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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 라오스

2012.01.22 23:47

박일선 조회 수:253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라오스를 떠나서 태국의 첫 도시 창마이라는 도시에 와있습니다. 오늘은 라오스에 관한 글과 사진을 올려드리겠습니다.



라오스는 오랫동안 세계 배낭 여행자들에게 제일 인기가 있던 나라였습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 배낭여행은 1970년 중반에 론리 플래닛이란 (제가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는) 배낭여행 안내서 책이 나오면서 폭발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론리 플래닛은 어느 부부 여행가가 (아마 호주) 동남아 배낭여행을 한 다음에 자신들의 여행 경험담을 책으로 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를 망라하는 여행안내서가 되었는데 시작은 동남아 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동남아 여러 나라들 가운데도 라오스가 배낭 여행객들에게 제일 인기가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순박하고 친절한 라오스 사람들 때문이었답니다. 라오스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아마 세계 최상위권일 것입니다. 제 느낌이 그렇고 아마 실제로 그럴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볼 때 그렇게 느껴집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라오스는 한반도 크기의 땅을 가지고 있는데 인구는 고작 7백만 정도입니다. 인구 9천만의 베트남이나 천 5백만의 캄보디아에 비하면 인구 밀도가 훨씬 낮고 그만큼 살기가 수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라오스 사람들은 절대로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는 법이 없답니다.



사진을 보면서 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여행지도 


“4천개의 섬“이라는 뜻의 Si Phan Dong 지역은 (四千島라는 한자에서 나온 이름이 아닌가 합니다) 티벳에서 시작된 메콩 강이 라오스의 최남단에 다다라서 하류도 아닌데 하류처럼 델타지역으로 변해서 수많은 섬과 지류가 생겼는데 강물이 깨끗하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 옛날 한국의 대천 해수욕장 분위기의 외국 여행객들을 위한 싸구려 휴양지로 변한 곳입니다.  


Si Phan Dong의 일출 경치입니다.


Si Phan Dong 마을길에서 수례를 밀면서 장난을 치면서 가고 있는 어린 승려들


다른 나라 젊은 여행객들과는 다른 옷차림이라 금방 눈에 띠는 한국 젊은 여자 여행객들을 다음 도시 Pakse에서 만났습니다. 


“툭툭”이라 불리는 오토바이 택시. 따듯한 옷은 한국으로 보내 버리고 시원한 옷차림인데 지금 밤과 아침저녁 시간은 제법 쌀쌀해서 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따듯한 재킷을 하나 샀고 곧 운동화나 등산화도 살 예정입니다.  


Pakse 근처에 있는 Champasak의 논 풍경입니다.  


옛 라오스의 수도였었다는 Champasak에 있는 회교 사원 유적인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의 모델이 되었던 사원이랍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까지 받은 곳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규모도 적고 보존 상태도 나빠서 좀 실망이었습니다. 혹시 Pakse에 가시면 Champasak 대신 근처 고원지대 관광을 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힌두교에서는 왜 뱀을 숭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천년 묵은 Champasak의 힌두교 석상입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있는 Patuxai라 불리는 “독립문”인데 파리의 개선문을 모델로 했답니다. 미국이 공항 활주로를 만들라고 원조해 준 시멘트로 지었답니다.








 


Pha That Luang 옆에 있는 불교 사원


P12 Pha That Luang는 (Great Sacred Stupa) 라오스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탑인 동시에 라오스 국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앙콜왓이 캄보디아의 국가 상징으로 쓰이듯이)






즉석에서 코코넛 윗부분을 잘라서 만들어 주는 코코넛 주스는 싸고 좋습니다. 코코넛 살은 그냥 버리는데 아깝기 짝이 없습니다.





라오스는 캄보디아와 베트남과 함께 프랑스 식민지였어서 길 이름이 아직도 프랑스식입니다. 바꿀 때도 되었는데 말입니다.





학교 조회를 하는 광경입니다. 불교식으로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우고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1월 1일에 캄보디아 숙소 주인이 새해 선물로 준 실크 목도리를 하고 있습니다.




비엔티엔에서 밤 침대버스를 타고 이른 아침 시간에 라오스의 옛 수도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니 루앙프라방 주위 산들이 안개에 잠겨있습니다.





행사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배를 소년들이 어딘가로 옮기고 있는 루앙프라방 거리 모습입니다.




집집마다 있는 조그만 불교 사당 앞에서 무언가 기원을 하고 있는 여인





루앙프라방 일몰 구경을 하러 루앙프라방 시내 가운데 있는 100m 정도 높이의 언덕 위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떨어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들



 

그리고 메콩 강가 산 너머로 떨어지고 있는 해




라오스 식 국수는 베트남 쌀국수 “포" 비슷합니다. 미국에서 ”포“는 이제 여러 가지의 중국 음식,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와 피자, 멕시코의 타코와 뷰리토, 일본의 초밥 같이 아주 일반화 된 국제 식품이 되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별 노력 없이 그렇게 되었는데 한국 음식은 아직도 소수의 미국 사람들만이 가끔 찾는 음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제일 분위기 있는 도시 루앙프라방에는 아름다운 불교사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불교사원에 있는 벽화입니다.





불교사원 내 옛 왕가의 장례 용품을 보관한 건물입니다. 태국과 캄보디아에는 아직도 왕이 있는데 라오스에도 1960년대까지 왕이 있었습니다.




제일 아름답다는 불교사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벽화입니다.




루앙프라방을 떠나서 배로 Nong Khiaw라는 도시로 가는 뱃길은 아름답기 짝이 없습니다.





돛대기 시장 같이 혼잡스러운 계림의 강경치보다도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Nong Khiaw라는 산과 물이 수려한 조그만 마을의 아침 풍경입니다. 아침에는 항상 짙은 안개가 끼었다가 오전 9시경에는 모두 없어집니다.




이 강을 따라서 북쪽으로 계속 가면 중국의 운남성입니다.





안개가 완전히 걷힌 Nong Khiaw 한 음식점에서 혼자 맥주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즐거운 라오스 아이들





냇가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이 모습은 한국의 1960년대 모습입니다.





Luang Nam Tha라는 소도시 교외의 농촌 마을 풍경




냇가에서 물고기 잡이에 여념이 없는 소녀는 행복해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미얀마 편입니다. 그때까지 친구님들 추위에 몸 조심하십시요.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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