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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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6 회 금요 음악회 /mozart for Flute &
2012.02.24 11:24

오랫만에 활짝 갠 봄을 바라 보는 날씨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악인 Mozart Concerto for Flute & Harp in C major, K.299 로
금주의 금요 음악회로 합니다
***알림***
지난 12 년을 넘어 컵나이 100 여세가 넘은 항상 같이 하든 내 P C 가 드디어 몇일전에 갖답니다
물론 메이카인 삼성에서도 spare part 가 없어서 포기하고 ,의리 없이 새장가를 들수 없어서
지금은 애도 기간으로 하며 컴이 없는 세상을 어슬렁 거리며 보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금요 음악회가 마음에 걸려, 시골 P C 방에 와서 돈주고 올리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정한 49 제를 보내고 짠 하며 다시 나오렵니다 ㅎㅎㅎㅎㅎ
Jean-Francois Paillard, Cond
Jean-Pierre Rampal, Flute
Lily Laskine, Harp
모차르트가 남긴 단 한 곡뿐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인 이곡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 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의 하나이다.
인간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이 음악은 곡의 화려함은 어디에 비할 데 없으며,
특히 안단테의 우아한 부드러움에는 누구나가 매혹되는 훌륭한 작품이다.
궁색했던 생활 속에서 작곡된 이 곡은 하프와 플루트를 독주악기로 취급하고 있으나,
독주악기들에 의해서 주제가 연주될 경우에는 플루트가 으뜸 멜로디를 노래하고,
하프는 아르페지오로 화려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하프는 보조 악기에 불과하나
화려함을 보여주는데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
댓글 10
-
김영종
2012.02.24 11:24
-
오세윤
2012.02.24 11:24
오는 봄과 수명이 다한 컴을 애도하며
지나고 나서야
주섬주섬 먹은 나이
어느새 일흔 둘
무릎이 시큰거려 지하철 계단을
난간에 기대 절뚝거리며
게걸음으로 내려간다.
친구를 만나러 사당에 가는 오늘 아침 내 몸은
성한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
술 잘못 먹어 배탈난지 한 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엊저녁부터는
바튼 기침에 콧물까지 난다
종이에 왼손 검지마저 베었으니
만신창이다
회복이 더딘 배탈이 덜컥 겁나
위·장 내시경까지 예약을 했으니
그래도 오래는 살고 싶은가보다.
이제부터 남은 세월은
병과 더불어 살아야하는 나이
이제야 겨우 지난날들이 환하게 보이는구나
좀 더 너그럽게 살 걸
좀 더 느긋하게 살 걸
참으며 기다릴 줄도 알고
베풀면서 살 걸
이제야 겨우 후회를 한다
그래도
어쩌면
후회 안하고 살 날들이
5년쯤
10년쯤
아니면 운 좋게
혹 15년쯤 남았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고맙게도
봄이 오고 있다.
다시 봄을 맞다니! -
임효제
2012.02.24 11:24
으매~~
명 詩를 쓰셨네.
박사님께서 15년이란,, 수자를 오타 치셨나보다.
에이,,, 35년 이라고 똑바로 쓰세요.
매조두 15년이거늘,, (15년후 매조는 지팡이 끈만 남는다 ㅋㅋ) -
연흥숙
2012.02.24 11:24
김영종님 참 의리의 주인님이십니다. 49일을 어떻게 지내시려고요?
그러나 그 심정이해합니다. 저도 그럴까봐 많이 잠을 재운답니다. -
황영자
2012.02.24 11:24
애용하시던 컴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주인을 잘만나 49제까지 보낼수 있는 컴은
아마도 이세상 천지에 그 하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ㅋㅋㅋㅋ
그러나 이렇게 PC방이 있으니 그곳에서 올리면 되겠네요.
아니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대전역에 가세요.
그곳에서는 돈은 안받는
그리고 컴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지 않나요?
음악들으며 이런말 쓰다보니 좀 그러네요.
정말 복받은 컴입니다.
조시까지 받는 컴이 어디에 있겠습니까?ㅎㅎㅎㅎ -
김숙자
2012.02.24 11:24
저도 컴의 수명이 다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미련과 애착이 있어 거금을 주고
수리를 했는데 얼마나 더 쓸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우리 인생같이. -
임효제
2012.02.24 11:24
어이구,,,
그놈의 컴 드디어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네 ㅋㅋ
49제 끝나면 삼년상은 안 지키시나..??
그래도 그 분은 호상이시요~~~~~ 큰 소리로 !~~~~ 호상이외다~~~~ ㅎㅎㅎㅎ -
하기용
2012.02.24 11:24
* 326회 금요음악회 ... 감 사 ! -
김동연
2012.02.24 11:24
상큼한 음악과 사진과 어울리지 않게
왠 感傷적인 말들이 오가고 있을까요?
늙어서 못쓰게된 컴은 버리고 금방 새것으로
바꾸면 될 것을...
70대중반에 이리저리 몸이 좀 불편한 건
당연하고...
그래야 자연의 이치를 노래하는 사람답겠거마는... -
김영종
2012.02.24 11:24
버리고 바꾸라고요 물론 지당한 말쌈이긴한데
한 10 년 하루도 컴을 보지 않고 지난날이 없는것 같어서
그래 좀 쉬자하며 멀리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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