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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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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세]

2012.02.12 17:23

임효제 조회 수:203





          길을 지나다 보면 인도를 막고,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작은‘구두 수선’ 콘테이너가 많이 있다.
          위정자들의 말에 의하면 장애인의 생활을 도와 주는 ‘밥통’이란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이 작은 콘테이너 박스가 양아치들이나 깡패들에게서 팔리고 사는
          점포로 바뀌어저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신월동 우리동네의 인도에도 옛날부터 이런 컨테이너가 있다.
          오전에는 항상 잠겨있고 오후에나 문을 여는, 부자(?) 수선 방이다.
          건장한 체격의 비장애인 50대가 주인이다.

          나는 항상 새 운동화를 사서 댓 번 신으면, 불편한 발 오른 쪽 한 쪽
          귀퉁이만 구멍이 생겨서 그 작은 수선 방을 찾은 일이 있다.
          아까우니,, 구멍 나는 곳을 때워 달라고 했다.

          힐끔 얼굴을 처다 보더니~ (영감에게 돈 많이 받을 수 없다는 표정..?)
          일언 지하에 거절이다.
          이유인 즉 ‘때워도 다시 떨어지니 못 해주겠다’고 귀찮은 표정이다.
          (언젠가 떨어지지,,, 안 떨어지는 붙임이 있나,,? )
          할 수없이 본드를 한 개 사 갖여 와 도우미같이 해결한 일도 있다.

          얼마 후 도우미 아줌마가 신는 구두의 멀정한 뒷굽이 떨어 졌다.
          아줌마가 거기서 고처 신고 와서 하는 말이,,,
          ‘이 걸 붙이는데 깍아도 안주고 1만원 이래요’
          아니 화폐 값어치가 없다해도,,
          뒷 축에 못 3개 박아주고 1만원이 뭔가,,,??

          요즘 TV를 보다 보면,,
          봉사를 하는 착한 구두 수선 아저씨가 나온다.
          구두 수선비를 모아 가난한 이웃에게 봉사하는‘착한 사람들’프로다.
          세상에 모범이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런데,,
          수많은‘수선 박스’중 저런 아저씨들이 몇이 될까,,???

          혼자 빙그레 웃는다.
          매조는 열심히(?) 나쁜 친구만 눈에 뜨이니 말이다.
          어떤 이단 교회 목사가 하는 말과 같이,,,
          과연 이 세상에 말세 증조가 나타나는 표시인가,,,,,, 하하하하…






          매조 ^^













♥매조 휴계실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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