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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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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력에 기록해둔 2월 14일 고 이광훈동문 문집출간 및 추모회에 가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넥타이 매는 방법을 잊어버려 한참 시간이 걸렸다.

 

     과거, 직장생활 할때부터 고 이광훈동문의 글은 거의 않빠지고 읽어왔지만

오늘 그의 문집 3권을 받아 읽고 정말로 큰 감명을 받았다.

 

     고은 시인이 추도사에서 말했듯이 그는 수더분하고 착한 사람이었다.

 

     흔히 글쓰는이들이 자기도취, 과장, 유의의화하거나 현학적인 냄새를 풍기기쉬운데

고 이동문의 글은 순수하고, 소박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이렇게 비자극적이면 그의 글이

어떻게 맵고 쓰고 달고 온갖 변덕을 다 부려야 좋와하는 구독인들의 취향에 맞출수있을가를

생각해본적이있다.

 

     그는 기교를 부릴줄 모르는 진실한 문인이었다. 그는 곡학아세하고 지조를 꺾은 일이

한번도 없는 의리의 문인이었다. 한때 군정의 홀대에 풍전등화같은 직장을 고수하고

권력에 탐익하는 무리들을 글로서 눞인 용감한 문인이었다.

 

     그의 글은 그의 말, 마음, 사상과행동, 매너와 똑 같다.

     다른 글 쓰는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1주일에 1000권, 한달에 4000권의 신작도서가 출간되고있다.

아마  시시한 연구보고서등을 모두 망라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마 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개최되는 출간회는 허다할것이다. 대부분 자기의 사상, 자기의 글이

아닌 남이 써준 것이 될것같다.

 

     한자 한자가 작가의 혼이 담긴 고 이광훈 문집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거짓말을

하는 사람들과 진실한 이의 차이이다. 그 차는 매우 크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이

차이때문에 생긴다.

 

 

     일독을 강력히 권합니다. 감사.

 

     광훈아 편히 쉬소서!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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