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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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하늘의 나라/서윤석
2011.12.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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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나라' 서윤석 여보게 ........ 나 말로만 듣던 하늘나라로 올라왔네 고운 무지개를 타고 의연히 올라왔네 긴 기지개를 키고 올라왔네 여기엔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동산, 동산넘어 끝없는 산맥이 보드라운 하얀 산맥이 달리고 있네 힘들어 하는 파도소리도 비명같은 바람소리도 없는 조용한 푸른 하늘이 있을 뿐일세 아침이 오면 밝은 햇살이 눈부시고 낮에는 맑은 얼굴들이 인사를 하고 저녁에는 붉은 석양에 묵례를 드리는 행렬이 밤이 깊어가면 침묵이 모든 것을 잊는 조용한 휴식도 있네 보드러운 구름이 땅을 이루고 모든 생명들이 사이좋게 모여 사는 다같이 정을 나누는 평화의 나라 사랑이 풍요한 보슬비가 잠시 내리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살짝이 스치는 야자수 그림자가 우리를 가려주는 아주 좋은 나라일세 여보게...... 말로만 듣던 하늘나라로 왔네 다 털어 버리고 올라왔네 보남파초노주빨 빨주노초파남보 쌍무지개를 타고 올라왔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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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1.12.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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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제
2011.12.04 12:35
참 좋고 훌륭한 평화의 나라지만,,,
우리는 쬐끔,, 더~~ 있다가 가지요~~! 김승자 여사님~~ 하하하하.. -
연흥숙
2011.12.04 12:35
승자야, 마치 하늘나라에서 온 메세지 같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아랫글에 공감한다.
'사람이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남긴다.' -
하기용
2011.12.04 12:35
* 오랜만에 오하이오 詩人의 절규를 들어봅니다.
먼저간 친구를 그리는 애틋한 당신의 그윽한 마음을 ......... -
최경희
2011.12.04 12:35
이렇게 좋은 곳일까???
가보고 올 수만 있다면.....
좋은일 많이하면 이런 곳이겠지만...
어쩌나... -
황영자
2011.12.04 12:35
이렇게 좋은 곳이니 언제 가도 좋겠다.
우린 누구나 다가는 하늘나라
무지개타고 가면 좋겠다. -
김동연
2011.12.04 12:35
하늘나라에 빨리 가고 싶구나!
따뜻한 햇볕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으로... -
황영호
2011.12.04 12:35
저리도 편안하게
그리고 더 없이 아름다운 곳으로 평화가 가득한
즐거운 나라로 갈 수있는 사람은... -
민완기
2011.12.04 12:35
아등바등 살면서 "개똥밭에 굴러도 이 세상이 좋다고" 하면서 어젯밤 꿈에
염라대왕사자가 문밖에 찾아와 "이제 같이 가시지요" 해도 " 이제 겨우
80 이 되서야 밥맛을 알게 되었으니 돌아가 그리 여쭙게 " 했더니만
그곳이 그리도 좋다니 이제 좀 안심이 됩니다.
Sherwood Anderson 의 Winesburg, Ohio 글속에는 일상에 지치고
염증에 시달리는 촌락인들의 희노애락이 묘사되어있지만 다 털어버리고
저리 좋은 세상에 가려는 이는 없었읍니다. 근래에와 태풍과 혹심한
자연재해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를 더 동경할것도 같습니다. 감사. -
사후의 상황이 종교마다 조금씩 다르나 선행하면 낙원같은 곳에 간다하고
나만이 상상하는 그곳의 모습이 또한 무병장수에 아름다운 곳이지요.
나의 1/2인 자식들과 나의 1/4인 손주들을 이승에 남겨 놓게되니 마음은 편안해 집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Text Message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