통한다.
모기 채의 철 줄을 만지면 가끔 정전기가 올 때도 있지만,,,
작은 후라쉬 약 두 개가 얼마나 쎄랴,,만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어디다 올리는
것이 좋다.
전에는 모기 채의 자루도 길었는데, 요즘은 가격도 5천원으로 내려 가고,
자루도 짧아 더 가벼워 좋다. (원가 절감..?)
전기 재료 상회나 철물점 등에서 파는 곳도 있다.
하~~ 모기 채 광고를 하는 것 같아 웃습니다. 하하하하….
이 걸로 오늘 넉두리는 그만 끝 내렵니다.
가을 살찐 시커먼 모기 주의 하세요. (물렸다면,,, 물 파스가 약,,?)
이상,,,
매조 방송국에서~
매조 드림니다. ^^


댓글 21
-
김필규
2011.11.20 14:29
-
임효제
2011.11.20 14:29
어유~
황 여사님 반갑습니다.
우리 친구 우군이 드디어 오셨군요.
미국 생활이 재미 있게 지나셨겠지요..?
견진 성사를 많은 교우의 축복 속에 어제 일요일 4시에 신월 성당서
담당 주교님이 오셔서 영세 후 5년만에 받았지요.
저는 도우미 사정상 12월 두번째나 인사회에 나 갈 것 같습니다. ^^ -
권오경
2011.11.20 14:29
영자야 너 왔구나. 반가버라.
그렇잖아도 아직?인가? 했었어. 인사회에서 보자. -
황영자
2011.11.20 14:29
시몬 견진 성사 받으신것 축하합니다.
저 어제 귀국 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우리 홈피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인데
시몬의 견진축하부터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오니 할일도 많고
변화도 많군요.
좀 어리둥절 합니다.
그런데 시몬의
재미있는 전쟁이야기가 웃을을 자아내게 하는 군요.
다음 인사회에서는 뵐수 있을까요? -
임효제
2011.11.20 14:29
고맙습니다 필규 형~
건강 조심하고 기쁘게 한국에 와서 만납시다.
이 글을 올려 놓고 성당이 좀 멀어서 도우미 휠체어 타고 오후 4시에 성당에서 꽃 달고 만세~ 귀가 했습니다.
실은 오늘 대주교님으로 부터 "견진 성사"를 받았습니다.
크리스마 성유로 주교님으로 부터 이마에 십자가 축복을 받아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지인들로 부터 생화 아름다운 백합 꽃다발도 받았지요.
성당에서 영세 받은지 만 5년이 되었고,,, 공부도 좀 했으니,, 축복 받을만 하지요.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필규 형~~ ^&^ -
연흥숙
2011.11.20 14:29
11월의 모기도 전쟁이란 제목으로 등장 가능하군요.
효자손으로 높은데 물건을 내리신다구요. 85년도에 미국에 갔을 때
장애자 학교를 주로 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그때
길지만 가벼운 집게모양을 한 것으로 싱크대의 접시를 꺼내면서
혼자 자취를 하는 휠체어를 탄 학생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이런 것이 없나요? 한번 찾아 볼까요. -
임효제
2011.11.20 14:29
장애인은,,
장애인 나름대로 살게 되었습니다.
효자 손도 많이 쓰지만,, 화장실 -----자 수건 걸이는 이빨로 당겨서 걸지요.
양말도 바닥에 끈끈한 점이 있는 '효도 양말'을 신지요.
방 바닥에 미끌어 넘어 지면,,
혼자 있을 때는 어릴 때~~~ '다리 분질러 뒤집어 놓은 풍뎅이' 보셨지요..? 하하하하... -
김동연
2011.11.20 14:29
매조님이 선물한 모기채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외국사람에게 1개 사서 선물하기도 했지요.
요즘은 모기가 없어서 높은데 모셔 두었는데
가끔씩 이상한 벌레가 보이면 찌지직 하면서 잡지요.
"견진성사" 받으신것 축하합니다.
매조님도 연기를 잘 하시네요, 모기채들고요. -
임효제
2011.11.20 14:29
모기 잡기는 재미 있는데,,
벌레를 잡으면 타는 냄새가 역하게 나요.
개신교이신 김 여사님도 견진 성사를 아세요..?
제가 아는 체 하면,,
천주교 주교가 성 목요일 날 축성한 기름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 주시는 것입니다요.
영세 받은지 몇년 지나서 견진 성사를 받으면, 령적으로 어른이 된 답니다.
성경 공부를 많이 해야 견진 성사를 해 주지요. 체~~~ 해서~~~~ 죄송합니다 ^^ -
김세환
2011.11.20 14:29
매조 모기채 신기하네.
그런게 잇섯나.
여름 캠핑가면 모기떼에 보시를 해야하는데
그 채만 잇스면 얼마나 좋을가.
첨들어 보네. 매조 맘이 즐거우니 좋소.
살아 숨쉰다는것은 정말 즐겁고 감사한일이지. -
임효제
2011.11.20 14:29
세환이 형!
아직은 중국과 한국에서나 구매 할 수 있어요.
매조가 몸이 성하면 붙여 주면 좋겠는데,,,
조금 연구 해 보자구요. ^^ -
이기정
2011.11.20 14:29
견진 받으신 것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임효제
2011.11.20 14:29
이기정 여사님 말씀을 듣고 견진 성사를 준비 했지요.
령적으로 시몬 보다 훨씬 높디 높으신 자매님~~~~~~~~~~~~~~~~~~~~~~!!!!!!!!!!!!!!!!!!!!!!!!!
감사합니다. 꾸벅~ ^&^ -
김영종
2011.11.20 14:29
난 일찍 길거리서 차를 세워서 2 개를 삿는데
급한 성질에 대기만 하여도 되는데 뚝 하니
써보지도 못하고 할매 한테 ㅋㅋㅋ
12 월 7 일 인사회에 금년에 도움 받고 있는
것을 준비하여 갈려네 (겨울에도 모기가 있을까) -
임효제
2011.11.20 14:29
아~
형님,,,
그 것을 대고만 있으면,,, 번쩍~ 팍~~ 이지,
파리 채 모양 뚜들기면 망가지지 않고 배기남요. ㅋㅋㅋ
나도 오늘 12월 7일 송년회에 참석하는 방법을 만들어 보자고,
도우미에게 얘기 했으니, 오전 일하는 집에다 양해를 구해 보라고 했심더 ^&^ -
권오경
2011.11.20 14:29
<매조 방송국>에서 울려나오는 톤이 기분 좋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
매조님 축하합니다.
견진성사 받으셨군요. 어느새 5년이 되셨네요!
그 파리채, 처음 봅니다. 참 신기하군요.
사진을 곁들여 만화로 엮으신 일기장을 즐겁게 보고 갑니다. 쨩~~. -
권오경
2011.11.20 14:29
에그그~말쌈 들으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으쩌냐요..한 것 없이..죄송합니다.
매조님 인사회날 뵙겠습니다. -
임효제
2011.11.20 14:29
견진 성사도,,
전부터 권여사님의 덕분입니다.
어벙한 시몬을 가르처 주시는라 책자도 주시고 이메일도 보내 주시고..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
박성순
2011.11.20 14:29
3학년2반 반동창 임효제!!!
깔끔한 방
컴이 보이는 공간이
효자손과 모기채보다 더 멋지게 보이네.....
옛날 외가에 들르면 증조부께서 옥수수 말린것을 가는 대나무끝에 끼워 놓은 것이 기억나네
그 것으로 속옷 들고 등에 넣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으시던 모습이 생각 나는구먼....
나이들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건강한 사람도 가려움증이 있게마련....
자네만 아니라 우린 효자손이 그래서 필요한 시기에 사는 사람들이지...
이 번 12월 7일 인사회 송년회에는
이런 동질감의 친구들이 모여 지난 한 해 감사하고
다음 맞는 또 한해 편안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두 모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네....
꼭 참석하시게나.... -
임효제
2011.11.20 14:29
3학년2반 동창 회장님께서,,,
이 번 12월 7일 인사회 송년회에는 꼭 참석하라 하시니,
다시 어떤 방법을 강구 해서라도 11시에 나가겠습니다. 꾸벅~~~ ^&^
(먹을 것도 둘이 많이~~ 없어질 겝니다 ㅎㅎㅎ) -
이곳은 시골이라 모기가 무척 많은데
좋은 장비 소개해 주어 고맙습니다.
시몬 사부님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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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숭늉처럼 구수해(실례).
다음 달에 서울로 돌아가면 압구정에 해물 누룽지탕 잘 하는 집으로
초대함세. 늘 써먹는 말이지만 "친구가 최고의 피로회복제" 아닌가.
조촐하게 몇사람 어울리세.
이곳 밴쿠버, 어제 많은 눈이 내려서 집에서 건너다 보이는 3대 명산이 그저
그림 같구먼. 모두 지난번 동계 올림픽 했던 곳이네.
"산수화는 가짜 산수요, 산수가 진짜 산수화(山水畵 假山水, 山水 眞山水畵)라고 말씀하신
중국화가 동기창 선생의 말이 생각나네.
그런데 이런 기막힌 장면을 다른 친구들 처럼 사진으로도 그림으로 못 남기는 둔재가 아쉽구려.
그저 건강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